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 '시민이 주인, 청년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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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중심에 두고 시정을 꾸려가는 최대호 안양시장은 올해 청년 도시를 표방하며 청년이 있어야 안양이 있다고 강조한다.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머슴을 자처하는 최대호 시장의 청년 도시로의 포부와 비전을 들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인터넷 뉴스《티비유》 편집인)_ 60만 시민과 함께 스마트 행복 도시 안양을 일구고 계시는 최대호 시장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최대호(경기도 안양시장)_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영애_ 시장님을 뵈니 굉장히 활기찬 느낌이 듭니다. 미세먼지가 낀 날이지만 봄을 맞아 따뜻한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최대호_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처럼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은 봄이라고 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받는 시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하루속히 근본 대책이 마련돼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올해가 황금돼지의 해이니 하는 일마다 잘 되시기를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이영애_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이 차기 대통령감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시장님께서 안양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면 경기도지사가 될 것 같네요(웃음). ‘안양’하면 떠오르는 문구가 있지요?

최대호_ 과거의 안양은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곳이었지요. 대표적으로 안양 포도와 안양 유원지, 안양 축구는 안양을 대표하는 브랜드이기도 했습니다.

이영애_ 교도소는요? (웃음)

최대호_ 안양 교도소는 1963년에 지어져 6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교도소를 이전해 그 공간을 쾌적하게 바꾸어 안양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불편한 것을 쾌적하게 바꾸겠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지금의 ‘안양’하면 떠오르는 문구는 무엇인가요?

최대호_ 안양시 슬로건이기도 합니다만 미래 시대의 화두는 ‘시민’, ‘스마트’, ‘행복’입니다. 시민을 하늘같이 두려워하고 잘 모셔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민’이란 키워드를 첫 번째로 잡았습니다. 그다음 키워드는 ‘스마트’ 입니다. 얼마 전 MWC 모바일 박람회를 다녀왔는데 앞으로 스마트도시가 되지 않고서는 한 발도 못 나아가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선도도시로서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행복’입니다. 어떻게 하면 안양시민들이 좀 더 행복해질 것인지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미래가 좀 더 행복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모든 정책과 시정도 그에 맞춰서 해보려고 합니다.

 

이영애_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집단이기주의만 조금 내려놓으면 행복해질 수 있겠지요.

최대호_ 행복이란 좋은 사람, 좋은 이웃과 같이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좋은 사람들을 평가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정신이 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체 건강과 함께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과 건강하게 일하는 게 곧 행복이지 않을까요. 이 자리도 좋은 분과 있어서인지 행복지수가 팍팍 오르는 느낌입니다(웃음).

 

이영애_ 저도 그렇습니다(웃음). 부모의 마음은 곧 자식 사랑 아니겠습니까. 시장님께서 청년 도시를 구상하는데, 그 역시 같은 마음이겠지요?

최대호_ 그렇습니다. 시민들께서 최대호 시장의 핵심 정책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실 텐데요, 저는 청년 정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시에서는 청년, 청년 주택문제,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 창업문제, 청년 출산 문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해 청년정책관을 신설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안양에서 일·결혼·출산·자녀 양육 및 교육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등 청년 정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60만 안양시가 머지않아 100만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과 자녀가 있는 분들은 안양으로 이사 와야겠네요.

최대호_ 청년 주택문제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그리고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관련해 안양에 있는 기업인들이 신바람 나게 경영하고 사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 청년 창업 펀드 300억 원을 조성해 청년기업 100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좋은 아이템과 열정이 있는 청년들에게 자금은 물론 마케팅, 네트워킹, 법률지원, 컨설팅까지 도와줄 겁니다. 만일 청년 기업 한 곳에서 일자리가 10개 창출되면 1,000개의 일자리가 생깁니다. 100개씩 만들어지면 1만 개고요.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영애_ 청년이 아니어서 아쉽네요(웃음). 드라마 <SKY캐슬>이 주목받았는데, 대한민국을 되돌아보게 하더라고요.

최대호_ 그렇습니다. 교육만큼은 차별 없이 누구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지난 민선 5기 전국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 경기도 양평·가평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을 학교에 공급했어요. 또 군포시·의왕시와 함께 공동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우수 식자재를 제공했습니다. 올해부터는 과천시가 합류해 4개 도시가 함께 하게 됐습니다. 김상곤 교육감 시절에 경기도에서 혁신 교육지구를 시행했고, 혁신 교육지구로 지정 받지 못한 학교에 대해서는 ‘안양희망창조학교’를 만들어 교육경비를 지원했습니다. 드라마 <SKY캐슬>을 부분 부분 봤는데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보여줌으로써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를 어떻게 개선하고 탈피할 수 있을지를 반면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든 성실하고 부지런히 정진해 공부하고 일하면 성공하는 사회, 또 그것이 담보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보편적 교육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지요. 안양에서는 가능합니까?

최대호_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2010년 시장이 되고 나서부터 임기 4년간 봉급 전액을 학업의 기회를 놓친 아이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공부를 못 한 아이들을 위해 안양시인재육성장학재단을 만들어 기부했습니다. 종잣돈을 토대로 시의 다른 기금과 뜻있는 기업인, 시민들이 지속해서 모아주신 돈을 합쳐 100억 원가량을 만들었고요. 연간 수백 명의 아이를 지원했는데, 매우 의미 있었죠. 중간에 시장을 한 번 쉬는 바람에 지속해서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영애_ 계속해서 희망을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공직자나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최대호_ 공직자들에게 ‘견청고언(見廳考言)’ 할 것을 당부합니다. 이는 시민의 의견을 잘 듣고 깊이 생각하면 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견청고언만 잘해도 시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 합니다.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이 되자는 것이죠. 공무원들이 시민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려고 하고 실질적으로는 작지만, 민원인 입장에서 문제를 직시하고 도와주려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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