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주년을 맞은 ‘속초 설악향기로’의 누적 이용객이 64만 명을 넘어서며 설악동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설악향기로는 2024년 7월 19일 개통 이후 같은 해 말까지 19만 8,838명, 2025년 26만 7,432명이 이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8월 말까지 17만 5,616명이 찾으면서 누적 통행량은 64만 1,886명을 돌파했다. 올해 월별 통행량은 4월 3만 5,775명, 5월 3만 5,538명, 8월 3만 2,298명 등으로 나타났다. 봄철과 여름철에도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면서 설악향기로는 설악동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설악향기로는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 야간 경관조명 등을 갖춘 산책길이다. 속초시는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걷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설악동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주변 관광환경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올해 설악동 B지구 유휴부지에 쉼터를 조성했으며, 관광객의 호응이 높은 반딧불 조명을 205m 구간에 추가로 설치해 야간 볼거리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낮과 밤을 아우르는 관광환경을 만들고 방문객이 더욱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설악동 관
‘대세 코미디언’ 이선민이 고향 구미시를 알리는 새로운 얼굴로 나선다. 구미시는 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6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사전이벤트 행사에서 코미디언 이선민을 구미시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와 다수의 TV 프로그램을 오가며 특유의 재치와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선민은,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구미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 이선민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시정소식지「구미시대(7월호)」인터뷰를 통해 구미 시민들에게 첫 인사를 보였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흔쾌히 홍보대사직을 수락하며 본격적인 고향 홍보 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시는 이선민이 가진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유쾌함이 주요 시정 현안 및 문화·관광 자원 홍보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위촉식에서는 구미시만의 정체성을 담은 이색 위촉 선물이 등장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시는 대한민국 대표 첨단산업 도시를 상징하는 ‘반도체 웨이퍼’ 위촉패와 함께, ‘낭만 도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구미라면축제 포스터로 특별 제작한 ‘점보컵라면’으로 환
낡은 농협 창고를 사람을 불러들이는 미술관으로 바꾸듯,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은 나주 곳곳의 가능성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하려 한다. 에너지 신산업과 2차 공공기관 유치에는 힘을 싣고, 문화·관광에는 새로운 길을 내겠다는 김 의장. 그의 의정 원칙은 선명하다. “견제는 송곳처럼 날카롭게, 협력은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게.”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방금 QR 영상으로 의장님의 의정활동과 나주의 모습을 함께 봤습니다. 영상을 보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_ 영상을 보니 의장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이영애_ ‘변화의 시작,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의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변화’가 궁금합니다. 김관용_ 의장은 12만 나주시민의 목소리를 받들고 의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자리입니다. 시민들이 “의회가 달라졌고 우리 생활도 편리해졌다”고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변화입니다. 과거의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 시민의 혈세를 철저하게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는 실력 있는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이영애_ 의장님께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자동차는 어느 순간 한 장소에 있고, 던진 공은 일정한 방향으로 날아간다. 그런데 원자나 전자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세계에서는 우리의 상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난다. 이 작은 세계의 법칙을 설명하는 것이 ‘양자역학’이다. 양자역학은 20세기 초 기존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1900년 막스 플랑크는 에너지가 연속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크기의 덩어리로 흡수되고 방출된다고 제안했다. 이 불연속적인 에너지 단위를 ‘양자(Quantum)’라고 한다. 이후 아인슈타인은 빛이 파동뿐 아니라 입자의 성질도 가진다는 것을 밝혔고, 드브로이는 반대로 전자와 같은 입자도 파동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물리법칙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세계가 발견된 것이다. 입자인데 파동처럼 행동한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이중 슬릿 실험’이다. 두 개의 좁은 틈을 향해 전자를 하나씩 보내면 화면에는 점이 하나씩 찍힌다. 그런데 계속 반복하면 물결이 서로 겹칠 때와 같은 줄무늬가 나타난다. 하나씩 날아간 전자가 전체적으로는 파동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이를 ‘입자와 파동의
