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최신 행정 트렌드에서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는 없는지 살펴본다. 런던시, 버스·트럭 등 대형차량 안전디자인 도입 영국 런던시는 보행자·자전거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버스와 대형차량의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디자인을 도입했다. 시는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비전 제로(Vision Zero)프로그램의 하나로, 대중교통수단인 동시에 런던의 보행자·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버스에 ‘안전디자인’을 적용하고 ‘안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런던교통공사와 런던버스 운영업체가 런던버스의 안전 향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버스 안전디자인을 도입하고 2018년 말 이후 제조되는 모든 버스에 7가지 안전기술을 적용하도록 조치했다. 7가지 안전기술은 - 버스 운전기사의 직접시야(전면 유리창 등)와 간접시야(후방 카메라등) 개선 - 버스의 통제불능 상태나 운전자의 페달 혼동 등 고위험 상황을예방하는 기술 - 버스 내 미끄러짐, 추락 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 충돌사고 발생 시 충격을 줄이는 전면부 디자인 - 청각적·시각적 인지성을 높여 버스 주변의 도로 이용자에게 위험을경고 - 속도제한 장치와 긴급자동제동 장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직무대행 김순은 부위원장)와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 등 4개학회가 주관한 ‘자치분권 심포지엄’이 3월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렸다. 올해는 자치분권 제도화의 원년 이번 심포지엄은 자치분권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의핵심 국정과제인 자치분권 추진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것으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 지방4대협의체 후원으로열렸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직무대행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심포지엄을 통해 자치분권 추진 성과를 되짚어보고, 향후 과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축사에서 “지방정부 그리고 정당과 언론,시민사회 등 사회 구성원 간의 건전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는 지역단위에서의 ‘선진적인 거버넌스’의 정착을 통해 참된 자치분권 공화국을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위로부터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분권추진은 문제를 더욱 고착화시킬 것이므로 중앙과 광역, 그리고 기초지방정부는 위계적방식이 아닌 협력 파트너십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ILO 기준에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ILO 기준에 부합하는 공무원-교사 노동기본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공무원노조법과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되레 공무원과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 이하 전공노)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과 함께 3월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ILO 협약 비준을 위해 졸속으로 이뤄지는 꼼수 법안을 즉각 철회하고 ILO 협약 정신과 국제 기준에 맞는 개정안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전공노가 문제 삼고 있는 개정안은 2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과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간사인 한 의원의 개정안은 사실상 정부안으로 간주된다. 현행 공무원노조법과 교원노조법은 공무원·교사의 노동조합활동을 심하게 제약하고 있어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서개정이 불가피하다. 한 의원이 발의한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은 공무원 노조 가입범위에서 직급 기
시카고 eTOD 외국의 법률·조례 등 입법 사례를 살펴 우리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관심을 가질 만한 최신 해외 입법 조례를 소개한다.기획·정리 박공식 기자 LA시 2021년부터 모피 판매 전면 금지 LA시에서 2021년부터 모피 판매 및 제조금지 조치가 시행될전망이다. LA시의회가 모피 가공 및 판매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2월 12일 통과시켰다. 조례안에 따르면 앞으로 LA에서는 동물 털로된 옷과 모자, 핸드백, 귀마개, 액세서리 등의 제조 및 판매가금지된다. 단 캘리포니아주 낚시수렵국 면허 소지자가 사냥한 경우, 유대인들이 쓰는 모피 모자 등 종교적인 목적의 제품은 예외다. 또 중고품은 계속 팔 수 있다. 시의회 표결은 13대 1로 찬성이 많았지만 만장일치가 아닌관계로 의회에서 절차상 재투표를 거친 뒤 에릭 가세티 시장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조례가 최종 확정되면 LA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모피 판매금지 도시가 된다. 미국 도시 중 샌프란시스코시가 모피 판매금지안을 통과시켜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만 모피업체들이 현재 보유한 재고를 팔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연말까지 허용했다. 캘리포니아의 웨스트할리우드, 버클리도 모피판매를 금지
강원도 경제진흥국 일자리과 백창석 과장(앞줄 가운데)과 부서원들 강원도가청년일자리창출에 올인하고 있다. 2021년까지 4년 간 총 915억 원을 투입하여 4,4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고있다. 취업과 지역정착 적극 지원 강원도는 올해는 259억 원을 투입, 709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청년 활동가를 길러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월 200만 원 2년간 지원 지역정착지원사업은 젊은 일손이 부족한 지역기업에 청년을 연결해 인건비와 정주여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만 39세 이하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게 월 최대 200만 원(자부담 10% 포함)을 2년간 지원하고 시군 자율지원으로 교통비 등 활동수당을 지원한다. 2년 후에도 기업에서 청년을 계속 고용 시 1년간 추가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한다. 지역 정착 지원 사업은 2018년 248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각급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미국의 주가 늘고 있다. 