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등 완도 대표 친환경 수산물이 국제 사회로부터 ASC 인증을 받고 광어와 해조류 등 수산물 ASC 국제 인증 확대를 선포했다. 완도전복의 ASC 인증은 우리나라와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는 네 번째다.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이란 해양자원 남획과 양식 과밀화에 따른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2010년 세계자연기금(WWF)과 네덜란드 지속 가능한 무역(IDH)이 공동 설립했다.
완도군은 청정 바다에서 생산되는 우수 수산물의 차별화를 위해 2016년부터 해양수산부, (주)청산바다, 전복양식 어가와 함께 ASC 인증을 받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왔다.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심사 기간이 길어 취득하기 어려운 ASC의 기준에 맞춰 퇴적물 기준과 같은 자료 요구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가 적극 협조하는 등 관계 기관이 함께했다.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 호텔에서는 식자재 중 해산물을 구매할 때 ASC 인증 식자재를 부분 구매하고 있다. 또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ASC 인증을 받은 완도전복을 사용하기로 했다.
완도군 전복양식 어장 수출이 활성화해 내수 부진 탈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 소비 한계 등 삼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ASC 인증을 받아 완도 전복 산업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되고 수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ASC 인증을 공식 공급 수산물로 규정하고 국외 대형마트나 유명 호텔에서 ASC 인증 수산물 사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여서 해외 바이어들도 ASC 인증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군은 ASC 인증을 미래 수산업의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완도항에 전복 수출물류센터를 조성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활급냉 수산전복, 전복 만두, 냉동 전복밥 등 여러 상품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전복양식 14어가에서 100어가 이상 확대 추진해 광어와 해조류 등 수산물에 대해 어장의 10%까지 인증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