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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아트버스, 예술이 흐르는 종로를 달리는 여행[월간지방정부 11월호 기획]

도심을 달리는 버스 한 대가 예술이 된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문학과 건축, 삶과 예술이 겹쳐지고, 그 위에 새로운 종로의 풍경이 펼쳐진다. ‘종로 아트 버스 & 투어’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도시의 시간을 잇는 하나의 작품이다.

 

 

예술과 역사, 일상을 잇는 순환의 길

종로 일대는 고전과 현대, 예술과 삶이 공존한다.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흩어져 있는 이 공간들의 간극을 ‘종로 아트 버스 & 투어’가 이어준다. 자율형 아트 버스와 동행형 아트 투어 두 방식으로 운영되며, 역사와 예술이 교차하는 4개 ZONE을 거쳐 주요 문화공간을 연결한다.

 

하루 동안 순환버스를 타고 원하는 장소를 자율 탐방해도 좋고, 아트 가이드와 함께 곳곳을 누비는 그룹 투어를 통해 함께 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해도 좋다.

 

 

시작은 광화문에서

투어의 시작점이자 중심 허브 역할을 한다. 광화문역 또는 종로 중심부에서 집결한 뒤, 투어 루트의 중심 동선을 결정짓는 공간이기도 하다.

 

창의문–윤동주문학관 “시와 시간의 언덕길”

첫 번째 구간은 종로의 ‘정신적 예술축’이라 불리는 창의문길이다. 윤동주의 시정(詩情)이 깃든 언덕길을 따라 걸으며, 환기미술관, 자하미술관, 윤동주문학관, 무계원 등을 차례로 둘러본다.

 

 

 

창신·숭인동 “골목 속 숨은 갤러리 탐방”

종로의 ‘생활예술’이 살아 있는 창신·숭인동 일대다. 이 지역은 봉제산업의 흔적 위에 젊은 예술가들의 공방과 대안 갤러리가 자리 잡으며 새롭게 부상한 창작지대다. 골목마다 개성 있는 공간과 설치작품이 숨어 있다.

 

평창동 “예술가의 마을로 들어가다”

세 번째 코스는 ‘예술가의 집합지’로 불리는 평창동이다. 이곳에는 레지던시 공간, 작가 작업실, 중소형 갤러리가 밀집해 있다. 가나아트센터, 금보성아트센터,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등을 둘러보며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과 작품 세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

 

 

부암동–박노수미술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정원”

종로 예술의 상징적 공간인 박노수미술관–상촌재–황학정 국궁전시관을 잇는다. 이 구간은 전통 한옥 건축미와 현대예술이 조화된 종로의 대표 예술벨트로 특히 박노수미술관은 서울 도심 속 정원미술관으로 유명하며,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한옥 정원은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지방정부티비유=한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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