
| 낡은 농협 창고를 사람을 불러들이는 미술관으로 바꾸듯,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은 나주 곳곳의 가능성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하려 한다. 에너지 신산업과 2차 공공기관 유치에는 힘을 싣고, 문화·관광에는 새로운 길을 내겠다는 김 의장. 그의 의정 원칙은 선명하다. “견제는 송곳처럼 날카롭게, 협력은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게.” |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방금 QR 영상으로 의장님의 의정활동과 나주의 모습을 함께 봤습니다. 영상을 보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_ 영상을 보니 의장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이영애_ ‘변화의 시작,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의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변화’가 궁금합니다.
김관용_ 의장은 12만 나주시민의 목소리를 받들고 의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자리입니다. 시민들이 “의회가 달라졌고 우리 생활도 편리해졌다”고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변화입니다. 과거의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 시민의 혈세를 철저하게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는 실력 있는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이영애_ 의장님께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셨습니다. 견제와 협력은 기본일 텐데요. 그럼에도 원칙을 말씀해 주세요.
김관용_ 견제와 협력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제 의정 철학은 ‘견제는 송곳처럼 날카롭게, 협력은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게’입니다. 집행부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거나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엄격하게 검증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반면 에너지 신산업과 2차 공공기관 유치처럼 나주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는 정당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오직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가”라는 기준으로 판단하겠습니다.
이영애_ 전국의 대부분 지방도시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걱정합니다. 나주에는 빛가람혁신도시와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라는 든든한 기반이 있는데요. 이 가능성을 어떻게 더 키워야 합니까?
김관용_ 빛가람혁신도시는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의료·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은 여전히 보완해야 합니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지역 일자리와 기업 유치, 시민의 소득으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주시의회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조기 완공과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2차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집중 이전에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주를 호남권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축으로 키워야 합니다.
이영애_ 기업과 공공기관만으로 사람을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 의회에서도 청년과 미래 세대가 나주에 머물게 할 해법이 필요합니다.
김관용_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 유출 방지는 나주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도시 비전도 그곳에 살아갈 사람과 미래 세대가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청년이 나주에서 일자리를 찾고 가정을 꾸리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교육·복지가 어우러진 정주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 창업과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 청년 임대주택과 맞춤형 주거정책을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돌봄체계와 지역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환경도 강화하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이영애_ 나주시는 ‘500만 관광시대’를 향해 뛰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산강축제에도 52만 명이 찾았다고 하는데, 관광객의 발길을 계속 붙잡으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요?
김관용_ 이제 관광객은 단순히 구경하는 데 만족하지 않습니다.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영산강축제도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만 사람이 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영산강과 원도심, 음식, 역사, 문화예술 공간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체류시간이 늘어나야 관광 소비도 지역에 남습니다.
이영애_ 오늘 인터뷰가 진행되는 송림아트센터가 바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금보성 작가님께서는 서울이 아닌 나주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셨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금보성 작가_ 나주시가 귀농·귀촌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문화로 풀어가려는 취지에 공감했습니다. 제가 두 달가량 머무는 동안 송림아트센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약 2만~3만 명에 이르고, 온라인 홍보 콘텐츠도 40만~50만 명에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변 건물들을 매입해 문화 공간을 더욱 넓혀갈 계획입니다.
이영애_ 의장님, 오래된 농협 창고가 미술관으로 변했는데 처음 방문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김관용_ 개관할 때 처음 방문했는데, 오래된 창고의 구조와 공간적 특성을 살려 훌륭한 전시장으로 바꾼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 전 주말에 방문했을 때는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붐비는 모습도 봤습니다. 문화와 휴식, 예술이 결합하면 농촌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희주 송림아트센터 관장_ 교통은 다소 불편하지만 카페와 미술관,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대도시 미술관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해외 관광객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이 찾아옵니다. 기반 시설이 좀 더 보완된다면 나주를 상징하는 문화 공간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영애_ 가능성은 확인됐지만 돌아보니 주차장과 화장실, 냉난방시설 등 기본적인 기반 시설은 부족합니다.
김관용_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기반 시설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방문객이 늘어날수록 주차와 편의시설 문제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송림아트센터가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나주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과 지원 방안을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이영애_ 확실하게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관용_ 꼭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원도심 곰탕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3천~4천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들을 송림아트센터와 농촌 관광지로 연결하면 나주의 관광 지도가 완전히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김관용_ 지금 나주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그 연결입니다. 곰탕을 먹고 바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영산강을 걷고, 원도심을 둘러보고, 송림아트센터와 지역 카페까지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행정이 관광자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의회가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한다면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은 관광객 유치를 넘어 귀농·귀촌과 생활인구 확대, 지역소멸 대응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입니다.
이영애_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의회와 의장님의 역할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꼭 지키고 싶은 약속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관용_ 진정한 지방자치는 시민의 참여와 공감에서 시작됩니다. 제10대 나주시의회는 시민보다 앞서가거나 뒤처지는 의회가 아니라 시민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정책과 성과로 완성하겠습니다.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의장’, 나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실히 다져놓은 ‘일 잘한 의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뛰겠습니다.
이영애_ 문화와 예술, 자연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 나주를 기대합니다. 사람을 불러들이고 머물게 하는 나주의 길을 열어갈 김관용 의장님과 나주시의회의 힘찬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지방정부티비유=이영애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