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중부권 주민의 염원!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꼭 추진해야 합니다!” - 구본영 충청남도 천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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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시군 협의체를 운영하며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구본영 시장을 만나 8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현황에 대해 들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조선·해운업의 위기로 나라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천안은 대처를 잘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구본영(충청남도 천안시장)_ 나라 경제가 어려운 것은 국내·국외 경제 환경의 영향으로, 외부 환경이 좋아지면 성장잠재력이 큰 우리나라 경제도 되살아날 것으로 봅니다. 우리 천안은 중부권 중핵도시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이고 활력 있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 성장 동력을 키우는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대기업 유치, 서울·천안·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확정, 우수기업 230개사 유치, 복지재단 설립 등을 추진하였고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 전국 최고를 수상하는 등 35개 분야에서 우수상 이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천안발전과 주민복지 증진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영애_ 이번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적극 추진한 계기도 여기에 있나요?

구본영_ 천안시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1번국도, 고속철도(KTX),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지로 지리적인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러한 이점을 살리고 국토의 균형 발전에 천안시가 도움이 되고자 서해에서 동해까지 중부내륙권을 철도로 연결하는 구상을 하게 되었죠. 현재 국내 철도 교통수요의 주요 흐름이 남북 종단축에 집중되어 있어 새로운 동서 횡단축의 철도노선을 통하여 지역균형발전과 경제성 있는 교통서비스 측면에서 꼭 추진해야하는 국가사업입니다.

 

이영애_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사업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구본영_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는 충청남도 서산에서 당진, 예산, 아산, 천안, 충청북도 청주, 괴산, 경상북도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울진까지 12개 시군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연장은 340㎞, 사업비는 약 8조5000억 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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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이 사업에 대해 천안 시민들은 얼마나 공감하고 있나요?

구본영_ 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하고 있습니다. 31만 명의 시민들이 이미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애_ 과장님도 천안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남걸(천안시 교통과장)_ 물론입니다. 이 사업은 천안에 기업들을 더 많이 유입시킬 수 있고, 물류 부담을 줄어들게 하며 경상도 지역의 경우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각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장님께서 적극 밀어주고 지원해주셔서 실무진에서 쉽게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본영_ 천안시는 물론 12개 시군 주민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중 천안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이 사업이 추진되면 국가적으로는 어떤 효과가 있나요?

구본영_ 먼저 서해안시대 국제항으로 성장할 서산 대산항과 석문·아산국가산단, 오송·오창과학산단 등 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해 국제물류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 문경·예천·영주의 전통유교문화와 괴산·청주의 청풍명월자연유산, 천안·아산의 호국문화를 연계한 중부권 관광벨트화를 만들 수 있고, 서해안 산업클러스터와 동해안 관광클러스터의 직접 연결로 동·서해안 고속화 시대를 열게됩니다. 이런 기대효과는 수치로 계량할 수 없는 항목으로 국가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며, 금년 수행예정인 연구용역에 모두 담아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통일이 된 후 철도산업이 굉장히 커질 텐데, 국가에서도 전략적으로 꼭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이영애_ 12개 지자체도 얻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게 있을까요?

구본영_ 충북 괴산군과 경북 울진군 등 중부권 내륙 도시들은 철도가 없어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많이 소외된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울진군은 ‘육지의 섬’이라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서산시와 당진시는 석유화학 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청주시는 IT, BT 등 첨단산업과 항공산업이, 괴산군은 친환경 농축산물의 보고로, 문경시는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 1위 도시로,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으며, 영주시는 베어링산업의 중심지 및 힐링관광도시로, 봉화군은 백두대간, 에코비지니스 벨트, 풍부한 관광휴양자원의 도시로, 울진군은 산과 바다와 온천이 어우러진 전국 최고의 생태문화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교통, 교육, 관광 등 충남 제1의 수부 도시로서 독립기념관의 활성화로 민족의 자존심을 고취시키고, 천안 동부권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는 사람의 이동뿐만 아니라 산업발전 등 물류의 수송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12개 시·군 협력체도 구성하셨는데,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구본영_ 처음 실무자들이 11개 시군을 방문하여 협력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보고하였을 때 부정적인 결과가 있을까 걱정을 좀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천안시에서 제안하였을 때 11개 시군에서 모두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제안을 그냥 받아들였다기보다도 다들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중에 협력체를 구성하여 힘을 모으자고 했으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협력체 구성에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죠. 여기서 다시 한 번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고요.

 

이영애_ 12개 시·군이 그렇게 노력을 많이 하였는데 국토교통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까?

구본영_ 그래서 12개 시·군이 의기투합하여 올해 3월3일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 시장·군수 협력체’를 구성하였고 협력체 이름으로 국토교통부에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 공동건의문’을 전달하였습니다. 5월 16일에는 중부권 주민 300만 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 시장·군수 협력체’ 명의로 전달하였습니다. 서명 목표를 10%인 30만 명으로 정하였으나 3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46일 동안 그 두 배인 61만명이 서명하여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월 19일에는 건설 방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국토교통부, 공단, 학계, 연구원, 업체 등 각개 각층의 의견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이영애_ 앞으로의 추진 일정은 어떻습니까?
구본영_ 협력체 구성원 공동부담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며, 연구의 주요 내용은 노선의 필요성 등 논리개발을 비롯하여 학술, 기술 분야에서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할 계획입니다. 최종 결과를 활용하여 국토교통부에 지속 건의하고 차후 대선 후보자의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5,000명이 꽉 찬 이영애 편집인의 페이스북계정에 구본영 시장의 발언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방송했더니 순식간에 ‘좋아요’를 비롯한 다양한 이모티콘과 댓글이 달렸다.)

 

이영애_ 이번 기회에 국토교통부 공직자들에게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한 말씀해주세요.
구본영_ 동서내륙철도사업은 국토균형발전과 철도의 중요성 등 모든 상황을 볼때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관계자 분들께서 적극 검토하고 추진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영애_ 국회 상임위 위원들의 역할도 중요할 텐데요.

구본영_ 네, 맞습니다. 현재 12개 지자체 소속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뛰고 계십니다. 또한 충남·충북·경북도지사님들이 공동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직접 챙기고 계십니다.

 

이영애_ 이 참에 내년 대선에 나올 후보자들에게도 한말씀 해주시죠.
구본영_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는 오랫동안 염원한 사업으로 반드시 관철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에큰 역할을 할 것이니만큼 대선공약에 가장 우선적으로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이영애_ 협력체 12개 시·군, 천안시민 여러분과 시 공무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구본영_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는 국토의 균형발전,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번 서명 운동 때 12개 시·군 주민들께서 보여주신 열정은 내륙철도가 그만큼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협의체 회장으로서 감사드리며 12개 시·군 주민과 공무원 모두 힘을 합쳐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가 반드시 실현되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이영애_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선다’는 말이 있습니다. 8조5000억 원이 드는 어마어마한 사업이니만큼 12개 시군이 함께 어우러져 잘 추진하시길 바랍니다.

구본영_ 고맙습니다. 여담이지만 동·서 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건배제의도 ‘내륙철도! 칙칙폭폭’으로 합니다. 이 사업은 저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호응과 담당 공무원들의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열정과 끈기 없이는 이 사업을 못 합니다. 꾸준히 노력하여 사업의 필요성을 환기시켜주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끌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영애_ 시장님의 지치지 않는 열정이 모든 분들에게 잘전달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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