스페인 서부의 에스트레마두라 자치주는 포르투갈과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면적은 약 4만 1,634㎢이고, 2024년 인구는 약 105만 4,681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밀도는 약 25.3명/㎢다. 넓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희박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대도시 집중과 내륙 농촌의 인구감소를 뜻하는 ‘빈 스페인(España vacía)’ 논의와 연결된다. 낮은 주거비와 자연환경만으로는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원격근무자가 실제로 머물기 위해서는 빠른 인터넷, 일할 공간, 의료, 교육, 교통, 지역사회 접점이 함께 필요하다. 에스트레마두라의 사례는 금전지원과 이러한 정착 조건을 결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Decreto 119/2024의 구조 에스트레마두라 주정부는 Decreto 119/2024에 따라 외부 지역에 거주하던 디지털 노마드, 원격근무자, 프리랜서의 정착을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일반 대상자의 기본 지원액은 8,000유로다. 여성, 30세 미만, 또는 인구 5,000명 미만 지방자치단체에 등 하는 대상자는 1만 유로를 받을 수 있다. 일정 요건을 유지하는 경우 이후 4,000유로 또는 5,000유로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어 총액은 최
튀링겐은 독일 통일 이후 인구유출과 고령화를 경험해 온 구동독 지역 중 하나다. 통일 직전 인구는 약 270만 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인구가 감소해 2010년대 중반에는 약 220만 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빈집 문제는 이런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린다. 독일 연방정부의 2019년 독일 통일 현황보고서는 2017년 구동독의 비도시 주 지역에서 주택 공실률이 10.2%로, 독일 전체보다 높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빈집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청년, 가구가 자동으로 유입되지는 않는다. 매물 정보가 공개돼 있지 않거나, 소유권이 복잡하고, 안전진단, 수리비, 에너지성능 개선비가 크며, 일자리, 교통, 의료 접근성이 부족하면 빈집은 정착 자원이 아니라 방치된 위험자산으로 남는다. LeerGut-Agenten: 정보와 주체를 연결하는 중개모델 튀링겐의 LeerGut-Agenten은 2018년부터 빈 건물과 유휴부지의 재활용을 지원해 온 지역 네트워크다. 이 조직은 새 이용자, 지방자치단체, 기존 건물 소유자 사이를 연결하고, 활용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핵심은 특정 건물을 싸게 팔아주는 것만이 아니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 공간을 쓸 수 있는가’를 찾고
일본의 지역정책을 읽을 때도 ‘탈도쿄’가 이미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본 총무성 통계에 따르면 도쿄 23구는 2022년 21,420명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2023년 53,899명, 2024년 58,804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팬데믹 초기의 이동 변화 이후에도 도쿄 중심부로의 집중이 다시 커진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본 전체로 보아도 이동은 여전히 크다. 2024년 한 해 시, 구, 정, 촌 간 국내 이동자는 520만 7,746명이었다. 전년보다 1.1% 줄었지만, 지역 간 이동을 둘러싼 경쟁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어떤 지방정부가 ‘도쿄 이탈자의 최우선 선택지’라고 주장하려면, 해당 지역의 전입, 전출뿐 아니라 다른 현과의 비교, 연령대별 이동, 취업, 주거 사유, 장기 정착률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나가노가 제공하는 것은 이주 결정보다 앞선 접점이다 나가노현은 도쿄 긴자에서 긴자 나가노(Ginza NAGANO)라는 정보, 상담, 행사 거점을 운영한다. 이곳은 지역 특산물 홍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정보와 체험, 이주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접점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도시 내 거점은 ‘지방에 갈 의향이 있는 사람’이 실제 이주 결정을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는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이민을 주요 지역정책으로 활용해 왔다.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인 NSNP(Nova Scotia Nominee Program)는 2003년부터 운영됐다. 다만 캐나다 이민정책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권한을 나누는 구조로, 주정부가 지역 수요에 맞는 인력을 추천해도 전체 배정 규모와 영주권 정책은 연방정부의 영향을 받는다. 2025년 노바스코샤의 NSNP와 대서양 이민 프로그램(AIP)을 합친 배정 규모는 3,150명으로 전년보다 약 50% 줄었다. 이는 NSNP 단독 쿼터가 아니라 두 프로그램의 합계다. 정착률은 하나의 숫자가 아니다 ‘노바스코샤 이민자 정착률 70%’라는 표현도 기간과 대상을 명시하지 않으면 부정확하다. 캐나다 통계청 IMDB 기술보고서는 2011년 입국자 기준 노바스코샤의 3년 정착률을 약 74%로 제시한다. 특정 코호트를 세금신고 자료 등을 통해 측정한 결과다. 연방정부 자료에서는 특정 시점의 노바스코샤 AIP 1년 정착률이 95%로 나타나지만 프로그램과 관찰기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따라서 정착률은 하나의 숫자로 단정하기보다 대상과 기간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고용주 연결은
