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10가지 전략 《글로벌 아이》

73억5000만 명에 달하는 인류가 세계화라는 전대미문의 혁명을 겪고 있다. 
직업 외교관으로 전 세계를 경험한 저자는 이런 변화의 시대에 우리 자녀의 미래는 좁은 한국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고 조언한다. (기획 편집부)

 

 

 

 

글로벌 시대의 승자와 패자 
글로벌 시대에도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누가 글로벌 시대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기술을 갖추고 있느냐가 승패를 가른다고 할 수 있다.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소득 불균형은 이제 전 세계의 문제가 되었다. 동일 계층 내 결혼으로 불평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자녀들이 고착화되어 가는 계층 분화 구도를 깨고 보 다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결국 교육이 해답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세계화와 기술혁명의 추세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느냐에 그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

 

글로벌 리더의 조건 
글로벌 리더는 전 세계를 활동 영역으로 삼기 때문에 한 국가 내의 리더와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글로벌 리더는 타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문화 상대주의를 이해하고 국제 매너를 알고 실천해야 한다. 세계적 표준(Global Standard)을 체득하고 실행해야 한다. 또한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이해하고 비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 능력도 탁월해야 한다. 
 

강인하게 키워라 
도도새는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 살았던 새이다. 도도(dodo)는 포르투갈어로 ‘어리석다’라는 뜻 으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사냥꾼들의 쉬운 먹잇감이 되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새 는 인간이 섬에 상륙하고 100여 년이 지난 1681년,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오랫동안 포식자가 없 어서 날개가 퇴화되었기 때문이다. 도전과 시련이 없으면 변화에 대한 적응능력도 사라진다. 
이제는 경쟁 상대가 한국인이 아니다. 세계 73억5000만 명의 인구와 경쟁해야 한다.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수많은 고난과 좌절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강 인하게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이다. 이 를 위해서는 우선 자녀가 스스로 책임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은 자녀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자존심은 문제지만, 균형 잡힌 건강한 자존심은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 요소다.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 
케네디 대통령의 어미니 로즈 케네디는 식탁을 자녀 교육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했다. 그녀에게 식사는 가족이 모여 단순히 음식을 먹는 시간이 아니었다. 자녀들의 식사 습관과 인성을 교육하 고 소통하는 무대였다. 아이들은 반드시 식사 시간을 지켜야 했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밥상머리 교육의 전통이 있다. 바른 식사 예법 외에도 장유유서와 충효사상 등을 가르쳤다. 또한 집안 어른들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자녀들에게 인생과 인성을 교육했 다. 그러나 이러한 밥상머리 교육의 전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 에는 식사가 소통의 기회이다. 식사야말로 공감대 형성의 촉매제이다. 서양인들은 식사 시간 동안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인생과 예술과 비즈니스를 논한다. 우리도 자녀와의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간 유대를 강화하고 나아가 자녀의 인성, 교육, 매너 및 사회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가정교육을 회복하라 
글로벌 시대에는 새로운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오늘날 한국의 가정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미 가정 대부분이 핵가족이다. 워킹맘도 늘고 있다. 사회는 급격하게 원자화되고 수평화 되어가고 있다. 부모가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거나,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실현케 하려는 한풀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미 흘러간 옛 노래가 되었다.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다 는 이유로 자녀의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순종을 기대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바야흐로 권위와 타율의 시대는 가고 설득과 자율의 시대가 왔다.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공감을 주는 설득이 더 큰 효과가 있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자녀를 이끌어 가는 방식보다는 자녀가 자율 적,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하는 방식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무엇보다도 유교의 수직 문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서 평가하고 존 중해야 한다. 일방적인 효도를 바라지 말고 쌍방향의 사랑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자녀를 알아주 고 인정해주는 부모의 격려와 배려는 자녀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미래를 바꾸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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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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