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태양광 및 풍력 개척, 세계를 선도하는 호주

기록적인 홍수, 화재, 폭염, 가뭄으로 점철된 한 해에 기후 변화에 대한 시급한 조치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 그럼에도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석탄 사용량이 올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무엇일까?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저렴한 석탄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I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022년 석탄 무역, 가격 수준, 공급 및 수요 패턴의 역학을 급격히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은 1.2% 증가해 처음으로 80억 톤을 넘어설 것이며, 2013년에 세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3대 석탄 생산국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는 모두 올해 석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대로 석탄 산업이 장기화되면 지구에는 심각한 기후 피해가 발생되며 이미 우리는 바뀌는 기후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그러나 희소식은 세계의 석탄 사용이 정점에 이르렀고 곧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태양열 및 풍력 발전소 용량이 석탄보다 18배 빠르게 설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와 같은 많은 국가에서 석탄 발전소를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로 대체하고 있다. 호주 NEM(National Electricity Market)의 석탄 사용은 2008년에 최고조에 달했다. 이후로 NEM 전력에서 석탄의 비율은 86%에서 59%로 떨어졌고 이러한 감소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50기가와트의 새로운 태양열 및 풍력 발전 용량이 설치됐으며, 신규 석탄 발전 용량은 14기가와트에 불과했다. 따라서 새로운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용량은 신규 석탄 용량보다 전 세계적으로 18배 빠르게 배치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존 석탄 발전소가 노후화돼 2050년 이전에 폐쇄될 것으로 보여 태양열 및 풍력 발전이 석탄 발전을 빠르게 추월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호주, 미국, 독일과 같은 많은 국가에서 새로운 석탄 발전소가 건설되는 것보다 오래된 석탄 발전소가 폐기되는 비율이 훨씬 높다.

 

호주는 세계적인 태양광 및 풍력 개척을 선도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아파트보다 주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호주는 길을 거닐다 보면 아주 쉽게 태양 전지판을 볼 수 있다. 태양빛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성해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도록 태양 전지판 설치를 하는 가구에 설치 비용 지원은 물론 사용하고 남은 전기에너지를 돈으로 환산해 설치비용에서 제하는 제도까지 도입했다. 이러한 좋은 제도는 태양 전지판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가정의 비율을 전세계 1위, 호주 전체 가구 3분의 1 수준까지 올렸다.

 

일반 가정뿐 아니라 학교, 교회 등 많은 공동체 시설이나 기관 등이 태양열 전지판을 사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호주 연방 정부는 재생 에너지가 2030년까지 국가 전력 시장에서 전력의 82%를 차지하기 원한다고 밝혔고, 이를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력 발전은 현재 시장의 약 7%, 태양광 및 풍력은 75%를 차지한다. 나머지 18%는 석탄과 화석 가스가 차지했다. 호주의 1인당 태양열 발전량은 독일, 일본, 네덜란드와 같은 가장 가까운 경쟁국의 약 2배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기후변화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이슈로 급부상했으며, 태양열과 풍력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옵션이다. 한국 역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며 국제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동참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전체 에너지 발전량 중에서 석탄발전이 가장 많은 비중 41.9%를 차지한다. 그만큼 탈탄소화에 더욱 노력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배너

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