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을 가슴에 안고 농민 곁으로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창조농업지원센터와 도농협동연수원을 만든 김병원 회장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농협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회장님께서 취임 후 농협임직원들의 모습이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농협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길 바란 저의 입장에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우리나라 토종은행을 포함한 농협은 기꺼이 지켜지고 발전해야 할텐데요.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농협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김병원(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_ 한국에는 여러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농협을 일반 기업과 상당히동일시하는 분이 많은데요. 기업과 농협은 엄격히 구별됩니다. 주식회사는 ‘최대 이윤’을 내는 게 목적이지만 농협은 자본가들과 대항하려는 목적에서 탄생했습니다. 농협의 최대 목적은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농민들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풍요롭게 살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일반 주식회사와는 엄격히 구별됩니다. 농협은 필요한 이익만 내면 되는 기관입니다. 농협은 1961년 창립됐는데, 초대 회장은 군인출신이었습니다. 노태우 정부 때까지 농협회장은 정부가 임명했습니다. 농협이
참고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치입법권 강화하자! 현재 지방자치단체는 자치사무와 단체위임사무에 대해서만 조례 제정이 가능하고 기관위임사무는 조례 제정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헌법, 특히 지방자치법 제22조 ‘법령의 범위 안에서’는 법률의 우위 및 상위법 우선의 원칙에 따른 제한으로 자치입법권이 축소되어 있다. 자치사무에 대해서도 시행규정을 대통령령이나 부령에 위임하는 등 ‘법령의 과도한 입법선점’으로 자치입법권을 침해하고 있다. 법령에서 조례로 위임한 사항도 대통령령 등으로 다시 제정하기도 한다. 이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권 대폭 확대해야 한다. ‘법령의 범위’ 내에서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로 개정해야 한다. 【헌법】 제117조 (개정) ①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 【지방자치법】 제22조 (개정) ①지방자치단체는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그 사무에 관하여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법령에서 조례로 위임한 사항을 다시 대통령령, 부령으로 규정하는 사례를 방지해야 한다. 【지방자치법】 제22조 (신설) ②지방자치단체의 사무 중 법률
기초의회가 그동안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주민의 행복에 많은 기여를 해온 게 사실이다.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지방의회백서>를 통해 그동안 지방의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살펴봤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이자 주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대변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기초의회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그동안 기초의회는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범죄와 비리 등으로 세금만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기초의회 무용론이라는, 존재가치마저 부정당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기초의회는 그동안 정말 발전 없이 제자리걸음만 했을까? 행정자치부가 발간하는 ‹지방의회백서›를 참고해 의원 개인의 도덕성과 청렴도의 지표라고도 할 수 있는 사법처리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선거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뇌물 수수, 사기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된 건수는 민선3기에는 총 316명으로 전체의원의 9% 수준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의원의 학력 신장 면에서도 민선3기에 비해 민선 5기에는 학력이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평균수학연수는 일반적으로 의정활동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대한민국 기초의회에서 봇물처럼 터진 각종 비리 때문에 또 한 번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계란을 맞고 있다. 중앙정부도 사드 등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지방자치를 고생시키는 와중에, 우리끼리 이래서야 되겠는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후반기 의정이 시작되자마자 기초의회의 각종 비리사태로 시끌벅적하다. 경상남도 창녕군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 전체 의원 11명 중 7명이 금품살포 의혹에 연루되며 ‘의회 해체’ 위기까지 맞았다. 이는 한 의원이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박재홍 창녕군의회 부의장으로부터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자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에 금품 수수를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신고를 받은 검찰은 조사를 하면서 손태환 의장을 비롯해 의원 대다수가 금품살포에 연루되었다고 밝혔는데, 이 때문에 창녕군은 의정은 물론 김충식 창녕군수까지 여름휴가를 취소하는 등 56일 동안 군정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창녕군뿐만이 아니다. 김명식 김해시의회 의장도 동료 시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면서 3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의령군의회에서는 의원들끼리 특정 후보를 의장으로 밀어주지 않으면 각각 1억~2억 원을 보상한다는 내용의 ‘혈서 각서’
의장 감투싸움을 비롯해 기초의원들이 갖가지 갑질과 비리로 욕을 먹고 있다. 과연 주민들은 기초의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신랄한 이야기를 듣고 현직 광역·기초의원들의 입장도 함께 들어보았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기초의회에 대한 인식은 썩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학재(서울특별시 광진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_ 기초의원들에게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개선되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주민 속으로 들어와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당선되고 나면 의원들이 안 보이는데,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행동해주시면 좋겠어요. 김낙현(성남분당청년회의소 전 회장)_ 의원들이 주민 가까이 들어와야 하는 것을 머리로는 아시는데, 몸으로는 모르시는 것 같아요. 선거 때는 반짝 명함도 뿌리고 열심히 여러 SNS 활동을 하시는데, 선거가 끝나고 나면 사라집니다. 지속적인 팔로워십을 통해 주민들을 세심하게 챙겨야 합니다. 그럼 4년 후 독보적인 표차로 청년들의 표를 받으실 겁니다. 일단 그런 행동변화부터 하셔야 합니다. 김미순(생활공감정책