시흥시가 지역 제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청년 엔지니어 육성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 엔지니어 육성사업은 지역에서 필요한 기술인재를 직접 키워 지역기업 취업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흥시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함께 추진한다. 사업은 지역 고교와 대학, 기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년이 지역에서 기술을 배우고 취업한 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지역 대학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활용한다. 기업이 학생 선발과 교육에 참여하고, 청년은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교육을 받는다. 이후 지역기업 취업과 장기근속까지 연계한다. 올해부터는 취업 이후의 정착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사업 참여 청년이 시흥에 거주하며 지역기업에 근무할 경우 월 최대 30만 원의 정주수당을 받을 수 있다. 기업에는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의 80%를 지원한다. 산업기사 이상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청년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지역 청년 채용연계형 인턴십’도 새롭게 도입했다. 기업과 청년을 전공과 직무에 맞춰 연결한 뒤 현장 경험을 거쳐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취업 초
화물을 나르던 항구, 이제 친환경 연료를 공급한다거대한 컨테이너선이 오가는 부산신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제해운의 탄소중립 전환이 빨라지면서 선박 연료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중유와 LNG에 의존하던 해운업계는 메탄올과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무탄소 연료로 눈을 돌리고 있고, 이를 공급할 항만 인프라도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신항은 이 흐름에 맞춰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구축을 추진한다. 이 구상은 단순한 미래 청사진에 그치지 않았다. 부산시가 수년간 정부에 건의해 온 친환경 연료 공급체계 확대 방안이 국가 항만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는 기존 LNG 벙커링 터미널을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0년 계획의 LNG 공급시설에서 수소·암모니아·LNG·메탄올까지 다루는 시설로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항만 경쟁력의 기준, 물동량에서 ‘에너지’로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5%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무역항이자 세계적인 환적항이다. 지금까지 물동량과 선석, 환적 능력이 대표적인 경쟁력이었다면
9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군민의 선택을 받은 김세훈 화천군수. 그에게 군수라는 자리는 단순한 직책이 아니다. 오랜 공직생활 동안 화천의 경로당, 마을을 누비며 군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산천어축제를 만드는 데 참여하며 작은 지역도 생각과 실행에 따라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다. 그래서 취임과 함께 내건 “첫째도 소득, 둘째도 소득, 셋째도 소득”이라는 말에는 남다른 절실함이 담겨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연금, 체류형 관광, 제값 받는 농업, 군부대 유휴부지 활용까지 그의 정책이 향하는 곳은 결국 군민의 삶이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떠났던 사람이 다시 돌아오며, 아이를 키우고 부모와 함께 오래 살 수 있는 화천. 인구 감소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인구 3만의 화천을 반드시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어쩌면 김 군수에게 지난 9년은 기다림이 아니라 화천을 더 깊이 바라보게 한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군민이 무엇을 아파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가슴에 새긴 시간이 이제 화천을 바꾸는 힘이 되고 있다. 공무원으로 화천의 가능성을 만들었던 김세훈. 이제 군수가
LifeSG가 보여준 ‘신청주의 행정’의 종말 “첫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부모는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한다. 출생신고는 어디에서 하는지, 양육수당은 어떻게 신청하는지, 예방접종은 언제 예약해야 하는지, 어린이집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본다. 행정서비스는 많지만 어디에서 무엇을 신청해야 하는지는 시민이 직접 찾아야 한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것을 연결하고 판단하는 부담은 온전히 시민의 몫이다. 그런데 싱가포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정부가 먼저 움직인다. 부모는 하나의 앱에서 출생신고를 하고, 육아지원금(Baby Bonus)을 신청하며, 국립도서관 회원가입까지 한 번에 마칠 수 있다. 이후 예방접종 일정, 보육서비스, 각종 지원제도도 생애주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안내받는다. 정부가 시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이 싱가포르 정부가 구축한 LifeSG의 핵심 철학이다. LifeSG의 출발점은 단순히 하나의 앱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래전부터 “왜 시민은 여러 부처를 찾아다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출산이라는 하나의 사건에도 보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