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2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에서 "세계지방정부연합의 총회가 지방정부 간 끈끈한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각 지방정부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팬데믹과 보건 기후변화의 위기는 국가간의 연대뿐 아니라 지방정부 간에 더욱 강력한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 위기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땀 흘리고 헌신해 온 각국 지방정부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것은 우리가 또 다른 펜데믹의 위기뿐 아니라 기후문제와 같은 인류의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를 언급하며, "우리정부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방정부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며,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원천 동력"이라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재정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140개국 24만여 개의 지방정부 및 175개 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이자 UN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전 세계 지방정부의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홍보, 지방정부 상호 간 네트워크 지원 및 지식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무대에서 지방정부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이번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 이상래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주요 인사로는 얀 반 잔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 우구르 이브라힘 알타 튀르키예 코냐 시장, 조니 아라야 코스타리카 산호세 시장, 리 밍유엔 중국 시안 시장, 에밀리아 사이스 UCLG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