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또한 종전과 같은 3.0%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8%→2.1%)과 프랑스(0.8%→1.0%), 영국(0.4%→0.5%) 등의 전망치가 상향됐고, 중국(5.2%→5.0%), 이탈리아(1.1%→0.7%), 독일(-0.3%→-0.5%) 등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4%에서 2.0%로 0.6%p나 상향됐다. IMF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종식과 미국·스위스발 금융 불안의 조기 해소로 상반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나타났지만, 중국 경기 침체와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점차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고금리 기조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로 물가안정 목표 달성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하락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는 후에 나온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선 미국을 비롯한 서방진영이 중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중국 간 디리스킹(위험 제거) 시 무역 의존도가 큰 한국이 비교적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OECD 회원국들과
특별한 장애가 없어도 낯선 사람 만나는 걸 두려워하는 이도 가입할 수 있다. 친목행사를 주관하고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을 돕는다. 그렇다고 결혼중매업체는 절대 아니다. 회원으로 가입한 모든 사람이 함께하고, 회원들이 원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한다. 친구나 연인을 사귀고 싶은 사람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우정이나 연인 관계가 안전하게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자폐나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성 건강 서비스도 제공한다. 처음에 120명으로 출발했는데 이후 점점 회원이 늘어 현재는 171명이다. 연인을 찾거나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마땅한 도움을 주는 곳이 없어 고민하던 사람들과 일해왔던 2명의 상담 전문가 비키와 크리스틴이 2018년에 비영리단체인 ‘마음이통하는친구’를 설립했다. 이들은 영국복권재단에 기부를 신청해 처음으로 1만 파운드(1,646만 원)를 지원받을 수 있었고 이후 후원단체가 늘어났다. 회원들은 대중음식점에서 만나거나 함께 볼링과 산책은 물론 영화를 보고 혹은 파티를 연다. 회원이 알게 된 사람을 운영 팀에 알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만나도 상관없다.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내는데 우정이 아주 중요하다.
녹색 수도 지정에 따라 빌뉴스는 각종 도시 녹색사업 실행에 필요한 자금 중 60만 유로(8억 6,000만 원)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녹색 수도 선정은 빌뉴스가 내세운 모토 “빌뉴스-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가장 녹색다운 도시”가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게 영향을 미쳤다. 심사위원들은 14개 녹색 수도 후보 도시를 7가지 항목(대기질, 수질, 쓰레기 처리, 순환 경제 발전, 소음 수준, 생물학적 다양성 촉진, 기후변화 적응)에 걸쳐 평가했다. 빌뉴스는 이들 분야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여러 분야에서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어필하고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개발 확충, 난방 인프라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경쟁도시를 따돌리고 녹색 수도로 낙점받았다. 발다스 벤쿤스카스 시장은 탈린에서 열린 유럽 녹색 수도 시상식에서 “우리는 매년 생물학적 다양성 확장과 기후변화 완화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교통, 효율적인 도시생활 관리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녹색 현안과 정책에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끄는 기술 지향 접근 방법은 매우 혁신적이었다. 시정부는 도
