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도입 3년째를 맞아 모금액과 모금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도 순항 중이다. 올해 9월 현재 모금액은 493억 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모금 건수는 39만 8천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답례품 판매도 덩달아 늘어 125억 4천만원에 이르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답례품 판매 건수는 34만 6천건으로 70% 늘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통상 매년 11~12월에 연간 모금액의 절반 정도가 모금되고 있어 올해 모금액과 모금 건수는 역대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지난 3월 산불피해 지역인 영남에 기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 3~4월에 상반기 모금액의 절반 이상(52.8%)이 몰렸고 기부대상 지역도 특별선포지역(47.2%)에 집중됐다. 특별재난지역 8곳의 모금액은 82억원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재난 상황 발생시 국민들의 기부심리가 강하게 촉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부자 연령은 30대가 29.3%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이어 40대 28.05%, 50대 25.94%를 보
부여군은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난 10월 13일부터 기존의 출산장려금 제도를 ‘출산육아지원금’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 개편안은 출생 순위에 따른 차등 지급 방식을 폐지하고, 부여군에 주민등록이 된 0세부터 만 8세까지의 아동 1인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여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초 출생 순위 무관 동일 지원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첫째·둘째·셋째 이상 등 출생 순위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으며, 부여군도 기존까지는 첫째, 둘째, 셋째 이상 출생아에 따라 각각 50만 원, 200만 원, 500만 원 등 차등적으로 지급했으나 제도 개편에 따라 출생 순위와 상관없이 아동 1인당 최대 1,000만 원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이는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가정에 ‘차별 없는 복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점에서 신선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도 이러한 형평성 중심 지원 방식은 매우 드물고, 도입 사례가 많지 않아 부여군이 ‘돌파구’를 찾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장기적 지급 방식, 실질적 양육비 부담 감소 지원금 지급 방식도 기존 단일 일시금(예: 500만 원 등)에서 매월 장기 분할 지급
탄소중립을 향한 김해시의 발걸음이 거침없다. 기후위기 대응, 탄소 저감, 도시열섬 완화, 시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 일련의 정책이 도시 전역을 녹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기후안심도시 김해’를 비전으로 내건 김해시는 에너지 절감형 기반시설 확충에서 생활권 녹지 확대, 시민참여형 녹화운동까지 전 부문에 걸쳐 ‘숨 쉬는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녹색 인프라 김해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였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부담이 커지면서, 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김해시는 산업단지 내 도로변과 공장 주변 유휴지를 활용하여 ‘기후대응 도시숲’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기후대응기금 국비보조사업’으로, 도심 내 생활권과 산업단지 주변의 유휴공간을 숲으로 전환해 도시 전체의 생태 순환망을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조성된 면적은 총 17.4ha(21개소)로, 누적 사업비만 171억 원에 달한다. 2019년 : 골든루트 산업단지(1.4ha) 2020년 : 덕암산단·내삼완충녹지·금관대로(2.0ha) 2021~2022년 : 장유IC·남해고속도로변·대청IC 등 12개소(8.8ha) 2023
동두천시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중장기발전 전략이 제시됐다. 도시재생 연구팀이 참여한 시 발전계획 전략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짧고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며, 체육시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두천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풍부한 자연 자원과 고유한 정체성을 활용해 스토리텔링형 관광 도시로 도약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와 생활 체육 기회를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소요산 권역은 전국적 인지도를 갖추고도 체류형 콘텐츠가 부족해 재방문율이 낮고, 보산동 외국인 관광특구는 시설 노후화와 브랜드 약화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이 전략은 평가하고 있다. 생활 체육 참여는 늘어나고 있으나, 전문 체육시설과 주민 친화형 프로그램이 부족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여건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주요 요구가 △테마 관광지 개발(34.0%) △전문 체육시설 확충(32.8%) △문화예술 관람 프로그램 확대(27.1%) △문화예술 공간 및 시설 개선(26.9%)으로 조사됐다. 인터뷰에서는 소요산 연수형 숙박시설 확충, 파크골프장과 국제 빙상경기장 등 체육 기반 시설 보강, 보산동 관광특구 거리
여수시는 남면 두포항과 심포항이 해양수산부 ‘2026년 어촌신활력 증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약 7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4년간 총 약 1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활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은 어촌의 인구감소, 고령화 등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고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 해양관광 자원 고도화, 어촌 소득 창출 기반 마련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두포항과 심포항 진입도로 및 기반시설을 정비해 어업활동과 물류 운반 효율을 높이고 응급상황 대응력 향상을 위해 노후 포장도로와 불편한 교통 동선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연안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항 모두 지형적으로 파랑 피해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침식 방지시설과 월파 방지벽을 설치해 주민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시는 올해 7월부터 후보지 4개 지구(9개 항)를 대상으로 기초조사와 어촌계 협의를 진행하고 사업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등 공모 준비를 내실 있게 추진해왔다. 여수시 관계자는 “두포항·심포항이 인구감소와 어촌침체