스마트폰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유용한 숨은 기능이 많다. 알아두면 좋은 스마트폰 기능을 소개한다. 갑자기 먹통 된 스마트폰 재부팅하기 스마트폰이 갑자기 먹통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기기 고장이 아닌 이상 재부팅을 하면 대부분해결되는데, 보통은 스마트폰에서 배터리를 분리하면 되지만 일체형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소모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전문 수리점을 찾아가기도 번거롭다. 이럴 때 강제종료 기능을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7 이전 버전은 홈버튼과 전원버튼을 동시에 5초 이상 꾹 누르고 있으면 재부팅이 된다. 홈버튼이 사라진 아이폰7 이상 버전은 볼륨다운 버튼과 전원버튼을 동시에 누른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은 볼륨다운버튼과 전원버튼을 10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재부팅된다(일부 기종 제외). 단, 재부팅을 너무 많이 하면 스마트폰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이 자주 먹통이 된다면 전문 수리점을 찾아 상담하는 게 좋다. 잃어버리기 전에 설정하면 도움 된다 비싼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 후회하기 전에 미리 설정해 두면 좋은 기능이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기
이번 성주군 사드 배치 결정으로 생긴 혼란과 갈등은 정부의 잘못이 크다. 정부가 이제라도 성주 군민들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석고대죄하며 다시는 이런 일방통행식 결정을 하지 않겠다고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협상을 다시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엎지러진 물이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지 몰라도 정부가 사고를 쳤으니 원칙을 가지고 수습해야 한다. 물론 국방부도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무해성을 입증하기 위해 사드 레이더보다 더 센 그린파인 레이더를 공개하고, 미군 괌 앤더슨 기지도 찾아 전자파를 측정했다. 이런 일이 성주 배치 결정이 나기 전 이뤄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국방부를 찾은 성난 군민이 “어느 작은 건축물 하나를 지어도 허가와 심사를 받는데,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사드를 배치를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검사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느냐”라는 말처럼 말이다. 그랬으면 이처럼 반발이 크지 않았을지 모른다. 무엇보다 그동안 많은 군사 전문가들의 검토와 연구 끝에 성주군을 최적지로 선택한 것이라며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것 처럼 보이지 말았어야 했다. 좀 더 전략적 으로 대처했다면 이런 갈등비용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는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해외에는 사드가 어디, 어떻게 배치돼있을까? 일본을 제외하고 미국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사드는 사막 및 산악지형에 배치돼 주민 논란을 피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논란은 있지만 의견수렴 절차를 다 거쳤다. 대한민국 정부와 성주군이 참고할 만하다. 1987년 미국 육군에서 기획된 사드(THAAD)가 처음 배치된 것은 2008년 텍사스 주 포트 블리스(Fort bliss) 제 32 육군 항공미사일 사령부(AAMDC)다. 멕시코와의 국경지대로 알려진 포트블리스는 조그만 소도시고, 미국 은 이 근처 사막 지역에서 현재 4개의 사드 포대를 운용하고 있다. 사드 포대 주변에는 민가가 없다. 현재 미국은 포트 블리스와 함께 자국의 해외영토인 괌(Guam) 앤더슨 공군기지에 사드 1개 포대를 함께 운용 중이다. 이 포대는 우리나라 언론에 공개된 대로 레이더 방향 북쪽은 태평양에 면해있고 레이더 주변으로는 민가가 없다. 괌에 사드가 배치된 것은 2013년인데,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을 이유로 본토에 있던 사드 장비를 임시 이전, 배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미국 정부는 이를 위해 치열하게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2009년에 작성된 ‘괌 사드 포대 환경영향평가 결과 보고서’에
국방부가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올해 2월이다. 당시 국방부는 대변인을 통해 “미국과 대한민국은 증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향상시키는 조치로 서, 주한미군의 사드(THAAD: 중고고도지역방어체계) 배치 가능성을 한미 동맹 차원에서 공식 협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고 비핵화에 대한 진정하고 신뢰성 있는 협상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동맹이 이러한 방어적 조치들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사드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북한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며, 다층 미사일 방어에 기여하여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동맹의 현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사드 배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7월 13일 국방부는 경상북도 성주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다급하게 확정지어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그동안 한미 공동실무단에서는 군사적 효용성과 더불어 지역주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적용해 여러 후보지 비교 평가, 시뮬레이션 분석, 현장 실사 등의 정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사드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
북한이 동해안에 미사일을 심심하면 쏘아대고 있는 현실에서 한반도에 북한 핵과 미사일이 언제 어디에 떨어 질지 모르는 게 현실이다. 연평도 포격도발과 천안함 폭침사건과 같은 일이 우리 일상에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에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최고의 국정목표로 생각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동안 거론되었던 것이 미국의 사드였다. 사드는 패트리어트와 함께 적국 탄도미사일의 종말단계, 즉 날아올랐던 탄도미사일이 떨어지는 단계에 있을 때 이를 방어하는 요격시스템이다. 그러나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된다는 것은 미국의 MD(다중방어)체계에 편입된다는 말로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거셌다. 미국의 MD체계는 4중 요격과 레이더망으로 구성돼 있는데, 사드는 미사일이 낙하하는 종말단계에서의 요격이기 때문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할 능력은 없다. 하지만 사드레이더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탐지가 가능하다. 이에 한미는 오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아시아 태평양 전체의 한·미·일 공동방어체제의 한 부분이 되는 셈이다. 이런 점을 우려하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