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광주비엔날레의 개막식에서 박양우 대표이사는 비장하게 포부를 내비쳤다.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예술 감독과 함께 “비엔날레다운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이기에 가능한 것"을 목표했다는 것이다. 이번 광주 비엔날레는 30개국에서 72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예년보다 8개의 파빌리온(국가전시관)을 더해 역대 최고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대다수의 작가가 이 전시를 위해 신작을 제작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그 어느 때보다도 명확한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며 방문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공존,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큐레이션 민족, 인권, 평화, 포용, 이 네 가지 언어로 정의한 그들의 광주는 ‘판소리’라는 테마를 통해 도시 전역에 울려 퍼졌다. 마당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세계의 모든 소리를 31개의 파빌리온을 통해 내뿜으며 동시대 가장 긴급한 문제인 기후 위기, 생태 등에 대해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 기획의 결과이다. 니콜라 부리오는 이 모든 영감이 코로나 시국에서 출발하였다고 밝혔다. 연이은 격리를 통해 ‘장소'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고, 기후 변화 또한 우리 주변,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맞춰 지난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국회에서 ‘국회, 광주의 날’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정책협약식, 국민의힘 정책전달식, 광주시 대표 혁신정책 토론회, ‘팀광주 국회의원’ 위촉식, 국회의장 캐스퍼 전기차(EV) 탑승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국회에서 ‘지자체의 날’이 처음 열린 만큼 국회의원회관 로비에 마련된 전시·홍보관인 ‘국회 광주관’에는 국회의원들은 물론 전국 지자체들의 이목이 쏠렸다. 광주시는 대표정책을 비롯해 고향사랑기부제, 캐스퍼 전기차(EV), 광주김치축제, 광주비엔날레 등 적극 알렸다. 이번 ‘국회, 광주의 날’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자리를 빛냈다. 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참석해 광주시를 응원했다. 첫째날인 9월 2일, 광주시는 정당과 광주발전 정책공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정책협약, 국민의힘과 정책전달식 등을 통해 ‘지방정부-국회-정당’의 새로운 협력 시스템을 마련했다. 정당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광주 남구의회 노소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구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소녀상 보호․관리 조례안’이 지난 10일 제306회 남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로 동원되어 ‘위안부’로서의 생활을 강요당한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리고,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등 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지역사회와 구민의 올바른 역사인식 함양을 돕는 동시에 광주광역시 남구 내 평화의 소녀상을 체계적으로 보호ㆍ관리하도록 하여 인권의식과 평화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발의됐다. 주요내용에는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규정에 관한 사항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등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사항 ▲ 평화의 소녀상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됐다. 노소영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기념 사업을 지원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보호·관리함으로써 구민의 역사관 정립 및 인권의식을 향상시키고자 이 조례안을 발의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매년 8월 14일을 전후하여 5일간을 기림 주간으로 정하고,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는
광주광역시 인공지능 핵심 양성 요람인 인공지능(AI) 사관학교가 인기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제5기 교육생 330명 모집에 712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광주광역시 491명, 수도권 105명, 기타 지역 116명으로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렸다. 인공지능 사관학교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곧 인공지능 핵심 인재 확보’라는 판단 아래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기획한 데서 출발했다. 2020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인공지능 사관학교는 광주시와 과기부는 물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이다. 제1기 교육생 모집 시 180명 정원에 1,000여 명이 몰려들어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916명의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1~3기 졸업생 가운데 64%가 취‧창업에 성공했다. 4기생 중에는 졸업 전 14명이 조기 취업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사관학교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같은 인공지능 기반 시설이 갖춰진 광주에서 인공지능 현장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고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 동향에 발맞춰 체계적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
