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충남도, 보령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촘촘한 섬 정책 마련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한국섬진흥원이 전국 자치단체와 처음 갖는 MOU로, 향후 지자체들과 연계해 교통·복지 등 사각지대의 섬들까지 모두 살핀다는 복안이다.
한국섬진흥원은 7월 28일 오후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충남도, 보령시와 섬 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김동일 보령시장, 한국섬진흥원 오동호 원장, 이재훈 교류협력센터장, 김남희 정책연구실장, 윤진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섬 주민, 보령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국섬진흥원과 충남도, 보령시는 섬 발전 및 정주여건 개선에 관한 교류협력, 공동연구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국섬진흥원은 충남지역 섬 특성화사업 위수탁의 성실한 이행과 각 기관간 섬 발전 조사·연구 및 자료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상호 공유하고 섬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이번 협약에 이어 한국섬진흥원은 전남과 전북, 경남, 경북, 충북, 인천 등 섬이 있는 광역지자체 및 기초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3월 17일 ‘퍼플섬’ 신안 반월도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정부 출연연구기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4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5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광주전남연구원,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기간에 충남도, 보령시와 의미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박람회 주제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처럼, 국내 섬들에 대한 가치 역시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8월 29일 보령시 고대도 해양문화센터에서 ‘제6차 찾아가는 섬 현장 포럼’을 열고 섬 주민 의견을 수렴, 정책과제 및 진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고대도 둘레길 조성 사업 현장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