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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현 나가레야마시 “육아하기 좋은 도시” 내걸어 인구 증가

 

나가레야마시.jpg

 

일본 도쿄 인근 나가레야마시는 ‘육아의 고장’이라는 브랜딩 전략으로 인구를 크게 늘렸다. 

 

5년 동안 인구 2만 명 증가 

“육아의 고장” “도심에서 전철로 20분”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숲 마을”

지바현(千葉縣) 나가레야마시(流山市)는 이런 구호를 내걸고 도쿄 도심에서 가깝고 자연 속에서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인구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각 지역이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나가레야마시는 최근 1년 동안에만 인구가 5,000명 정도 증가하는 등 5년 연속 인구가 늘었다. 상주인구가 2014년 2월 16만 9,573명에서 2019년 2월 19만 299명으로 2만 명 이상 증가했다.

 

나가레야마시는 10여 년 전부터 시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카이세대가 노령으로 접어들자 30~40대의 맞벌이 육아 부부를 겨냥해 보육설비를 충실히 하고 시의 브랜딩 전략을 추진했다. 맞벌이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육아·교육 환경이 우수하고 공원과 녹지가 많고 널찍한 주택가가 자리 잡고 있으며, 도쿄에서 전철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점을 내세웠다. 자신의 일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생활을 즐기는 육아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시의 환경을 정비하고 브랜딩 전략을 추진했다.

 

나가레야마시 홈페이지를 보면 주민 모델로 나온 가츠와카의 경험담이 실려 있다.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에는 도쿄역 인근 직장에 출근하기 좋은 도쿄 중앙구 핫쵸호리(八丁堀)에서 살다가 3년 전 결혼을 한 후 나와 남편 어느 쪽의 집도 차로 30분 이내에, 분위기 좋고 육아 환경도 갖추어진 나가레야마 시로 이사하고 집도 새로 샀습니다”

 

“우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은 벌판과 흙 위를 뛰어다니며 진흙투성이가 되고, 느긋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밖에서 노는 것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가레야마시는 공원이나 자연이 많고, 치안도 좋으므로 안심하고 놀 수 있고 집 근처 밭에서 수확 체험을 할 수 있어 휴일에 가족이 함께 자연이 가까운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츠와카는 나가레야마시로 이사 온 후 쉬는 날 거리로 나가면, 유모차를 끌거나, 아기띠를 한 아빠가 많은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나가레야마시가 육아나 가족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모여 사는 곳임을 실감하게 됐다. 도쿄 도심과의 교통도 편리해 출퇴근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큰 장점이다. 가까운 곳에 쇼핑센터나 큰 시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어, 쇼핑이나 외식하기에 편리해 휴일에 일부러 도심까지 갈 일이 없다. 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어머니의 등을 밀어주는 곳이 나가레야마시라고 생각한다.

 

나가레야마.jpg

 

 

나가레야마 인구 증가의 주요 공로자인 이자키 요시하루 시장이 2003년 취임 당시 나가레야마시는 도쿄의 베드타운이었다. 주로 단카이세대 전업주부가 가정에서 아이를 기르는 집이 대부분이었다. 단카이세대가 노령화로 접어들고 저출산 문제가 대두하자 나가레야마의 인지도를 올리고 외지에서 사람과 자금이 들어올 수 있게 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세금을 쓰는 시정에서 경영하는 시정으로 방향을 돌리고 전국의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서 마케팅과를 설치하고 민간 기업 출신자들을 영입했다. 시정의 목표를 고령화에 대비해 ‘맞벌이 부부가 선택하는 지역’으로 정했다. 2005년 고속 열차 쓰쿠바 익스프레스 개통으로 도쿄 도심 접근이 수월해진 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전철역 앞에 보육 스테이션 설치 

보육설비를 충실히 갖추고 ‘육아의 고장’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숲의 도시’로 브랜딩 전략을 펼쳤다. 보육원을 26개로 늘리고 방과 후 돌봄 교실을 시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했다.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마중하고 배웅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나가레야마오타카의숲역과 남나가레야마역 앞에 ‘마중과 배웅 보육 스테이션을 설치, 보육원이 집에서 멀거나 통근 방향과 반대일 경우 이용하도록 했다.

 

市内の指定保育所(園)に子どもたちを送迎するバス.jpg

 

 

시는 양육환경을 정비하는 것과 함께 2010년 이후 매년 도쿄도 내 JR 주요 역과 도쿄 지하철역에 시를 PR하는 광고를 한다. “내 아이 육아는 나가레야마시에서”라는 광고문구를 넣어 역 이용자에게 ‘육아의 고장’을 홍보한다. 맞벌이 육아 부부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회 인프라를 갖춰 그들이 선택하고 싶은 곳임을 널리 알렸다. 풍요로운 자연과 도시의 분위기를 동시에 갖춘 곳임을 내세웠다.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 도쿄에 없는 풍요로운 자연이 나가레야마를 선택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되었다. 도쿄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숲의 고장이요 보육 인프라 정비가 잘된 ‘육아의 고장’이란 브랜드 가치가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차분한 환경에서 자녀를 기르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들을 움직였다. 나가레야마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도 이곳을 찾게 만들고 그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진다.

 

여성의 사회 복귀와 기업을 지원

시는 육아 인프라 정비 다음 단계로 여성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과 아동의 아이디어나 힘을 사회나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창업을 적극지원한다. 인구 증가에 따른 개발이나 정비 추진과 동시에 예전부터 살던 고령 세대와 새로 전입해온 육아세대 간 균형을 맞춰 서비스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나가레야마시 인구통계 

총인구 : 190,299 명

전년 동월 대비 : 5,228명 증가

세대수 : 7,9395 세대

전년 동월 대비 : 2,930세대 증가 

 (2019년 2월1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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