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고사시는 2008년 세계박람회장이 열렸던 엑스포 부지 내 7,500㎡(축구장 1개 넓이 7,100㎡)의 땅에 수직이착륙장 건설 허가를 승인하고 10년 동안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이 사업은 시와 민간업체 엑스포드로니카(Expodronica)가 공동 추진한다. 사라고사 수직이착륙장 건설은 유럽위원회가 지원하는 도심항공운송사업 U-ELCOME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모바일 등록, 신원확인, 사용자출입관리 가상 울타리, 비행 준비, 비행 인가,추적, 전통적 항공트래픽관리시스템과의 통합이 실현된다. U-ELCOME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 있는 15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직이착륙장 완공 후 가장 먼저 행해질 서비스 중 하나가 의약품 운송이다. 사라고사 이착륙장 건설과 운영을 통해 도심에서의 전기구동 이착륙과 의약품의 드론 배달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에 위치한 수직이착륙장은 군중집합 장소에서의 안전, 제한된 공공구역에서의 긴급서비스지원을 위해 기동성 있게 드론 같은 비행 물체를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한다. 사라고사 시의회 서비스협력업체인 LabelFuse가 설계한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소프트웨어가 FF2020의 콘소시엄파트너 Vers
2023년 4월 현재, 우리는 첨단 기술(High Technology) 세계에 살고 있다. 최근 신세대 사이에서 크게 관심을 받는 챗GPT 부터 가상 세계 메타버스까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만 하던 세상이 현실에서 구현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MZ세대 이해하기’처럼 현실에 반영된 밈이나 숏폼 콘텐츠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해가 갈수록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IT 기술의 발전은 세대 차이를 크게 벌려놓았다. MZ세대를 제외한 세대는 첨단 기술 시대에 적응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들어 식당에서도 태블릿 PC나 스마트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일이 일상이 되다 보니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은 식사하기조차 쉽지 않다. 이런 고령의 노인들에게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어 세대 차를 극복한 훈훈한 사례가 소개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애슈데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요양원을 찾아 스마트 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에게 최신 기술을 알려주고, 휴대전화처럼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기 사용법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스마트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듯, 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과거 기
베를린시 의회의 위탁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몰타스 베를린(Malteser Berlin)의 여성 대변인 샬럿 라이박은 2021년 8월 베를린시 2개 구에서 시작한 독거노인 방문서비스 시범 사업이 시의 나머지 5개구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기간 중 몰타스는 샬로텐부르크, 호헨쇼크하우젠 두 지역에서 노인 350명의 집을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고독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크게 증가했다. 노인들은 고독에 빠질 위험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 방문서비스는 70세 이상 노인이 거주하는 곳을 방문해 건강 문제를 조언하고 집 주변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는 여가 활동과 친교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 노인들이 집 안에만 머물지 않고 건전한 활동을 통해 활기찬 노후를 보내도록 돕기 위해 시작했다. 방문 전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직원이 노인에게 연락하거나 편지를 보내 시간 약속을 한다. 노인 방문서비스는 몰타스와 의회 고등교육 및 연구·건강·장기요양·성평등 위원회가 협력해 수행한다. 시의원 울리크 고테는 “노인들에게 제공한 정보와 안내가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노년층이 활
증강현실(AR) 기술의 활용이 도시행정에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 활성화,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 대중교통 접근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 도시들이 속속 증강현실 기술 활용에 나서고 있다. 증강현실(AR)은 현실의 이미지와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더해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AR을 관광 프로그램에 접목해 위치기반 도시 정보 시각화, 길 안내, 쇼핑을 지원하고 엔터테인먼트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AR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아일랜드 더블린 ‘부둣가로 가는 문(Doors into Docklands)’은 더블린에서 AR을 이용한 앱 기반 탐방로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만들었다. 이 앱을 이용해 항만구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 곳곳을 실감나게 찾아볼 수 있다. 관광객은 스마트폰 하나로 여러 가지 스마트 경험과 편의를 즐길 수 있고, AR 게임을 해 유명 관광지 입장권 같은 경품까지 받을 수 있다. ‘부둣가로 가는 문’은 더블린 시의회와 아일랜드 관광개발공사(Failte Ireland)가 함께 예산을 지원하고 기술기업 필엑스(Peel X)가 개발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GPS기반 도보 길을 따라 안내를 받는다. 관광객은
세계화에 따라 많은 대학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학생 입장에서 관심사를 공부할 수 있는 선택지와 조건이 다양하다. 반면 교육 기관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 환경을 경쟁력 있게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현재 학계는 그 어느 때보다 세계화됐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 외국에 나가는 일이 일상화된 현재, 어떤 대학을 선택하느냐는 대학의 순위와 취업률, 학생들의 학습 결과와 제공되는 학습 자료 및 환경 품질 등에 따라 결정된다. 학습 시스템이 빠르고 넓게 성장함에 따라 학생이 공부하는 동안 마주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경험이 학습 결과는 물론 앞으로 그 대학에서 수학할지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학생과 교육자의 관점을 고려해 대학 커리큘럼을 설계하기 위해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은 학습뿐만 아니라 교육 방법론을 구축하는 데 필수다. IT 시대의 급격한 변화와 혁명으로 인해 빅데이터 기술은 대규모 데이터 정보를 수집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됐다.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사례는 다양하다. 그들은 데이터 소스를 사용하고 분석해 사용자 추천 시
