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특별기획_광주형 일자리 새로운 역사이다] 이용섭 시장 "광주형 일자리, 한국 경제의 미래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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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가 1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드는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린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번째 사회적 대타협의 모델이자 고용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광주형 일자리가 전국에 퍼져 지역경제를 살리는 심폐소생술이기를 기대해본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약력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박사

•관세청장 /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 건설교통부 장관

•제18, 19대 국회의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인터넷 뉴스《티비유》 대표·편집인)_차관급 세 번, 장관급 세 번, 선출직 세 번을 하셔서 일명 3.3.3이라고 불리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2006년에 처음 뵌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용섭(광주광역시장)_ 예,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영애_ 지금까지의 이력을 보면 많은 사람이 쉽게 갈 수 없는 혁신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시장님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이용섭_ 경제학자 슘페터가 말한 ‘창조적 파괴’가 ‘혁신’을 가장 잘 정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즉 경쟁력이 없는 것, 기득권적인 것, 불편한 것들을 파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 말입니다. 화엄경에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를 수 있고,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혁신은 비우는 데서 출발하지요. 저 역시 옷이든 책이든 생각이든 매일 하나씩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버리면 더 가치 있는 것, 경쟁력 있는 걸 얻을 수 있습니다.

 

이영애_ 그 혁신에서 비롯된 광주형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광주형 일자리를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이용섭_ 광주형 일자리는 임금은 적정수준으로 맞추되 일자리는 많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9,000만 원이 넘는 자동차 공장 근로자의 평균 연봉보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들어서는 완성 자동차 공장 근로자의 평균 초임 연봉은 3,500만 원 수준입니다. 그 대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근로자에게 다양한 주거 및 편의 시설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근로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공급하고 기업에는 경쟁력이 올라갑니다. 시에는 고용이 늘어나고요. 이처럼 노·사·정 모두에게 도움될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 상생의 일자리이자 사회적 대 타협형 일자리입니다. 전 세계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광주이기 때문에 가능한, 광주 시민들이 이루어낸 또 하나의 역사입니다.

광주에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고비용·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며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영애_ 광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용섭_ 광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좇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렸습니다. 다시 말해 나라를 구하는 일에 광주가 항상 앞장섰다는 얘기죠. 새로운 길을 개척한 광주의 성공 모델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도 실행할 수 있고, 자동차 산업에서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시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의 성공을 뒷받침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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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일자리를 창출해 국민의 삶에 도움 주는 분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섭 시장님이 딱이네요. 대통령에 나오시죠,

이용섭_ 하하하. 별 말씀을요.

 

이영애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면서 고민도 크셨을 텐데, 어떨 때 가장 힘드셨나요.

이용섭진정성을 알아주지 않고 오해받을 때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6일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고 협약하기로 한 바로 전날 현대자동차와 노동계 간의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아 협약이 무산됐었습니다. 저도 매우 충격을 받았는데, 일부 언론에서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어땠고 노동계는 어땠다’ 등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실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세계 처음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고 협상하는 데 난관이 따랐습니다. 입장이 다른 노사 관계를 조정해 조문 하나만 남겨두고 합의를 이룬 것도 엄청난 성과인데 이를 폄훼하면서 광주시의 노력을 비판할 때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영애정말 그랬겠습니다. 얼마 전 노사 상생 도시 광주도 선언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이용섭12월6일 협약이 무산된 후 1월14일 노사 상생 도시광주를 선언했죠. 이는 노사 모두 발전하자는 의미로, 노동이 존중받으면서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임금을 적정 수준으로 맞추고 노사분규가 없는 도시가 된다면 투자자들이 광주로 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노사 상생 도시를 선언했습니다. 그 실천의 첫 걸음이 바로 광주형 일자리이고 첫 사례가 완성자동차 공장을 만드는 겁니다. 이를 다른 산업으로까지 발전시켜 노사 상생 도시를 만들 겁니다.

 

이영애사람들이 광주를 많이 찾겠네요. 이 자리를 빌려 광주로 꼭 오라고 한 말씀 하시죠.

이용섭2012년 이래로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7년 한 해에 8,000명이 떠났고, 그중 66%가 20~30대 젊은이들입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이들이 찾아오고 노사상생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평소 광주의 경쟁력을 고민한 결과 넘버원 전략 보다는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함을 발굴해 상품화·브랜드화하는 온리원 전략을 통해 광주로 찾아오게 해야 합니다. 