올 한 해 한강의 밤하늘을 화려한 드론 불빛으로 수놓으며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한강 드론 라이트 쇼’가 15일(토) 저녁 7시 40분,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주제로 마지막 행사를 앙코르 공연으로 장식한다. 올해 ‘한강 드론 라이트 쇼’는 10월까지 총 9회를 개최해 약 23만 명이 관람하며 서울에서 꼭 한 번 경험해 봐야 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시는 지난 9월 7일에 열린 ‘케데헌’ 공연 이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마지막 특별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특별히 2,000대 드론을 투입해 한층 압도적인 규모로 진행하며, 시는 더 넓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존 뚝섬한강공원에서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한강 드론 라이트 쇼는 상공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여의도한강공원 인근이라면 어디에서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드론 쇼 전후로는 문화 예술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문화 예술 공연은 드론 라이트 쇼 시작 전(저녁 6시 40분~7시 40분)과 종료 후(저녁 7시 55분~8시 25분)로 나뉘어 열린다. 시는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강풍 등 기
순창군이 2026년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 신청을 12월 3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토양의 건강성을 살리고자 하는 사업으로 유기농업자재, 녹비작물 종자 구입비, 토양검정 및 시비처방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한다. 사업대상은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가 중 유기·무농약 인증 농지 및 일반 농산물 재배 농지를 대상으로 하며, 유기농업자재 및 자재 원료 구입비는 인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유기인증 농지에는 ha당 최대 200만 원, 무농약 인증 농지에는 ha당 최대 150만 원, 관행 농업 농지에는 ha당 최대 100만 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토양검정 및 시비처방을 위한 컨설팅 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친환경농업과 또는 읍·면 산업팀에 문의하고, 신청은 농지소재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한편, 순창군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은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인 가운데에서도 지난해보다 7ha 증가한 1,082ha를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으며, 이는 이러한 흐름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지원 공모사업에 장성 진원농협과 무안 영흥농산영농조합법인이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은 농산물의 집하·선별·저장·출하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스마트 유통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와 상품화, 출하 시기 조절을 통해 유통 효율성과 농가 소득을 높이기 데 중점을 둔다. 장성 진원농협은 총 24억 원 규모다. 농산물 집하장, 선별장, 저온저장시설, 선별기 등 주요 시설을 새로 구축해 딸기, 복숭아 등 지역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진원농협은 지난 5월 화재로 APC 주요 시설 3동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농산물 유통 기능을 조기 복구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스마트 APC로 새롭게 도약할 예정이다. 무안 영흥농산영농조합법인은 총 9억 원을 투입해 기존 시설에 깐마늘 자동선별라인과 자동소포장기 등 스마트 장비를 도입, 농산물 처리 물량 확대와 품질 향상을 추진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전남 농산물의 유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지난 7일 전북 정읍시에서 열린 ‘제21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에서 치악산 배가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는 매년 주산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이번 품평회에 대상을 수상한 심우섭 농가는 ‘신화’를 출품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소초면에서 ‘새빛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심우섭 농가는 30년간 배 농사를 지어온 배의 달인으로, 신양동 배 작목반장과 치악산 배 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우수한 재배 기술을 전파하고 있는 선도농가다. 심우섭 농가는 “치악산 배는 달콤함과 산미의 균형이 뛰어나 한 번 맛본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맛”이라며, “훌륭한 치악산 배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구미시가 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19년 이후 6년간 1만5천여 명이 줄며 42만 명 선이 무너졌지만, 2024년부터 감소세가 뚜렷이 둔화했다. 2025년 8월 기준 인구는 40만 4천여 명,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월평균 인구 감소폭이 372명에서 85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전국 지자체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인구 절벽’의 위기 속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출생아 수가 2024년 2,014명으로 반등해 경북에서 유일하게 2천 명을 넘어선 것, 혼인 건수 역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 모두 구미시 정책 전환의 결실로 평가된다. 24시간 돌봄 인프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다 구미시는 저출생 위기 대응의 해법을 ‘돌봄 인프라’에서 찾았다. 전국 최초 ‘24시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소해 평일과 주말, 야간을 가리지 않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6개소에서 9개소로 확충 예정이며, 복합 문화·돌봄 공간인 ‘새마을24시마을돌봄터’도 문을 열었다. 또한 경북 최초의 ‘365돌봄어린이집’은 맞벌이 가정과 긴급 돌봄 수요를 흡수하며 2024년 한 해 3천여 명 아동이 1만4천여 시간을 이용했다. 돌보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