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직 정원 보급 사업

어르신 일자리와 미세먼지 저감 한 번에 해결

 

어르신 건강과 일자리를 모두 챙기는 경상남도 수직 정원 보급 사업이 화제다. 복권 기금 12억 원을 들여 스마트팜을 조성해 식물을 생육·재배하고 수직 정원을 만들어 사회복지 시설에 보급하는 것이다.

 

경상남도는 현재 통영시·사천시·밀양시·의령군·창녕군·하동군 6개 시·군에 스마트팜을 조성했고, 사회복지 시설 60개소에 설치를 목표로 순차적으로 수직 정원을 보급 중이다. 12월 14일 현재, 60개소의 절반가량을 수직 정원 보급을 완료했다고 경상남도 측은 밝혔다.

 

수직 정원은 미세먼지 저감 식물이 벽면에서 자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정원으로, 실내 공기질을 높여주고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5%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경상남도는 수직 정원 사업을 통해 식물 재배원 60명, 수직 정원 설치원 10명, 수직 정원 사후관리원 240명 등 31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수직 정원은 매년 60개 정도 보급 예정이며, 이로 인해 수직 정원에 참여하는 인원이 매년 3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세 차례(월, 수, 금), 한 달 기준 30시간 근무하고 있다. 농사 경력이 있는 어르신들의 경우 비교적 손쉽게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밀양시니어클럽 스마트팜에서 일하는 정희순 어르신은 “젊었을 때 농사를 많이 지어봐 농장에서 식물을 기르는 일은 어렵지 않아요. 또 경제적인 이유로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지만, 동료애가 쌓여 외롭지 않고 무료하지 않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노인 일자리 사업이 해마다 늘어나지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개발 필요에 따라 이번 수직 정원 보급 사업이 추진됐다.

 

이 사업은 초기 투자비가 없어 사업 확장의 한계가 따르는 노인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2023년 지자체 복권 기금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스마트팜이 들어서는 부지는 해당 시·군이 제공하고, 경상남도가 설치 후 운영비와 장비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팜의 규모는 개소 당 100~150평 규모.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 식물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스킨답서스, 싱고니움, 테이블야자, 버킨콩고, 오로라 엔젤 등 7~8종이다.

 

스마트팜은 이와 같은 식물을 재배한 후 수직 정원을 조성해 시·군의 사회복지시설에 무료로 설치해 준다.

 

수직 정원이 설치된 사회복지 시설에서는 어르신, 장애인, 어린이 너나 할 것 없이 좋아하고, 특히 아이들이 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반응이 좋다고 한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설치한 만큼 수직 정원 상단에 놓인 패드를 통해 실제 탄소 저감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경상남도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어르신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시작한 수직 정원 보급 사업이 타 시·도와는 차별화된 사업을 한다는 점에서 보람도 있지만, 교육청 등 여러 관공서에서 관심 보이고 있어 앞으로 시장형 사업으로 확대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경상남도 18개 시·군 중 6개 지자체로 시작했지만 점차 사업이 여러 시군으로 확대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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