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우수한 인사제도를 갖추고 있다고 정평이 나있다. 열린 인사운영을 위해 천안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인사제도가 있다. 면면을 들여다보자. 인사 승진제도 천안은 70만 인구의 도시답게 2,164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직렬도 27개로 다양하다. 사람도 많고 직렬이 다양하다 보니 승진 문제도 쉽지만은 않다. 이주홍 행정지원 과장은 “흔히 51%만 만족하면 잘했다고 칭찬받는다고 한다.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인정하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승진 절차를 위한 천안의 제도들을 살펴보자. [인사 사전 예고제] 천안시에서는 소통하고 배려하는 인사운영을 위해 정기인사 1개월 전 정기인사 예정 시기를 예고 한다. 행정정보시스템인 새올게시판에 시기는 물론 승진대상 직렬과 직급, 승진인원 등에 대하여 사전에 공지함으로써 직원들이 예측이 가능한 인사 운영을 하고 있다. [인적자원정보시스템 운영] 상·하반기 연 2회 입력하는 인적자원정보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조직 내부의 우수한 인재를 추천할 수 있고 개인별로 1~3 순위 희망부서를 신청할 수도 있다. 희망부서는 40% 이상 반영하
완도의 신선한 칭찬 바람이 불고 있다. 칭찬 배달통은 공무원 자신은 물론 소속 부서에도 기쁨이다. 칭찬 배달통이 간다 “완도는 여러 섬으로 이어져있지만 외지로 통하는 길은 이곳으로 모아진다. 여기를 지키면 완도를 지키는 것이다” 취재를 도와준 김준하 공노총 시군구연맹 본부장의 말이다. 천안에서도 차로 3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완도의 초입은 분주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외지에서 들어오는 손님마다 일일이 열 체크를 진행 중이었다. 바쁜 와중에 도로에 나와 열체크를 진행하는 공무원들에게서 왠지 모를 응집력과 단합심이 느껴졌다. 칭찬배달통은 완도의 ‘하나 됨’이 잘 드러나는 제도이다.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가운데 군청은 더욱 단단하고 신뢰있는 조직으로 변화해갔다. 이러한 긍정적인 바람은 질 높은 행정 서비스로 이어졌다. 추천 대상은 완도군 모든 공무원이다. 기간제 공무원인지 등을 가리지 않으며 공중보건의와 완도군의회 의원까지도 포함한다. 칭찬 공무원에 대한 추천은 주로 완도군청 홈페이지에 있는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다. 동료들로부터 추천받는 경우도 있으며 간혹 ‘청와대 국민 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내용이 들어오기도 한다. 친절·봉사·선행이 제
청신호 주택은 서울시의 행복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3포세대, 5포세대라고 하는 청 년과 신혼부부의 생애 주기와 라이프스타 일에 맞게 특화 설계된 주택이다. 특화 설계와 브랜드 개발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1년간의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청신호 주택은 타 임대주택과 다른 3가지 측면의 강조점이 있다. ‘한 면 더’는 공간 특화 콘셉트로 라이프스타일과 자녀 계획에 따라 자신에게 최적화된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수납 특화인 ‘한 칸 더’는 부족한 수납을 위해 공용부에 유모차, 택배 등을 손쉽게 넣을 수 있는 한걸음 창고와 빌트인 설치 등 최적 규모의 공간 설계를 적용했다. 무엇보다 커뮤니티 특화 ‘한 걸음 더’란 콘셉트가 적용된 ‘정릉하늘마루’에서는 청 년과 신혼부부들의 맞춤형 커뮤니티를 위해 스마트 세탁방, 미세먼지 없는 안심 실 내 놀이터 등의 시설을 최우선 용도로 설치했다. ‘정릉하늘마루’는 재난위험시설이었던 정릉스카이 연립주택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총 166세대에 공급되는 청신호 주택이다. 단위세대에 빌트인 가전 및 가구를 설치하고 커뮤니티 시설 인테리어를 강화했 다. 주민카페, 코인세탁실, 공동육아방, 계절
코로나19가 경계 단계일 때 이미 대인 소독기 등을 설치하여 선제적 대응을 한 곳이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 행정이 필요한 이 때, 모범적 대안을 주는 고윤환 시장을 함께 만나보자. Q_ 공무원 출신이면서 단체장을 하고 계신 고윤환 시장님을 뵈러 문경시에 왔습니다. 국민을 위해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아뵙게 됐네요. 시장님 안녕하세요? 고윤환 문경시장_ 예, 반갑습니다. Q_ 시장님께서는 정책 전문가로서, 행안부에 계실 때도 남다른 정책을 많이 펼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윤환표 정책에 대해 소개 한번 해주세요. 고윤환_ 백두대간 청정 도시, 문경시의 행정 슬로건은 ‘기본에 충실 하는 행정’입니다. 기본에 충실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 행정을 철두철미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행정이 성공하려면 현재 상태를 잘 분석해야 합니다. 의사가 환자를 고치기 전에 진단부터 내리는 것처럼 말이죠. 행정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현실 진단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에 따라 맞춤형으로 행정을 집행합니다. Q_ 그중 문경에만 있는 좋은 정책을 하나 소개해주시겠습니까? 고윤환_ 시청에 들어오실 때 대인 소독 하셨죠? 대인 소독기는 매
