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의 장은 일방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입장만 관철하는 자리가 아니다. 앞뒤 사정을 들어보고 더 좋은 정책이 있다면 이를 납득시키고 정책 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로도 삼아야 한다. 지난 10월 4일 있었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장면이 연출됐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쌀과잉 문제에 대한 대책"에 관한 정책 질의를 하는데, 신 의원이 정확한 데이터와 근거로 설명을 하며 정 장관에게 동의를 구했고, 신 의원의 말에 정 장관은 "100% 동의한다"면서 공감을 하며 현재 추진 중인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이처럼 국회의원과 행정부는 국민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따져보고 머리를 맞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당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윽박지르고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더 나은 정책 방향이 무엇인지 이처럼 서로 소통하는 자리가 국정감사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