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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의 성폭력 예방 교육 보고 좀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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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초·중·고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별 간 태도나 모습이 차별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등을 가르쳐야 할 교과서가 오히려 차별을 조장하는 셈인데…. 이에 우리가 꼭 참고해야 할 호주 정부의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소개한다. 

 

호주에서는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한 명의 여성이 배우자나 전 배우자의 손에 피살된다. 호주 여성 중 3분의 1은 15세 이전에 자신이 아는 사람에게 신체적·성적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4분의 1이 정서적 학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빅토리아 주 정부의 보고에서에 의하면 호주 젊은이들의 4분의 1은 배우자에게 당한 폭행은 용서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무조건 폭력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은 언제나 존중이 결여된 행동에서 나온다. 호주 정부는 이처럼 여성을 무시하거나 여성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형성되는 사고방식과 태도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부모나 주위 어른들이 무의식중에 하는 말 또는 행동이 어린이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리고 인식시키기 위해 ‘LET’S STOP IT AT THE START’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크게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전개된다. 하나는 ‘STOP(무례함을 용인하지 않는 것)’, 다른 하나는 ‘START(대화하기)’다. 이는 TV광고, 포스터, 브로셔 등으로 제작되어 배포되고 있으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어는 물론 아랍어, 광둥어, 스와힐리어, 소말리아어 심지어 원주민의 언어로까지 번역되고 있다. 우리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자녀를 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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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 START

호주 정부에서 제작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부모로써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의 주의점을 세세히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사고방식은 보통 부모의 행동이나 말로써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 남녀의 역할과 차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느끼는 성차별적인 문제 등에 대해 대화할 때 부모는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 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난폭한) 행동을 모르는 척 넘어가기 

• 난폭함을 남자 어린이의 정상적인 행동을 받아들이기 

• 여자 어린이에게 책임을 묻기

 

호주 정부는 부모가 대화 도중 이 같은 반응을 보이게 되면 남자아이들에게는 무례하거나 난폭한 행동이 장 난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인식하게 되고, 여자아이들에게는 원인을 제공한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심어준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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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자녀와 대화를 할 때의 올바른 대응 방법은 무엇일까? 

호주 정부는 부모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문제가 되는 상황을 접하거나 자녀가 질문을 할 경우를 대비해 올바른 대화를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 사례보기를 활용하기 

여성이 폭행이나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피해자의 행동만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뉴스는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에 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가정하고 물어보기 

아이들과 대화하는 도중 만약 다른 사람이 나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물어보면 평소 자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 어린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아들과 대화를 할 경 우에는 여자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친구들이 여자를 함부로 대하더라도 그런 행동을 따라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딸과 대화를 할 때는 남자들이 놀리거나 무시할 때 혼자 마음에만 담고 있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도록 하며 자기 잘못으로 느끼지 않도록 격려해야 한다.

 

•모범을 보이기 

자녀들은 매일 부모의 행동을 지켜보고, 부모의 말을 들으며 자란다.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기 보다는 솔직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것도 좋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한 순간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폭력은 자라난다. 그러나 태도와 행위의 긍정적인 변화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미리 막을 수 있다. 

 

호주 정부는 성폭력 예방 캠페인과 더불어 2022년까지 여성과 자녀에 대한 폭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전국 단위의 프로그램인 ‘더 라인’ 남성과 남자 어린이의 건강한 태도 변화를 위한 ‘하얀 리본 캠페인’,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안전한 학교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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