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 목포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로맨틱 관광도시'

100년 근대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품은 목포시는 ‘낭만항구 목포 ’ 브랜드로 대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맛과 멋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을 준비를 갖췄다. 올해 지역 관광거점도시로 등극하며 관광의 새로운 미래를 연 목포시로 떠나보자. 

 

설렘과 포근함이 담긴 낭만항구 목포

‘목포’ 하면 항구가 떠오른다. 노래 ‘목포는 항구다’가 오랜 시간 대중으로부터 사랑받으며 불려온 덕분이 다. 또 섬과 해양의 출발점이자 관문에 ‘낭만’의 이미 지가 합쳐져 설렘과 그리움, 포근함마저 준다.

 

목포시는 이와 같은 감성을 토대로 산해진미, 국제슬로시티, 근대역사문화공간, 전국 최고의 수산식품도시라는 브랜드를 낭만 목포에 고스란히 담아냈고 올해 초 대한민국 대표 4대 지역 관광거점도시로 등극했다.

 

 

지붕 없는 박물관, 근대역사문화공간

목포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유달동과 만호동 일대를 아우른다. 11만 4,038㎡에 이르는 이곳은 근대 문화 유산의 가치를 품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그만큼 역사적·문화적으로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녔다.

 

목포의 원도심은 근대 도시 경관과 도로 구조 등이 고스란히 보존돼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처음으로 면 단위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500억 원이 투입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과 함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전선지중화, 디자인 간판 정비,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도 같이 추진된다.

 

 

<호텔 델루나>의 주무대, 목포 근대역사관 1관 (구 목포 일본영사관)

1897년 10월 목포항이 개항하고 1898년 10월 목포 일본영사관이 목포에 설치되면서 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목포에서 가장 오래됐다. 1900년 1월에 착공해 12월에 완공한 이 건축물은 공사비 7만여 원을 들였다고 한다. 이후 목포이사청, 목포부청사 등으로 사용됐고 광복 이후 1947년부터 목포시청, 1974년부터 구) 목포일본영사관, 1990년 1월부터는 목포문화원으로 이용됐다.

 

최근에 목포문 화원이 이전해 새 단장을 마친 후 2014년 목포근대 역사관 1관으로 문을 열었다.

목포 근대역사관1관은 목포시 역사의 시작점부터 근대역사까지 아울러 볼 수 있다. 근대 역사의 보물창고라 불리는 이곳은 2층 건물에 총 7개의 주제로 전시되어 있다.

 

 

목포 근대역사관 2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1921년에 건립한 목포 근대역사관 2관은 국내에 현존하는 동양척식주식회사 2곳 중 1곳인 목포지점으로, 일제 식민 정책을 이식하고 조선 농민들을 수탈 하던 일제 식민 지배정책의 첨병이었다. 그만큼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적·문화적 가 치가 매우 높은 건축물이자 역사교육의 산실이다.

 

 

건축 면에선 근세 서양건축 양식을 품고 있으며, 부산에 소재한 동척 건물보다 규모 면에서 앞선다. 1447.9㎡ 규모에 석조 2층으로 목포 근대역사관 2관은 1920년경 공공시설물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다.

 

이곳은 일제 침략 사진을 비롯해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치열한 구국 운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생 생한 사진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1층 전시실에는 1920년대 말 목포의 거리와 건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왕조의 모습과 일제의 아시아 침략부터 광복에 이르는 여러 점의 사진이 걸려 있다.

 

전라남도 지역 최초의 교회, 목포 양동교회

전남 최초의 교회이자 근대 문화의 통로인 양동교회 는 1900년 한식 기왓집을 사용하다 신도 수가 늘어나자 1910년 현재 위치에 건축했다. 건물 좌측 유리 창 상부에 ‘대한융회 4년’ 이란 글자가 적혀 있어 건립 연대가 1910년임을 알 수 있다.

 

양동교회는 원래 장방형의 단층 석조였다. 1982년 정면 중앙부에 5m를 돌출시킨 고단부를 추가로 설 치해 현재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근대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가 인정돼 2004년 등록문화재 제14호로 문화재청에 등록됐다.