광주과역시가 자동차를 적게 몰면 최대 10만 원까지 지급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탄소 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4년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자동차 3,149대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차량 주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하면 그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인센티브는 과거 누적 일평균 주행거리와 참여 기간의 일평균 주행거리를 비교해 감축실적에 따라 최대 10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급한다. 신청은 광주광역시에 등록된 12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자동차와 승합자동차로, 사업용 자동차와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 자동차는 제외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한 2,602명 중 주행거리를 줄인 1,641명에게 1억 1,6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는 온실가스 673톤에 해당하는 양으로, 30년 산 소나무 7만 4,000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맞먹는다. 손인규 광주광역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광주시 전체 배출량의 29%가량 차지하는 만큼, 이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주행거리를 줄인 만큼 유류비 절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은 버들양(楊), 수풀림(林) 자를 쓴다. 조선시대 1550년부터 휘늘어진 버드나무가 무성하다 하여 ‘양림(楊林)’라 불리었다고 한다. 이를 말해주듯 양림동행정복지센터 옆에는 엄청난 크기의 건강한 버드나무가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다. 11월 20일 겨울이 깊어가고 있음에도 수양버들잎은 하나도 떨어지지 않고 초록색 그대로 바람에 한들거리고 있었다. 양림동은 사직산과 양림산이 이어지는 능선에 자리 잡은 지리적 특성이 있으며, 옛 광주읍성 바깥에 위치한 관계로 공동묘지가 있었다. 1904년부터 기독교 계열에서 교회, 병원, 학교를 세우면서 근대화가 시작된 곳으로 오래된 교회, 병원, 학교 건물 등 근현대 건물이 많고 특히 양림동 골목은 오래된 개인주택이 많이 남아 있다. 양림동은 근현대의 광주라는 시공간 속에서 120년 전 광주 최초로 선교사를 통해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오웬 기념각, 우일선 선교사사택, 선교사 묘역 등 기독교 문화 유적과 광주광역시 민속자료인 이장우 가옥 등 전통가옥이 자리 잡고 있다. 또 광주의 첫 근대 의료기관인 제중원과 첫 근대학교이자 항일 운동의 본거지였던 수피아와 숭일학교가 개교된 곳으로, 근현대의 광주를 이야기할
한중미술협회(회장 차홍규)가 제15회 정기전을 6월 4일(일) ~ 6월 30일(금)까지 광주광역시의 대표적 공공미술관인 금봉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금봉미술관은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공공미술관으로 의재 허백련(毅齋 許百鍊)선생의 제자인 금봉 박행보(金峰 朴幸甫)선생이 본인의 문인화 작품 및 소장품 등 291점을 기증하여 미술관 건립의 초석을 놓았다. 제15회 한중미술협회 정기전 참여 한국예술인은 회장인 차홍규 작가(하이브리드)를 비롯하여 이번 전시 총감독인 양병구(서양화), 한서경(서양화), 장복금(궁중화), 이응선(서양화), 오미자(민화) 이지아(회화) 신광순(동양화), 정원일(사진), 김국(서양화), 장우순(서양화), , 김정희(판화), 이병선(사진) 작가이다. 중국 예술인은 이수은(일러스트), 양옥현(서예), 양즈(사진), 차신(서예), 최광지(중국화) 작가 등이 있다. 차홍규 한중미술협회장은 “유서 깊은 예향 광주와 존경하는 금봉 선생의 뜻이 담긴 금봉미술관에서 한중 협회원들의 초대 전시를 개최함에 참으로 기쁘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이웃한 관계로 서로 이사도 갈 수 없기에 영원한 이웃으로 살아가야 할 숙명적 관계로 한중미술협회가 비록 국가의
생명을 살리는 작가로 알려진 양병구 작가가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갤러리함’에서 5월 8일부터 5월 15일까지 2023년 41회 ‘The Solo Exhibition by Yang, Byeong Gu’를 개최한다. 평소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체성의 연구 즉 일종의 자아성찰을 많이 해온 양병구 작가는 “자아성찰이라고 하면 너무 딱딱한 이미지로 생각해 친숙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변화하고 싶다면 귀찮을 수 있지만 진짜 자신을 사랑한다면 끊임없이 자신을 관찰하고 자신을 위한 여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삶 만이 진정한 삶을 찾아 떠나는 나그네와 같다는 양병구 작가는 “어느 누구도 자신을 바꿀 수 없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 취미, 특기, 미래관, 가치관, 세계관 등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양병구 작가의 그림에는 종이학, 열쇠 형상의 나무벽의 구멍, 고양이, 어린사슴, 꽃 등이 등장한다. 고뇌하는 고양이, 나의 여린 자아의 사슴, 새로운 유토피아를 찾고자 떠나는 종이학은 바로 화가 자신을 상징한다. 특히 양병구 작가는 꿈을 찾고 봄에 피는 희망을 상징하는 목련을 그림 소재로 삼았다. 비록 어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전국 최초로 ㈜당근마켓과 함께 공공일자리, 공유 공간 등 지역의 필요한 정보를 시민에 쉽고, 빠르게 연결하는 민관 협업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광산구는 4월 13일 소촌아트팩토리에서 ㈜당근마켓과 ‘당신 근처의, 광산프로젝트(이하 당근 광산프로젝트)’ 민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근 광산’은 광산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정보와 사람을 연결하는 국내 대표 지역 생활 커뮤니티 서비스인 ㈜당근마켓과 함께 시도하는 프로젝트다. 중고거래, 아르바이트, 동네생활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생활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당근마켓’은 지난해 기준 누적 가입자가 3,300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많은 이용자,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당근마켓’의 장점에 일자리, 정보 등 광산구가 가진 공공 정보를 결합해 시민에게 새로운 가치와 사회‧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민관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당근 광산프로젝트’다. △누구나 기회가 되면 참여 가능한 사회적가치 실현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간시민형 광산시민수당’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누구나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구독하는 ‘광산형 구독 오피스’ △공공기관이 직
광주 남구는 직장 동료 간 쌓인 불편한 감정을 동료의 중재로 해소하는 '감정존중 지킴이' 제도 시행에 나선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조직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업무 처리 과정을 비롯해 단체 생활 과정에서 비롯되는 인식과 수용 수준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청 각 부서와 17개 동 행정복지 센터에 각각 감정존중 지킴이를 배치했다. 감정존중 지킴이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되는 요소를 동료들과 공유하면서 상호 존중 문화를 선도하는 일을 담당한다. 특히 동료 간 불편한 감정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 개별적으로 티타임 등을 통해 당사자 간 갈등 조율에 앞장서기도 한다. 현재 남구청 조직 내 감정존중 지킴이는 총 56명으로, 각 부서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6급 팀장이 맡고 있다. 경험이 다양하고 노련함을 갖춘 6급 팀장이 감정존중 지킴이로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공직 사회에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서 기존 세대와 마찰이 발생하는 경우 중간 위치에서 양쪽의 입장을 잘 듣고 조율할 수 있는 과도기를 경험했고, 동료 간 관계가 불편해지는 경우에도 중간 관리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어서다. 남구청 관계자는 "감정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