이용재 전남도의원 '가정폭력 교정치료비 지원 조례' 가정폭력을 근절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전남도가 한걸음 더 앞장서게 되었다.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가정폭력행위자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43조에 따른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을 하는 경우 교정치료비 중 자기부담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조례를 제정한 것이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용재 의장은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교정치료를 통해 폭력을 근절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가정폭력은 가정구성원 사이에 발생하는폭력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발생 원인을 치유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조례를 구상하게 된 연유를 밝혔다. 또 “알코올중독, 정신질환으로 발생하는 가정폭력의 경우 교정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례제정을 계기로 ‘가정폭력 없는 전남 만들기’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영애 대구광역시의원 '경증치매노인 기억학교 설치 및 운영 조례' 경증치매는 갈수록 증가추세이며 요양등급에서도 제외되어 본인과 가족들의 부담이 큰 질환이다. 이런 가운데 ‘경증치매노인
직원에게 방향을 제시하며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김성보 기획관은 강한 카리스마에 따뜻함을 더한 리더이다. 말끝에 “선배에게 배운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겸손함도 빼놓을 수 없다. 말 없는 다수의 시민을 문제해결의 중심에 둘 줄 아는 배울만한 ‘선배’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주택기획관 약력 •홍익대학교 도시계획학 박사 •도시재생본부 공공재생과장 •도시재생본부 주거사업기획관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기획관 Q_ 서울시 기획관으로서 현재의 주택문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성보_ 지금 무엇보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과 금융지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획기적인 대책들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가장 시기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Q__ 업무를 추진하면서 생기는 민원은 어떻게 해결 하세요? 김성보_ 가끔 집단 민원인이 오세요. “상대편과 같은 고향 사람이라 그러냐, 동문이냐, 왜 우리의 일을 반대하냐”면서 우리를 둘러싸고 화가난듯 많은 질문과 오해의 말들을 쏟아내세요. 제가 “앉아서 이야기하시죠” 하면 민원인들께서 서로 “이야기 듣고 말 것도 없어!”, “얘기한다잖아, 들어보자!” 하며 고성도 오갑니다. 5분 정도 지나서 제가
특산품으로서 대통령 상까지 수상한 곡성 멜론에는 특유의 향이 난다고 했다. 곡성 ‘멜론’과 ‘백세미’, ‘토란’을 들고 신나게 자랑하는 유근기 곡성군수에게는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곡성’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이영애 발행인_ 곡성을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곡성은 행복한가요? 유근기 전라남도 곡성군수_ 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방금 전에도 ‘이동군수실’을 하고 왔는데 군민들의 표정이 정말 밝습니다. 실제로 설문조사를 보면 94% 이상의 군민이 ‘곡성 군민으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군민들은 굵직한 실적이 아니라 작은 부분까지 군수가 세심하게 살펴주는 것을 좋아하세요. 목욕을 하실 수 있게 지원해드리거나 침을 놔드리고 농기계나 전기를 고쳐드립니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시장도 보고 병원도 가고 약도 사시죠. 엄청 행복해하세요. 이런 것들은 예산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이영애_ 곡성의 관광지를 홍보해주신다면요. 유근기_ 가족, 친구, 연인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기차마을’이 우리 곡성 관광의 중심입니다.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는 물론 동물농장, 도깨비체험관 등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어 해마다 방문