 

양동교회는 또 목포의 근대문화 발달 과정과도 깊이 관련돼 있다. 선교사들의 의료 및 교육 활동이 목포 의 근대 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이들의 활동은 1914년 프렌치 기념병원과 1903년 미션스쿨인 영흥학교, 정명여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 교육 기관들은 일제강점기 상황에서도 민족정신을 주입해 4·8 만세운동이나 이후의 항일 운동에 두 학교가 앞장섰다.

 

목포의 맛, 국내를 넘어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다 전라도 음식의 끝판왕이자 본류, 원류하면 목포다. 서남해를 끼고 있어 수산물이 온통 목포로 집결되는 덕분이다.

 

갓 잡아 올린 낙지와 잔칫상에 빠지면 섭섭한 홍어, 구워도 조려도 맛있는 갈치, 시원한 국물이 끝내주 는 아귀와 우럭 등 싱싱한 재료에 고향 어머니 같은 손맛이 어우러져 게미진 목포의 맛이 탄생했다.

 

목포시는 2019년 전국 처음으로 맛의 도시로 선포하고 맛 브랜드를 선점했다. 목포 음식을 대표하는 으뜸 맛집을 130곳 선정하고 음식 특화 거리 조성, 음식점 경영컨설팅, 음식문화 개선 등 맛의 관광 상품화 기반을 마련했다.

 

목포의 맛은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 글로벌 매력을 뽐낼 채비를 갖췄다. 국제슬로푸드페 스티벌, 9미(味)의 세계화, 신메뉴 및 단품 메뉴 개발, 음식 체험 등 관광 자원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또 외국인 등 관광객을 위한 음식문화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위생·서비스·친절도 3박자 모두 갖춰나가고 있다.

 

목포는 올해 목포의 맛을 세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담 조직인 ‘맛의도시팀’을 확대 개편해 글로벌 맛의 도시 목포를 조성하기 위해 종합계획도 수립했다. 여기에는 전 세계인이 찾는 미식 여행의 메카로 육성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를 위해 먼저 목포의 맛 과 음식문화의 전문성을 키우기로 했다. 공신력 있는 학술대회나 세미나를 열어 목포 음식의 세계화 및 음식산업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것이다.

 

음식을 관광 자원화하는 콘텐츠도 개발한다. 목포의 맛깔난 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전국 목포 요리 경연대회(가칭)와 단품 메뉴를 개발 해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육성한다.

외국인 관광 수용 태세도 대폭 강화하고 글로벌 미식 도시에 걸맞게 외식문화도 만든다. ‘오래갈 미래의 도시, 슬로시티 목포’에 어울리게 슬로푸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 목포만의 특성이 담긴 슬로푸드도 발굴한다.

 

 

목포의 멋,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대표 관광 도시

목포시가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 도시에 선정돼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관광거점 도시는 고유한 지역 관광 브랜드를 지니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를 고스란히 보존한 지역으로, 다양한 자산과 콘텐츠 그리고 맛과 예향을 갖 추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성장 및 발전 가능성, 인근 시군과의 삼학도 연계 협력을 통한 확장성, 교통 요충지 등 접근성에 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목포시는 2024년까지 1,500만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레트로 퓨처, 로맨틱 관광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관광 전반에 걸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광 환경과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등 필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세계적인 도보여행의 메카로 △ 삼학도, 해양 관광의 거점 △ 갓 바위 문화예술타운, 글로벌 목포뮤지엄 와프 구축 △ 평화광장, 복합 문화관광·해양레저 공간으로 조 성 △ 목포의 맛, 대한민국 넘어 세계인의 입맛 사로 잡을 상품 개발 △ 예향 목포,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조성 등이다.

 

 

목포시는 지역 전체가 슬로시티로 지정된 국내 16번째 도시다. 이에 ‘슬로시티 목포’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하나 더 갖게 됐다. 목포라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이 한껏 올라간 것이다.

2019년 10월 슬로시티 목포 선포식을 통해 비전과 방향을 선포한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자산의 매 력과 가치의 극대화, 오랜 시간 보존한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섬의 가치 제고 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과 도시 재생 뉴딜사업, 관광거점 도시 조성사업 등이 조화 롭게 융 · 복합해나갈 때 비약적으로 목포의 관광 산업 이 발전하고 이를 통해 제2의 도약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1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맛과 멋, 예향의 도 시 목포시는 세계적인 도보여행의 메카이자 맛의 향 연이 펼쳐지는 미식가의 도시,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목포시의 푸른빛 낭만이 펼쳐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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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