작은 집은 바퀴가 달리고 최대 주거 공간이 50㎡ 이내인 집으로 단독 가구나 가족 수2~3명인 가정을 겨냥한 주택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점점 주택 구하기가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하고 주거 수요에 맞춰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로 사업에 착수했다. 시정부는 최근 시유지 두 필지에 두 채의 작은 집을 건설하는 계약을 발주했다. 이 사업은 사실 실험적 정책이다. 시정부는 얼마 안 남은 주거지역에 소가구들이 만족할 만한 매력적인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지만 놀리는 민간 소유 토지를 소유자가 큰돈 들이지 않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수주업체는 건축 부지를 15년간 빌려 조립 주택을 지어 임대해 투입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작은 집은 최대한 단순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생활패턴에 맞게 설계되는 한편 두 가구 간 이웃 관계를 활성화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통합된 설계를 지향한다. 야외 공간, 자동차 및 자전거 주차, 텃밭, 바비큐 시설을 함께 사용하고 정원 장비, 잔디깎이 등 도구를 공용한다. 작은 집은 또 시가 토지를 빌려주고 세입자가 주택만 소유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주택 마련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시정부는 개별 인터뷰를
브뤼셀 정부는 기후 목표 실현과 공공건강 증진을 위해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시키기로 이미 2년 전에 결정했다. 대기오염으로 브뤼셀에서 매년 조기에 사망하는 사람이 110명이나 된다는 통계가 있다. 시정부가 2035년까지 브뤼셀 시내에 충전소 1만 2,000개, 총 2만 2,000개의 충전기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도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함이다. 2021년 400개에 불과한 브뤼셀의 충전기는 내년 1월까지 2,500개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시민 누구나 사는 곳에서 150m 이내로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24년 말까지 총 충전기 수는 4,000개를 돌파한다. 알레인 마론 브뤼셀 에너지 및 기후변화담당 장관은 내년에 1,200개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충전소는 모두 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충전기 설치를 위한 공공 계약은 시벨가가 브뤼셀 환경부서, 브뤼셀 교통부서, 자치단체와 협력해 체결한다. 내년까지 설치하는 충전시설 중 60개의 충전기는 차량 공유망에 배정됐다. 차량공유업체 캄비오 브뤼셀 대표 프리데릭 반말레헴은 60개의 전용 전기 충전기가 설치되면 120대의 공유 전기차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유 전기차 한 대를 평균
벨기에 정부는 최근 북해에 대규모 인공구조물로 섬을 만들어 에너지 허브로 삼으려는 사업계획을 승인, 사업 진척에 속도가 붙게 됐다. 벨기에 왕위 계승자인 엘리자베스 공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인공섬의 건설은 내년 3월에 시작해 2026년 8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콘소시엄에 참여한 해양건설기업인 DEME와 얀데눌은 인공섬의 하부를 지탱할 콘크리트 기초물 제작을 이미 시작했다. 케이슨(caisson)이라 불리는 이 구조물은 한 개가 직경 60m, 폭 30m, 높이 30m이며 내년과 내후년 여름에 인공섬 예정지로 예인돼 설치된다. 뱅상 반 퀵커본 벨기에 북해장관은 이 인공섬이 벨기에의 미래 에너지 공급의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은 해안에서 45㎞ 떨어져 있고 크기는 대략 6㏊로 축구장 12개의 크기다. 엘리자베스 공주존으로 불리는 인공성 주변 지역에는 풍력 터빈이 해상에 건설된다. 섬에는 작은 항구와 헬리콥터 착륙장이 함께 건설돼 섬을 방문하는 관리 직원들이 이용한다. 섬 하부구조가 완공된 후에 지상에는 섬의 풍력발전 지대와 육지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이 설치된다. 에너지 섬은 풍력 터빈이 생산한 전기(3.5GW)를 모으는 허브가
파리가 걷기 좋은 보행 친화적 도시가 된 데는 2014년부터 시정을 이끌어온 안 이달고 시장의 강한 추진력 때문이다. 안 이달고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의욕적으로 거리를 재조정해 보행자와 자전거 탄 사람이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달고 시장의 보행친화적 정책은 오염도가 높은 도시로 악명 높은 파리의 이미지 개선, 기후변화와 시민 건강을 위해서였다. 자동차 통행금지 구역을 확대하고 역사 깊은 교차로를 재디자인했으며, 주요 간선로를 폐쇄해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대표적인 예가 길이 3.3km의 차 없는 거리로 바뀐 센 강변이다. 도로가 사라진 대신 선상 식당이 강변에 뜨고 페인트로 게임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놀기 좋도록 했다. 여름에는 길 따라 노점 카페들이 들어선다. 오늘날 파리는 유럽 도시 중 걸어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도시다. ‘보행자를 위한 파리’를 표방해온 이달고 시장이 재선된 것은 그의 신념이 시민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달고 시장은 시장 재선 공약으로 15분 도시를 제안했다. 모든 파리 시민이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15분 이내에 주요 시설이나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5분 도시 예찬자들은 시민 건강에 더 좋고