“윗물이 거시기해야 아랫물이 뭐시기”라며 정겹고 구성진 사투리를 쓰는 이병훈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은 유머와 위트가 넘친다. 무엇보다 그에게는 문화와 경제에 대한 긍지와 광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낌없이 흘러나왔다. 전국 ‘최초’ 문화경제부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그에게 ‘최고’라는 수식도 아깝지 않아 보였다. Q__ 문화경제부시장이라는 단어가 생소한데요. 이병훈_ 문화와 경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고, 시대 변화의 흐름 또한 지방과 국가를 불문하고 문화와 경제가 결합하는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문화와 경제는 동전의 양면임에도 어느 시·도에도 문화경제부사장이 없었어요. 광주가 최초입니다. 그리고 제가 초대 문화경제부시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Q__ 광주광역시의 문화경제부시장으로서 무게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 이병훈_ 문화경제부시장으로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용략진주자신위 공개천하자불상(勇略震主者身危 功盖天下者不賞)’이란 고사가 있어요. “용맹과 지략이 주군을 떨게 하는 자는 그 몸이 위태롭고, 공로가 천하를 뒤덮을 만한 자는 그 상을 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문화경제부시장은 시장을 보필하는 자리인 동시에 소신껏 일해야 하는 자리기 때문에 무게감이 컸습니다.
‘엄마’, ‘누나’, ‘언니’. 부르고 있어도 다시 부르고 싶은 말이다. 만나면 편하고 헤어지면 다시 보고 싶은 친근한 서울시 기초의회 여성 의장들이 모였다. 부드럽고 섬세했지만, 그 밑에는 강인함과 정직함, 그리고 뚝심이 깔려 있었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울시에서 특히 가장 멋있는 의장님 3분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한 분 한 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필례 마포구의회 의장_ 마포구의회 의장 이필례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_ 반갑습니다. 저는 은평구의회 의장 이연옥입니다.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_ 안녕하세요. 저는 종로구의회 의장 유양순입니다. 이영애_ 여성 정치 참여가 굉장히 보편화되고 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서울 구의회 전체 의장의 28%(7명)가 여성입니다. 의회에 변화가 있나요? 이필례_ 엄마가 자식에게 섬세하게 챙겨주잖아요. 여성이 의장이다 보니까 직원들을 잘 챙겨주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더 섬세하게. 유양순_ 아무래도 여성의장이다 보니 편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모성애가 강하잖아요. 남성도, 여성도 엄마를 찾아요. 지역 주민들도 엄마 같은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민원 하나도 해결할 때 보면
한창 뜨는 동네 종로구 익선동. 이곳을 명소로 만든 주인공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빗발치는 민원에도 흔들리지 않고 600년 한옥의 문화적 자산 가치를 지켜냈다. 그의 탁월한 안목 뒤에는 인욕(忍辱)이 자리하고 있었다. Q__ 30년 공직생활을 하셨잖아요. 어떤 마음으로 공직에 임하셨는지요. 진희선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_ 공무원은 어떻게 하면 사회공동체가 좀 더 선한 방향으로 같이 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복잡다단한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세이며 저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Q__ 도시재생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잘 보존하면서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고위 공직자가 해야 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희선_ 지난 50년간 압축성장 속에서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 10위권에 들어가는 등 엄청난 발전과 성장을 했습니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지나간 거죠. 개발할 것은 거의 다 했어요. 문제는 그 안에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도시재생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예전에는 이웃과 공동체를 소중하게 생각했는데 개인주의화되면서 공동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