OECD는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오른 2.6%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2.9%로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려 전망했다. 이 같은 회복세는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의 침체를 제외하고 과거에 있었던 세계적인 금융 위기 후 2년 동안의 성장 회복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중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나라의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코로나19 규제를 푼 중국은 올해 성장률이 5.3%로 지난 해 3.0%를 크게 웃돌고 일본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4%, 내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1.8%)보다 0.2%포인트 낮은 1.6%로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6월 2.5%에서 9월 2.2%, 11월 1.8%, 이번에 1.6%로 계속 낮아졌다. OECD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 높은 2.3%로 예상하고 인플레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3.6%, 내년 2.4%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E
선진국들도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를 겪고 있으나 우리처럼 심각하지 않다. 유럽 국가 중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는 직장·가정 양립과 복지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한 국가들이다. 프랑스와 스웨덴은 복지 모델이 상이하나 직장과 가정 양립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공통점이다. 핀란드도 2020년 이후 출산율이 상승하고 있다. 출산율 제고를 위한 획기적 묘책은 없지만 출산율이 높은 나라들은 일·가정 양립 지원, 출산 친화적 사회 구조 구축, 금전 보상에 공을 들인다. 18~35세의 영국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여론조사 결과 출산을 기피하는 최대 요인은 경제적 문제였다. 29%가 생활비 부담, 13%가 육아 비용, 12%가 적당한 배우자를 못 찾아, 11%가 집 살 형편이 안 돼 아이를 갖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일부 유럽 기업들은 아이를 가지려는 직원의 난자 동결, 시험관 수정, 대리모, 입양을 지원한다. 출산지원기업 Apryl의 공동창업자인 제니 새프트는 “피고용인의 가족 형성과 출산을 지원함으로써 고용주가 일과 가정 양립을 적극 인정함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 출산이 경력 단절을 불러오지 않고 명시적이나 암묵적으로 가족 형성을
CICANT는 정보의 비판적 판단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범유럽 가짜 뉴스 퇴치 프로젝트인 리드 트와이스(Read Twice)에도 참여하고 있다. 리드 트와이스는 왜곡된 정보로부터 유럽의 가치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출범시켜 자금을 지원하는 범유럽 가짜뉴스 퇴치사업이다. 이 사업에 포르투갈의 루소포나 대학, 독일의 알리앙스포유럽 등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청년을 대상으로 포르투갈과 독일에서 왜곡 정보와 가짜 뉴스 판별 능력을 기르는 훈련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포르투갈에서는 학계와 민간 분야가 왜곡 정보와 가짜 뉴스 확산 차단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CICANT 안내서는 민간 분야의 사례를 포함, 갖가지 가짜 뉴스 퇴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사례는 다른 나라와 단체, 학교, 협회에서 지침으로 사용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모델들이다. 1. Publico na Escola 일간지 《Publico》가 교육부 및 Belmiro de Azevedo 재단과 협력해 1989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뉴스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기르고 왜곡 정보와 가짜 뉴스에 대해 실제로 개입해 행동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사들에게 학교에서
핀란드 수도 헬싱키시가 바닷물을 이용해 가정 난방을 하는 지속 가능한 난방사업에 착수했다. 발틱해 해저까지 닿는 터널을 건설해 바닷물을 퍼 올린 다음 히트 펌프로 지역난방을 위한 전기를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 2개 중 하나가 해수 이용 에너지 사업 기지로 바뀌고 석탄발전은 2024년 중단된다. 상온을 유지하는 심층 해저수를 끌어올려 히트 펌프로 재처리해 열을 생산하는 바닷물 이용 난방사업은 앞으로 2년 내에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5년 이내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의 추정 사업비는 약 4억 유로(5,456억 원)이다. 헬싱키 최대 에너지 기업인 헬렌 오이(Helen Oy)가 스페인 건설사 Acciona SA, 지역인프라기업 YIT Oyj와 손잡고 이 사업을 시행한다. 헬렌 오이에 따르면 2021년에 헬싱키 지역난방의 75% 이상에 화석연료가 사용됐다. 시 당국은 앞으로 해수를 이용해 헬싱키 가구 40%의 난방을 해결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현재 대다수 헬싱키 가정은 석탄과 천연가스를 사용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지구난방시스템으로 난방을 한다. 헬싱키 건축물 90% 이상이 이 난방시스템에 연결돼 있고 2개의 석탄 이용 발
2022년 11월, 인간과의 대화를 직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챗GPT(ChatGPT)가 등장했다. 노래와 시, 에세이 작성은 물론이고 파이선 코드 작성을 선보이며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AI로 생성된 콘텐츠가 미래에 미칠 영향력의 예시가 돼 이러한 도구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는지 보여줬다. 현재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챗GPT가 무엇이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떻게 미래를 바꿀 수 있는지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프로토타입의 대화형 AI 챗봇이다. 이는 대형 언어 모델 GPT-3의 개선판인 GPT-3.5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도학습과 강화학습을 모두 사용해 정교하게 튜닝됐다. 다양한 지식 분야에서 상세한 응답과 정교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를 사용하는 사전 훈련된 생성 채팅이다. 데이터의 원천은 교과서, 웹사이트 및 다양한 기사이며 인간과의 상호 작용에 응답하기 위해 자체 언어를 모델링하는 데 사용된다. 챗봇에는 대화 방식으로 인간 상호 작용을 위해 미세 조정하는 언어 기반 모델을 사용하며 챗GPT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