인공지능(AI) 지도는 챗GPT와 다르게 데이터를 시각화해 시정과 연관된 유용한 그래픽이나 도표를 만들어낸다. 고용과 구직, 기술·교육 분야에서 일자리가 필요한 지역, 기술교육 개발 방법이나 숙련 인력이 필요한 곳, 일자리, 필요한 기술이나 훈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파악한다. 일자리는 있는데 사람이 없을 때는 필요한 교육을 준비한다. 한마디로 AI 지도는 자치단체의 사회개발, 경제개발을 위한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을 도와주는 도구이다. 시는 스타트업 헤드아이(HeadAi)와 손잡고 AI 지도를 만들었다. 헤드아이 관계자는 AI 지도가 “눈으로 보는 챗GPT”라고 설명했다. 아누 파시로스티 헤드아이 마케팅국장은 “AI 지도는 적재 적소의 인재를 찾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챗GPT처럼 질문을 하면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찾아 형형색색의 개념지도를 만들어낸다. 특정 지역에서 필요한 기술인력, 기술교육, 일자리 개발 방향에 부합하는 자료와 해법을 얻을 수 있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는 스마트 전략에 부합하는 도시개발을 추구하는 것이 추세로 이것에 맞는 노동시장의 방향 전환과 기능 인력 양성이 중요해졌다. AI 지도 같은 개념 지도는
전 세계는 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높아진 생활비,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기후변화 문제, 경제적 혼란 등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발표된 ‘세계 행복 보고서’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어려움 속에서도 놀랄 만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행복에 관련된 여러 요소를 기준으로 95개국의 국민 행복도를 순위별로 보았을 때 핀란드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순위에서 특이점은 이스라엘이 2022년 9위에서 4위로 크게 상승했고, 스위스가 9위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13위를, 아일랜드, 미국, 독일, 벨기에, 체코, 영국은 그 뒤를 이었고, 리투아니아는 20위에 올라섰다. 리투아니아는 2017년부터 30계단이나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 보고서는 사람들 사이에 행복이 어떻게 불평등하게 분배되는지에 대한 추세를 자세히 살펴보고 인구의 상위 절반과 하위 절반 사이의 행복 격차를 조사하는데, 보고서의 편집자인 존 헬리웰은 “최근 3년 동안 국가별 행복도의 평균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행복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
시내 중심부 구시가지는 길이 좁아 대형 청소차가 다니기 힘들고 빌딩, 상가가 많아 쓰레기 처리가 여타 지역보다 어렵다. 또 공간이 협소해 암스테르담의 다른 지역처럼 지하쓰레기 콘테이너가 설치돼 있지 않다. 시는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문전 수거 방식으로 보도와 길거리에 쌓이는 쓰레기양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문전 수거는 2년 전 파수르 그라흐트 지역에서 처음 시작됐고,현재 실시 구역은 네흔 스트라트 지역까지 확대했다. 시범지역 내 주민, 상인이 배출한 쓰레기는 자전거로 수거해 싱겔 운하에 떠 있는 쓰레기 바지선으로 모은다. 바지선은 쓰레기를 인근 쓰레기 처리 공장으로 옮긴다. 주민들은 앱을 이용해 쓰레기 배출 날짜와 시간을 시에 알린다. 시는 앱에 올라온 정보를 토대로 효과적으로 수거 일시와 경로를 정한다. 시청은 중심 지역 약 4만 5,000가구의 쓰레기 수거를 위한 대안으로 자전거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다시 운하의 배에 쓰레기를 모으는 방식을 생각해냈다. 시청의 쓰레기 담당 공무원은 “규칙이 명확하면 길거리에 쓰레기 봉지를 버리지 않고 주민들끼리 서로 조심하도록 경계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쓰레기 수거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과 첨단 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