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2018.03) - "학생들이 꿈을 통해 미래 희망을 만듭니다"

"학생들이 꿈을 통해 미래 희망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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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은 무엇보다도 학생이 행복한 학교인 혁신학교가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참여로 교실수업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는 이재정 교육감을 만나 경기도 교육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교육철학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대한민국 교육의 변화는 경기도에서 시작한다는 믿음을 갖고 이재정 교육감을 만나러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16대 국회의원 때부터 뵈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분 없다는 말을 그런 말을 주위에 하고 다닙니다. 교육철학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열정을 쏟는지요?

이재정(경기도교육감)_ 저는 살아온 과정이 교육이었습니다. 성공회 사제가 된 것도 교육이었고요. 국회에 오기 전, 예를 들어 통일부에 있을 때에도 통일교육이 대단히 중요한 업무였습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있을 때도 남북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고 특히 통일의 가치는 어떻게 세워야 할까 등 교육으로 일관되었지요. 4년 전 경기도 교육감으로 와 달라고 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김상곤 교육감이 도지사로 나가면서 제가 갑자기 구원투수로 나서게 됐는데 그 당시 어색함보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꼈고 그 점에서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중심은 교육이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가 역시 교육이 결국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잖아요? 그런데 교육문제가 워낙 뜨거운 감자다 보니 어떤 것을 내놔도 찬반 논란이 일고 논쟁거리가 됩니다. 아무튼 교육은 참 어렵고 힘들면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사회적 현안이지요.

 

 

이영애_ 사실 이렇게 사안마다 찬반이 갈리다 보니 4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어떤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교육감님께서는 교육자치를 강조해오셨는데 이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한 말씀 해주시죠.

이재정_ 지자체가 정착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시군 단위 기초지자체 나름대로 활성화돼 있고요. 시군이 갖는 다양성, 환경, 내용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교육자치가 지자체 발전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부터 교육감을 직선으로 뽑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시군 교육장은 임명제 구조 아닙니까? 하지만 교육자치는 원칙적으로 지방자치와 같이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영애_ 시장군수님들도 만나보면 교육문제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이재정_ 그렇지요, 저도 4년 가까이 일하면서 내 파트너는 시장과 군수님이다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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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일하면서 남다른 고민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재정_ 사실 교육에 관해서는 국민 공감대가 이뤄져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다 좋아도 내 아이만큼은 안 돼.” 이렇게 이야기하니까요. 특히 내 아이 때만큼은 안 바뀌면 좋겠다.” 다들 이러시거든요. 그런데 미래시대, 특히 4차 혁명시대에 살면서 분명히 바뀌어야 할 것은 바뀌어야 하는데 그게 험난해요. 예를 들어 조기 영어교육이 지금 갈등의 문제가 돼 있잖아요? 이런 문제도 공론화해서 뜻을 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교육감님의 공론화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이번 기회에 학부모들께 예를 들어 자기 입장이 아닌 것에 반대하는 국민들께 함께 잘하자는 의미로 짧게 한 말씀 해주시지요.

이재정_ 내 아이 손은 좀 놓고 다른 아이들도 내 아이처럼 생각하고 교육문제를 풀어가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시행 중인 정책에 대해 학부모, 학생, 교직원들의 반응이 좀 어떤가요?

이재정_ 경기도 교육의 핵심정책이 2009년부터 시행 중인 혁신학교입니다. 혁신학교는 13개교로 시작해 올해 541개로 늘었습니다.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25% 조금 넘습니다.

 

 

이영애_ 혁신학교란 무엇인가요?

이재정_ 그야말로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서 교실수업을 바꾸고 이로 인해 학교 문화가 바뀌는 것입니다. 특히 토론식 수업이나 프로젝트 수업, 현장학습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이영애_ 굉장히 필요하네요.

이재정_ 2009년에 처음 시작할 때 학부모 만족도가 5.0 만점에 3.0이었어요. 그러던 것이 2016년에 4.17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교사들의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2009년 당시 3.11이던 만족도가 2016년에는 4.67로 높아졌습니다. 교사들의 만족도를 보면서 혁신교육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그렇다면 더 많이 확산시켜야겠습니다.

이재정_ 중요한 말씀이에요. 그런데 사실 준비하는데 선생님들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 혁신공감학교가 있습니다. 그것을 하다가 일정 수준이 되면 혁신학교로 만들어가는데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행복해합니다. 앞으로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교육이 혁신학교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고요. 신입교사 직무연수를 가면 경기도 선생님 모두가 혁신교사가 되어야한다는 점을 늘 강조하고 있어요.

 

 

이영애_ 지금 말씀하신 혁신학교는 경기도가 선두가 돼서 전국의 모든 학교가 그렇게 바뀌면 좋겠네요. 교육감님 주제를 유치원 쪽으로 좀 옮겨볼까요? 요즘 교육부에서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로 잡고 500여 군데 신설계획을 잡고 있는데 유아 환경이 어떻게 개선돼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이재정_ 현재 유치원 취원율이 25% 수준인데 국공립을 늘려 40%까지 높이는 방안에 찬성합니다. 그런데 경기도에는 사립유치원만 해도 1,000곳이 넘습니다. 사립유치원도 공립유치원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처우 개선이나 환경문제 등에도 지원책이 수반돼 취원율이 70~80%, 나아가 100%까지 높아지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사립유치원을 국공립유치원화 하자는 의견도 많던데요?

이재정_ 저는 그것도 법으로 만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립유치원도 시군과 연계해 시립유치원으로 한다든지 사립으로 있으면서도 초등학교와 병설화하는 방법, 아니면 국공립과 연계해서 프로그램화하는 방법 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보고요. 예를 들어 아예 인수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령 운영자에게 적절히 보장을 해주면서 시에서 더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영애_ 교육감님 말씀대로 잘되기를 바랍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요, 주변에서 교육감님 칭찬을 많이 해주시지요?

이재정_ 현직에 있을 때는 다들 까칠하게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월간 지방자치에서 칭찬을 해주시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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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항상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신 교육감님의 정신적 나이는 30대 정도로 봐야 할까요?

 

이재정_ 저도 여기 와서 아이들과 있다 보니 더 젊어진 것 같습니다.(웃음)

 

 

이영애_ 교육감님 마지막으로 교육 주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시는 것으로 인터뷰를 정리하겠습니다.

이재정_ 아시다시피 경기도 교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을 기준으로 27%가 넘습니다. 경기도만큼 규모도 그렇지만 다양하고 복잡하고 새로운 곳도 없잖아요?

판교의 첨단도시, 동탄의 놀라운 신도시가 있지만 DMZ 안에 대성초등학교도 있고요. 이처럼 경기도는 면적, 규모, 다양성 이런 모든 것이 대단한 자산입니다. 다양한 교육, 심지어 다문화 교육을 포함해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꿈이 있어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아이들만큼은 꿈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만들자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영애_ 현재의 교육보다 10~20년 후를 고민하는 교육감님들이 곳곳에서 더 많이 나오면 하는 바람이고요. 경기도 교육청이 좀 더 혁신적인 곳이라고 믿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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