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는 2025 만권당 북페어 ‘만권의 취향’을 오는 12월 6일(토)부터 7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북페어는 책을 ‘보는 공간’에서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해 시민들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취향을 주제로 한 북마켓을 중심으로 북토크, 공연, 워크숍,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북마켓은 전국 출판사, 독립서점, 작가 등 창작자 23개 팀이 참여한다. 참가팀은 ‘만권의 취향’을 주제로 개성 있는 큐레이션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취향 중심의 부스를 운영한다. 북토크에는 박준 시인과 김겨울 작가가 각각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첫날인 6일에는 박준 시인은 시를 통해 감각과 감정의 취향을 풀어내며, 7일에는 김겨울 작가는 독서를 통해 축적된 취향과 삶의 태도를 공유한다. 두 프로그램은 책이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객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6일에 △클래식 ‘누비스 앙상블’, △재즈 ‘김민건재즈 프로젝트’가 함께하며 7일에는 △국악밴드 ‘나릿’, △싱어송라이터 ‘심상명’이 함께해 연
울산시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올해 새롭게 추진한 ‘울산아이문화패스’ 사업이 문화도시 울산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과제인 ‘울부심 생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울산에 거주하는 7~12세인 초등학교 연령대의 모든 아이들에게 연간 10만 원의 문화예술활동비를 지원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6월부터 접수를 시작해 11월 24일 기준 전체 대상자 5만 9,959명 중 4만 8,839명이 카드를 수령해 발급률 81.5%를 기록했다. 이 중 78.1%인 약 38억 원이 다양한 문화·체육활동에 사용됐다. 울산아이문화패스 도입으로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 등을 통한 창의적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으며,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감경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지역 문화‧체육 업계의 소비 순환 촉진과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5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서류 절차 없이 울산아이문화패스 신청부터 발급까지 가능한 온라인 통합(원스톱) 접수체계(시스템)를 구축했다. 이어 초등학생 학부
서울시는 한강 중심부 노들섬 남단 한강대교 하부에 공공 미디어아트 전시플랫폼 ‘아뜰리에 노들’을 11월 28일 개장하고, 2026년 2월 28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뜰리에 노들’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 프로젝트의 토마스 헤더윅 ‘소리풍경(Sound Scape)’ 비전을 이어받아 교량 하부라는 독특한 장소성과 교량 다리 벽면과 바닥면에 입체적인 미디어파사드 관람환경을 조성하여, 퇴근길 산책이나 주말 나들이, 야간 한강버스 이동 중에도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 벽면 49m×7.7m, 바닥면 49m×14m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파사드에서 다양한 작품을 상영하며, 한강버스 운항 시간에 맞춘 타깃 전시와 큐알기반 AI 도슨트를 통해 선상에서도 쉽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장전시는 서울의 핵심가치인 ‘예술’, ‘동행’, ‘매력’을 중심으로 세 가지 주요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예술 섹션에서는 ▴서효정▴양민하 ▴정윤수 등 국내 대표 미디어아티스트가 참여해, 도시의 흐름과 한강의 생동을 각기 다른 알고리즘과 입자(파티클) 기법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스케이프(Media Sca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내년 1월 18일까지 창작스튜디오 20주년 기념 기증작품전 《이토록 고집스런 세계에서》 전시를 선보인다.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2006년부터 입주작가를 모집하여 2025년 현재 20기 입주작가가 입주하여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창작스튜디오는 매년 4인의 입주작가를 선정하여 1년 동안 박수근미술관에 조성된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입주기간 만료시 박수근미술관에서 입주기간에 창작한 작품으로 결과 보고전을 개최하며 작가들에게서 1점의 작품을 기증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년간 기증받은 작품 34점과 아카이브 자료 등을 선보이며 창작스튜디오 운영의 역사와 입주 작가들의 면면, 그들의 기증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창작스튜디오 운영은 지역 출신 예술가 박수근의 창작 정신을 계승하고, 창작 환경이 부족한 현대 미술가들의 지속적인 작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박수근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것처럼, 미술관은 작업 공간 제공과 결과 보고전 개최, 작품 기증 등을 통해 입주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서울식물원이 식물이 주는 위로를 시각·청각·후각으로 풀어낸 감성 치유형 전시 <한 해의 끝에서, 식물이 전하는 위로 ‘안아주는 식물원’>을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초록 식물이 주는 위로를 ‘빛, 향, 문학’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이 식물원 안에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식물문화센터 온실 입구 메인홀(지하 1층)에서는 ‘시각 : 빛의 정원’의 주제로 종이가 주는 부드러운 질감과 색감을 통해 시각적 안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어 식물문화센터 1층에서는 ‘청각 : 책의 정원’을 주제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등 사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식물문화센터 온실 내 ‘정원사의 방(지중해관)’에서는 ‘정원을 사랑한 문학 작가의 방’을 주제로 한 전시와 함께 이번 행사에 맞춰 공식 론칭한 ‘서울식물원의 향’을 발향하는 등 감각을 자극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구현했다. 마음 치유를 주제로 한 공연을 비롯해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2월 7일과 14일(14시~14시 30분)에는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함께 활동하는 ‘린챔버 앙상블’이 현악·목관·금관 등 다양한 악기 연주를
울산시립미술관은 11월 26일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행사 ‘마음을 담은 소리와 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술관 1층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어린이 전시 《얼굴 쓱, 마음 톡》과 연계해 타인의 감정을 살펴본 후 나의 감정을 표현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나무 자석과 나무 인형에 그림을 그리고 장식해 나만의 오르골 작품을 만드는 체험 활동이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11월 26일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하루 동안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누리집(http://www.ulsan.go.kr/s/u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를 관람한 후 자신의 감정을 투영한 오르골을 만들어 소리와 색으로 마음을 간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립미술관은 전시 연계 체험 행사 이외에도 상시로 운영되고 있는 ‘마음 우체통’과 ‘자석 그림 그리기’ 등의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얼굴 쓱, 마음 톡》전시 기간은 내년 3월 8일까지 운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