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새마을지도자, 개발도상국 장·차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새마을운동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소통의 장인 ‘2017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와 ‘2017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었다.
취재 편집부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축사에서 “ ‘한강의 기적’, ‘원조 수혜국에서 수원국이 된 유일한 나라’라는 수식어와 같이, 우리의 경제발전과 성공의 근간에는 새마을운동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며 “국민적 열망과 에너지를 모아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공존과 포용’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힘차게 뛰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소진광 새마을중앙회장은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개회사에서 “농촌사회의 빈곤문제를 해결한 새마을운동은 도시지역, 공장, 직장, 학교로 전파되어 경제발전, 사회발전, 문화수준 향상, 환경의 질 향상을 이끌었다. 이러한 새마을운동 경험은 이제더 이상 한국인만의 자산이 아니다”라며 “이제 우리는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 회원국의 새마을운동의 현지화(localizing Saemaul Undong approach)전략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대회에서 새마을운동 우수사례로 새마을운동 자생마을을 테마로 주민환경개선과 소득증대를 달성한 우간다의 키탄가(Kitanga)와 파푸아기니의 카페투구(Kafetugu) 마을이 선정되어 발표되었다. 성공사례 발표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및 중동으로 나누어 각국의 새마을지도자와 공무원, 교수 등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사례공유 워크숍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참가자들은 성공사례 공유로 새마을운동의 자생적 확산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소진광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새마을운동, 지구촌평화의 씨앗’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근면·자조·협동 정신에 기초한 새마을운동 접근방식은 21세기 지구촌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특정한 시대와 상황에만 적용되는 특수한 경험이 아니라 모든 시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접근방식”이라고 강조하였다.
지난해 창립된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는 이번 총회에서 8개국의 가입을 승인, 회원국은 총 41개국으로 늘어났다.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2018년 41개 회원국의 조직정비, SGL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회원배가 운동, 네트워크 강화 활동을 전개할 것을 의결하였다.
개도국 장·차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국가별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과 새마을운동 실천경험과의 상호협력방안’을 주제로 국가별 참석자들이 ‘가치사슬을 통한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 및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을 실시하였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국가별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전 세계에 퍼지는 새마을운동이 포용적 성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지구촌 새마을지도자와 국내 새마을지도자 등 1만 350여 명이 함께 어울려 우정을 나누고 새마을운동의 미래를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교류의 장인 ‘2017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열렸다.
‘다시 뛰는 새마을운동!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대회는 지난 47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사회를 열고, 국내 및 지구촌 새마을지도자가 만나는 소통의 자리로 지속가능한 지구촌 새마을운동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대회는 새마을운동 추진실적 영상, 우수 새마을지도자에게 새마을 포상 수여, 새마을지도자 3대 가족이야기 뮤지컬 공연, 새마을노래 제창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