광주에는 정의로움과 전통 문화예술, 맛깔스러운 음식 등 고유함과 독특함이 많습니다. 이를 잘 엮어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시장이 되고 나서 두 가지 전략을 제시했어요. 하나는 광주다움의 해법, 즉 가장 광주다운 것이 가장 경쟁력 있는 것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의 창출이 행복한 삶의 시작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죠.

 

이영애광주형 일자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이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용섭몇몇 소수를 제외하고 온 광주시민이 염원하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연초에 마련된 각종 행사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기원하는 세리모니를 할 정도였습니다. 근데 이제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염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과 중앙정부,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의 청년만을 위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면 대통령과 정치권에서, 중앙정부와 온 국민이 성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광주형 일자리)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린 대한민국의 희망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영애시민들이 매우 감사해할 것 같네요. 광주형 일자리가 다른 지역으로 퍼져야 할 텐데 시장님께서 꼭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이용섭_ 다른 지자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절실함과 이를 꼭 달성하겠다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광주광역시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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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앞두고 있는데,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요.

이용섭_ 준비는 아주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5대 메가 스포츠 대회(동계 및 하계 올림픽대회, 월드컵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네 번째 국가가 됩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의 참가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텄다면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평화의 대회로 치러질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국민적 관심입니다.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면 국민의 관심도 더 뜨거워질 것이고 지난 2월19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에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범정부 지원방안이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이영애국민들의 성원이 중요할 텐데 홍보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이용섭여러모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4월에 BTS 등 케이팝(K-Pop) 스타와 연예인들이 모여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공연을 하고 볼만한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수리’와 ‘달이’가 있습니다. 이는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에서 따왔습니다. 수달을 의인화해서 남녀 한 쌍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영의 달인’이란 뜻도 있고요. 옛말에 ‘술술 달달 잘 풀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 마스코트를 옆에 두면 보기에도 좋고 하는 일도 술술 달달 잘 풀릴 것입니다.

 

이영애시장님 여기에 하나 빠진 게 있습니다. 《티비유》에서 홍보를 안 하면 안 됩니다(웃음).

이용섭_ 네, 홍보를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용섭 시장이 수리와 달이 마스코트를 들고 《티비유》 홍보용 영상을 잠시 촬영했다. 

 

이영애영상을 잘 만들어 《티비유》에서 홍보하겠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떻게 시작하시는지요.

이용섭예전 인터뷰할 때도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중앙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마지막에는 고향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일하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3.3.3으로 불리는 여러 경험 중 지금이 가장 힘은 들지만, 꿈을 매일매일 실현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보람 있고 시민과 함께 숨 쉬고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어 무척 행복합니다.

 

이영애그래서인지 시장님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현안 중 하나인 광주 공항이 이전하면 부지는 어떻게 활용하실 건가요?

이용섭250만 평 가량인 군 공항이 이전하면 그곳을 스마트시티나 국제테마도시로 조성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광주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광주·전남지역 상생 차원에서 2021년까지 광주 민간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의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가 늦어지면서 전남 일부 지자체에서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주민이 거주하지 않는 바닷가 부근에 두거나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완충지를 조성할 것입니다. 광주시에서 4,500억 원 정도를 지원하고요. 군 공항 이전으로 군인들이 이동하면서 5,000명가량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각종 국책사업이 이루어짐으로써 지자체에도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마련되겠죠. 군 공항 이전은 광주와 전남 모두에 도움 되는 상생 프로젝트입니다. 더 크게 보고 멀리 보아 군 공항 이전을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영애시장님을 오랫동안 뵌 입장에서, 시장님의 말씀에 진정성을 느낄 것입니다. 앞으로 광주광역시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떤 곳이 될 것이라는 말씀으로 마무리해 주세요.

이용섭_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시안으로 가고 중국의 현재를 보려면 베이징으로 가고 중국의 미래를 보려면 상해로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려면 광주로 가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시정 비전이 ‘광주, 대한민국의 미래로!’입니다. 비전처럼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울 것입니다. 2019년 목표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입니다. 저는 앞으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로 만들고 우리 아이들이 ‘나는 광주 산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당당한 광주를 만들 것입니다. 광주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경제 시장이 될 것입니다. 많이 성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영애역시! 최고의 리더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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