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대응이 수준급이었다고 평가했다. 2021년 3월 발표한 OECD ‘중간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코로나 대유행 시기인 2020년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며 중국(2.3%), 터키(1.8%)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이 아닌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OECD는 2021년 한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이 지난 12월 기준 2.8%에서 0.5%p 오른 3.3% 에 이를 것이라 예측했고, 2022년엔 기존 전망인 3.4%보다 소폭 하락한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혹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이 아니냐” 며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2020년 OECD가 발표한 국가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쉽게 의문이 풀린다. 코로나 대유행이 한창이던 20년에 세계 경제는 3.4%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한국은 -1.0%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OECD 및 IMF 등 국제기구에서도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이탈리아의 경우 2020년 -8.9%의 경제 역성장을 경험했고, 2021년은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OECD는 내다봤다. 쉽게 말해 한국 정부의 방역 조치, 정부의 정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파를 최소화했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OECD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한국의 경제적 타격이 적었던 만큼, 예상 경제성장치도 큰 피해를 입은 타 국가에 비해 적은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터키,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7개국만이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OECD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