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또는 지인 사칭해 개인정보와 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2020.06.22 17:00:00

언택트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형적인 언택트 범죄인 ‘메신저 피싱’은 갈수록 피해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만 1~4월동안 약 128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일반적인 메신저 피싱 수법
1. 가족·지인을 사칭하며, 피해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질문
예) 엄마, 지금 뭐해?, 많이 바빠? 바쁜 거 아니면 톡 해줘
2. 핸드폰 고장(액정파손, 충전단자 파손, 공인인증서오류 등)으로 수리 중이고, PC로 메신저(카톡 등)를 보낸다고 함 
3. 지금 당장 급히 돈(긴급한 송금, 선배에게 빌린 돈 상환, 대출금 상환, 친구 사정으로 대신 입금)이 필요하다며 다급한 상황을 연출
4. 직접 통화하자는 요청을 여러 변명을 대면서 회피
(전화기 고장나서 지금은 안돼, 좀 있다 오후에 전화하면 안돼?)
5.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계좌(선배 계좌번호, 대출 담당자 계좌번호, 부동산 계좌번호)로 송금할 것을 요청
6. 송금 요청 후에도 계속 독촉
(아직도 안보냈어?, 언제쯤 보낼거야?, 보내고 바로 알려줘, 영수증 보내줘)
7. 좀 있다 계좌 오류 해결 후 돈 보내준다며 회유하고 자금 인출 후 잠적
(수수료 때문에 그래?, 수수료도 돈 보낼 때 같이 보내줄게)

 

 

최근에는 문화상품권의 핀번호를 요구하거나,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어플’ 설치를 유도하는 등 새로운 수법들도 발생하고 있다.

 

1. 문화상품권 구매 후 핀번호 전송 요구
-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피하기 위해 최근 주로 이용되는 수법으로, ‘문화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카드 문제로 결제가 되지 않으니, 문화상품권 구매 후 핀번호를 보내주면 구매대금을 보내주겠다’고 속이는 방식

2.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
-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피해자에게 ‘팀뷰어’ 등 원격제어 어플을 설치토록 유도한 후 해당 휴대폰을 직접 제어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해 온라인 결제 등을 통해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

3. 신용카드의 사진과 비밀번호 전송 요구
- 스마트폰 계좌이체나 온라인 상품권 구매 등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주된 타겟으로 삼는 수법으로,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요구한 후 이를 이용해 범인이 직접 상품권 등을 구매하는 방식

 

한편, 가족‧지인을 사칭하는 경우뿐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을 사칭하는 경우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은 올해 말까지 메신저 피싱 등 서민경제 침해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1. 긴급생활비 신청 접수, 긴급재난자금 상품권 도착 등 정부 지원사업 사칭
2. 교통위반 단속, 민원유발 접수 등 공공기관 사칭
3. 택배반송, 배송지연 등 택배회사 사칭
4. 상품권, 쿠폰 당첨 등 쇼핑몰 사칭
5. 물품대금 결제 등 카드사 사칭

 

 

금융위원회는 6월 24일 금융·통신·수사의 협업을 통해 반사회적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을 척결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통신당국 등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메신저 피싱에 악용될 수 있는 다양한 전기통신수단을 신속하게 차단해 나가는 한편, 통신당국, 수사당국 등과 협업을 강화하여 메신저 피싱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메신저 피싱은 피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가족․지인 외의 타인 계좌로 송금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문자․URL 주소는 삭제하고 앱 설치를 차단(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하는 한편, 메신저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양태석 기자 durey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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