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의정활동 든든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이 되겠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장현국 의장은 포용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 디딤돌 역할을 강조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애 발행인_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이 궁금합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_ 어깨가 무겁죠. 엄중한 시기이고,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여러 대처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꺾지 못하면 대인관계는 물론 사회와 경제 모든 게 무너질 수 있어서 총력을 기울여 대처하고 있어요. 경기도의회 10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비해 의원님들의 역할과 전문성을 강화해 지방의원도 잘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영애_ 의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장현국_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의원님들 각각 공약을 잘 완수하도록 뒷받침하는 일명 ‘디딤돌의장’이 되겠습니다. 

 

이영애_ 디딤돌이라고 하면 의장님을 밟고 가라는 말씀인가요?
장현국_ 시골집에 놓인 디딤돌처럼 제가 받쳐준다는 의미입니다(웃음). 저와 인연이 닿은 사람 대부분이 잘 되다보니 디딤돌 역할을 해도 괜찮습니다. 의장이 되고나서 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많이 고민했어요. 과거 의장님들은 의정 활동에 대해 주변에 많이 알리셨더라고요. 저는 우리 경기도의회 141명 의원들이 똘똘 뭉쳐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영애_ 의장님 혼자 주인공이 되지 않고 경기도의원 전체가 주인공이 되도록 하시겠다는 거네요. 상생이라는 의미인데, 평의원 시절 의장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김영태(경기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_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의원님이신데요. 상당히 온화하시면서도 강한 결단력이 있으십니다. 

 

 

이영애_ 의장으로 취임한지 며칠 안 되었지만 어려움도 있으시죠?
장현국_ 의원님들 각자 하고 싶고, 맡고 싶은 직책이 있겠지만, 원하는 대로 다 들어줄 수 없어서 안타깝죠. 그럼에도 모든 의원이 자신의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의원님들의 의정 활동이 언론에 자주 알려지도록 언론사와 직원들에게 요청해뒀습니다. 도민들이 도의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관심 가지면 더 좋은 지방자치가 되리라고 봅니다.

 

이영애_ 여의도에서도 언론에는 죽었다는 거 말고는 계속 나가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웃음) 의장님만 할 수 있는 어떤 목표가 있으신지요?
장현국_ 먼저 경기도의회에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국 최초로 자치분권 조례를 만듭니다. 광역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전문 인력의 확충, 지방의회 정책개발비 현실화와 같은 재정분권, 지방의원 위상 강화 실현에 필요한 지방의회법 제정안을 마련하고 국회에 정책 대안과 건의문을 전달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영애_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일 텐데요. 
장현국_ 맞습니다. 정말 효율성 있고 효과적이며 우리 생활에 필요한 법안이 되어야 합니다. 생색내기 식 발의 건수만 채워서는 안 됩니다. 

 

이영애_ 법안대로 실행할 수 있는 의지와 집착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장현국_ 네, 저는 맺고 끊음이 확실합니다. 현재 경기도 분도를 거론하는데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북부청사에 의회 분원이 있어야 합니다. 경기도 북부에 거주하는 의원들이 2~3시간씩 걸려 수원까지 오는데요. 만약 분원이 만들어지면 효율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도 마찬가지고요. 의회 분원을 어떻게 조성하면 좋을지 연구 용역도 발주해놓은 상태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북부 분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이영애_ 이번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선거에도 출마하셨는데, 한 말씀하시죠.
장현국_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에서 지방분권을 이야기했지만 아직까지 시행되지 못했습니다. 30년 간 제자리걸음이죠. 이번에야말로 경기도가 꼭 앞장서서 자치분권의 길을 열겠습니다. 뽑아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영애_ 3선을 지내셨는데, 그동안 의정활동 사례 중 도움이 되는 말씀을 부탁드려요.

장현국_ 자치분권만큼은 이 한 몸 희생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각오로 의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다면 합니다. 재선 시절에 불공정 하도급의 관행과 부실 공사를 없애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기계설비 공사 분리발주 조례안’을 발의했었어요. 열악한 ‘을’인 하도급 업체(전문건설회사)를 동등한 위치에 올려주기 위한 취지였으나 ‘갑’의 위치에 있는 종합건설사로 구성된 건설협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1,000명이 시위를 벌이며 낙선 운동을 하겠다고 협박까지 했죠.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은 형국이었지만, 건설협회와 전문건설회사는 상호 간 한발 양보하겠다며 협약해 상임위원회에서 자동 부결됐습니다. 이처럼 타협이 되지 않고 맞지 않는 것을 맞추고 사회공존을 위해 나서는 것이 의원의 역할입니다. 

 

이영애_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상생 견제가 잘 될 수 밖에 없는데요. 너무 잘 되어서 문제인가요? 견제에 대한 의지를 말씀해 주시죠? 
장현국_ 어떤 분은 강한 집행부, 약한 의회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집행부에서 하는 대로 따라가지 않느냐고 하는데 편성권과 집행권을 집행부가 갖고 있어서 정말 그래요. 저희가 견제 감시, 심의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어려움도 있습니다.

 

이영애_ 그럼에도 의원들이 어떠해야 하나요? 
장현국_ 의원들도 자기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계획을 세우고 미리 편성함으로써 편성 전에 협의를 이루고 의회에서는 잘못된 것을 확실히 지적해줘야 합니다. 더 발전하려면 그런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긴급재난기본소득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요. 과연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줘야 할지 미리 잘 따져보고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영애_ 가장 큰 지자체인 경기도를 이끌고 계시면서 전국을 아우르려고 하시는데, 전국의 공직자 및 지방의원들에게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현국_ 공직자 여러분이 코로나19와 수해로 인해 일선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주민들을 위해서 집행부가, 공무원이 존재합니다. 지방의원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만큼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맡은 책임을 다하면 주민 행복이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방역 역량과 의료시스템은 이미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고, 의회와 집행부도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걱정보다는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인내하며 엄중한 시기를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디딤돌 의회, 최악의 위기를 막아낼 최후의 보루가 되겠습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약력
•숭실대학교 경영학 학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수원지역지부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노동위원장
•제8,9,10대 경기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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