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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전성시대 혼자서도 잘 사는 법

통계청이 집계한 국내 1인 가구 수는 506만 가구. 이는 전체 가구수의 26.5%로 4가구 중 하나는 1인 가구인 셈이다. 2035년에는 그 수가 763만 가구로 전체의 34.4%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는 A씨는 며칠째 계속되는 야근으로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다. 텅 빈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밥통에는 언제 했는지 모를 밥이 누렇게 변해 있었다. 쌓인 빨래와 설거지를 뒤로 하고 주린 배를 부여잡은 채침대에 누운 A씨는 가족들과 살 때는 너무도 당연했던 것들이 혼자 살면 왜 이렇게 불편한 것 투성이일까 생각하며 겨우 잠이 들었다.

 

서울연구원이 서울에 사는 만 20~60세 미만 1인 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5%가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 혼자 산다고 답했다. 혼자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한 점으로는 과반수인 51.2%가 ‘응급 상황에 대응 및 대처’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주거활동’(31.8%), ‘밥먹기’(30.5%), ‘일상생활’(20.9%), ‘여가활동’(16%), ‘문화생활’(15.5%) 등이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혼자 사는 생활에 63.8%는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한다’는 6.2%에 그쳤다.

 

혼자서 산다는 것은 자신의 생활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 가족들과 함께 살 때야 나를 대신해 청소하고, 밥 해주고 집안일을 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지만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세탁소에 맡긴 옷을 찾아오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며 24시간 셀프빨래방, 속옷·양말·수건까지 대신 세탁해준다는 세탁전문 업체, 1인 가구와 전문청소 도우미를 연결해주는 앱까지 나왔다. 그렇다고 마냥 남의 손에 맡겨놓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혼자서도 척척 잘 할 수 있는 생활의 팁을 공개한다.

 

깨끗한 집! 이것만은 알아두자

 

카페에서 공짜로 주는 커피찌꺼기는 만능 도구다. 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냉장고 냄새는 물론, 신발장과 화장실, 베란다의 잡냄새를 잡고 방향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달군 프라이팬에 커피찌꺼기를 뿌리고 닦으면 기름기가 싹 제거되고, 싱크대의 물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꿀이나 우유를 섞으면 훌륭한 각질 제거제로 쓸 수 있다.

 

화장실 타일 사이사이에 생긴 곰팡이는 락스 하나만 있으면 해결된다. 화장지나 키친타월에 락스를 충분히 묻혀 곰팡이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끝. 시간이 흐른 후 화장지를 떼어내면 곰팡이가 말끔히 제거된다. 락스 냄새가 싫다면 식초와 물을 같은 비율로 섞어 뿌리거나 베이킹소다를 곰팡이 위에 뿌리고 약 20분 후 수세미로 닦아주어도 된다. 욕실 거울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치약을 발라 닦아내면 거울의 물때도 없어지고 김도 서리지 않는다.

 

옷장 가득찬 옷을 정리하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을 때는 옷장에 옷을 걸 때 옷걸이 방향을 모두 거꾸로 해서 걸고, 입은 옷은 다시 바로 해서 걸어두자. 시간이 흘러도 거꾸로 걸려 있는 안 입는 옷은 과감히 정리하면 된다.

 

사먹는 밥은 그만, 1인용 식량 만들기

 

혼자 사는 사람에게 냉동고와 전자레인지는 필수품이다. 밥이나 국, 카레 등은 소분해 냉동시 켰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바로바로 해동시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 주의 식사를 미리 준비해 두는 ‘밀프렙’(meal preparation)도 생겨났다. 주말을 이용해 일주일의 식사를 만들어두면 시간과 식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바쁜 직장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규칙적인 식사’가 가능해진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균형잡힌 식단으로 준비한 음식을 밀폐용기에 담아 2~3일 이내에 먹을 분량은 냉장보관, 그 이후에 먹을 분량은 냉동보관 해두면 된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몸이 아플 때 가장 서럽다. 텅 빈 방에서 혼자 끙끙 앓아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건강관리는 필수다. 또 친구를 만나거나 동호회에 가입하는 등 인간관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도 혼자 잘~ 사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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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