아이오와·켄터키·위스콘신주도 경제교육 의무화 지난 1월 실라 올리버(Sheila Oliver) 당시 뉴저지주 주지사대행은 각급 교육청이 중학교의 모든 학년에 경제교육을 교과 과목에 포함시키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뉴저지주 경제교육법안은 원래 유치원생도 포함시켰으나 이전 주지사(크리스 크리스티)의 거부권행사 후 중학생들만 포함시키기로 내용이 수정됐다. 학생들에게 실시할 경제교육의 주요 내용은 예산, 수입지출관리, 저축, 투자, 신용카드, 보험 등과 관련해 책임감 있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지난해 아이오와주와 켄터키주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경제교육과목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법제화했다. 이에 앞서 위스콘신주도 2017년 11월 경제교육 의무화법을 제정했다. 직업교육을 하는 챔플레인 대학(Champlain College)의 경제교육센터는 미국 주들의 고등학생들에 대한 경제교육 실태를 평가한 후 27개 주에 C·D·F 등급 평가를 내렸다. 앨라배마, 미주리, 테네시, 유타, 버지니아 등 5개 주만 A 등급을 받았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일본 도쿄 인근 나가레야마시는 ‘육아의 고장’이라는 브랜딩 전략으로 인구를 크게 늘렸다. 5년 동안 인구 2만 명 증가 “육아의 고장” “도심에서 전철로 20분”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숲 마을” 지바현(千葉縣) 나가레야마시(流山市)는 이런 구호를 내걸고도쿄 도심에서 가깝고 자연 속에서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인구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각 지역이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나가레야마시는 최근 1년 동안에만 인구가 5,000명 정도 증가하는 등 5년 연속 인구가 늘었다. 상주인구가 2014년 2월 16만 9,573명에서 2019년 2월 19만 299명으로 2만 명 이상 증가했다. 나가레야마시는 10여 년 전부터 시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카이세대가 노령으로 접어들자 30~40대의 맞벌이 육아 부부를 겨냥해 보육설비를 충실히 하고 시의 브랜딩 전략을 추진했다. 맞벌이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육아·교육 환경이 우수하고 공원과 녹지가 많고 널찍한 주택가가 자리 잡고 있으며, 도쿄에서 전철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점을 내세웠다. 자신의 일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생활을 즐기는 육아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시의 환
이통장과 유사한 외국사례로 일본의 정내회(町內會)와 독일의 구역장(Ortvorsteher), 미국의 주민협회(neighborhood association)를 소개한다. 일본의 정내회(町內會; ちょうないかい) 정내회는 일본의 취락 또는 도시의 일부분(마을)에서 주민 등에 의해 조직되는 친목, 공통의 이익의 촉진, 지역 자치를 위한 임의단체를 말한다. 정회(町會), 자치회, 부락회, 지역진흥회로도 불린다. 도심지역의 아파트단지나 주택단지에서는 자치회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정내회는 비도심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된 명칭이다. 일본 법원은 정내회에 대해 “일정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등을 회원으로서 회원 상호의 친목을 도모해, 회원 복지의 증진에 노력하여, 관계관공서 각종 단체와의 협력 추진등을 실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 설립된 임의의 단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내회는 일본 지방자치법 제260조의 2에서 ‘지연에 의한 단체’로 규정되며 일정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세대 또는 일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지역대표로서 지역관리를 담당하는 자치적 주민조직으로 임의단체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나 1991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자치단체장의 인가를 받아
일본 도요오카시(豊岡市)는 황새 복원사업에 공을 들여 마을과 마을 경제를 살렸다. 황새 인공사육에 50년 공들여 효고현(兵庫縣) 북동부에 위치한 도요오카시는 동해에 면하고 시 면적의 80%를 삼림이 차지한다. 인구가 8만 2,000명 밖에 안 된다. 그러나 이곳에 지역 사회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일본 전국의 지자체 그리고 해외에서 벤치마킹하려고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도요오카시는 일본 하늘에서 사라진 황새의 인공사육에 50년 동안 공을 들여 마을 벌판에 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했다. 돌아온 황새를 보러 일본과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마을을 찾아 마을 경제와 지역이 되살아났다. 일본에서 야생 황새는 1971년에 멸종됐다. 도요오카시는 지역의 상징이면서도 농약 살포로 개체수가 줄어가던 황새 보호활동을 일찍부터 전개했다. 1965년부터 황새 인공사육을 시작하고 1989년 황새의 부화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황새가 벼를 밟아 망친다며 황새와의 공생에 부정적인 농가가 많았다. 그러나 시의 조사 결과 거의 모든 논에 나쁜 영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주민들의 의식이 조금씩 바뀌었다. 황새가 날아오는 곳은 농약을 쓰지 않고 먹이가 풍부한 논이다. “자신
윤창호법 시행 후에도 우리나라의 처벌규정이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약한 편이라는 지적이 많다. 교통선진국의 음주운전자 처벌과 제재에 대해 알아본다. 음주운전은 사회악 선진국들은 상습적인 음주운전은 사회악의 하나로 간주해 엄하게 다스리며 위반자에 대해 시동잠금장치 설치의무를 병행해 부과한다. 영국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내면 징역 14년에서 최고 종신형에 처한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면 무조건 1년간 면허가 정지되고 최고 5,000 파운드(738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6개월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10년 동안 1번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3년 이상 면허를 재취득하지 못한다. 호흡, 혈액, 소변검사 등 음주측정을 거부하면 6개월 징역, 혹은 1년 이상 면허정지 처분을 받는다. 영국의 음주운전 판정 기준은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는 호흡 알코올농도는 0.035%, 혈중 알코올농도는0.08%, 소변 알코올 농도는 0.107%이나 스코틀랜드는 이보다 기준이 더 엄격해 각각 0.022%, 0.05%, 0.067%이다. 자전거 음주운전시 우리나라의 10배가 넘는 2,500 파운드(약 372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EU EU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