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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 오늘도 ‘좋아요’에 집착하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페이스북 심리학》

2015년 8월 24일 페이스북 하루 이용자가 10억명을 돌파했다. 그날 하루 동안 지구상의 사람들 일곱명 중 한명은 페이스북에 접속했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인 수재나 E. 플로레스 박사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관련된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마트폰과 SNS에 중독된 사람들, 현실과 온라인상의 자아 괴리로 인한 혼란을 겪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주목하자.


기획 편집부



디지털 시대의 관계


소셜네트워크는 우리가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사회가 인터넷 중심으로 변화된 것을 이제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지만, 아직 그에 따른 우리 자신의 개인적 변화, 혹은 자신의 마음과 신체의 변화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임상심리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수재나 플로레스 박사는 ‘우리는 우리가 공유하는 것과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 자아를 형성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친구들의 ‘좋아요’, ‘댓글’, ‘공유하기’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이 수용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메시지를 습득한다고 전한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SNS를 통한 대중의 인정은 사람들을 도취시키고, 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뉴스피드와 상태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중독에 가까운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왜 우리는 이토록 페이스북에 중독되어 있는가?


어느 날 아침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에 출근하던 길에 나는 주변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서로 시선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몇 명만 제외하고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엄지로 스크롤을 내리며 다양한 소셜미디어 사이트의 뉴스피드를 보고 있었다. 약간 역설적으로 보였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이어져 있었지만 정작 자기 주변의 사람과는 단절되어 있었다.


플로레스 박사에 따르면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쪼개 페이스북과 현실세계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이 두 현실은 서서히 합쳐지고 있다. 우리는 페이스북에 뭔가를 올리면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고, 현실에서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기면 페이스북에 올리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이는 아무 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른 현실과 대체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긴다.


페이스북은 우리의 행동 양식을 변화시켰으며 뉴스피드를 확인하고 싶고 자기 사진을 끊임없이 올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데에서 더 나아가, 더 도발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우리가 페이스북 세계에 근거하여 삶, 사랑, 우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한다면, 혹은 온라인 의사소통이 현실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직까지 페이스북 중독에 대한 정신장애 진단 기준은 없지만 플로레스 박사는 페이스북 중독 증상을 다음의 9가지로 분류했다.


강박:이미 일어난 일이든 앞으로 일어날 일이든 페이스북에서 겪은 일을 자주 생각한다.

내성: 모든 중독의 내성이 그러하듯, 같은 정도의 즐거움이나 ‘흥분’을 얻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페이스북에 써야 한다.

집착: 자신의 포스팅에 지나치게 집작하면서 페친들의 응답이나 반응을 원한다.

연애: 파트너가 문제를 제기함에도 페이스북이나 소셜미디어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

기회 상실: 가정, 직장, 학교 일들에 충분히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페이스북에서 시간을 보낸다.

거짓말: 실제로 페이스북을 하는 시간의 양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줄여서 말한다.

통제력 상실: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려 해봤지만 실패했거나 계정을 비활성화할 수가 없다.

도피: 기분 전환을 하려고, 혹은 문제를 회피하려고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미디어에서 시간을 보낸다.

금단 증세: 중독 정도가 심해져 페이스북을 안 하거나 이용 시간을 줄이려 할 때 짜증이 나고 불안하다.



문제는 페이스북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보상을 얻기 위해 혹은 부정적인 결과를 피하기 위해 특정한 행동들을 한다. 강박은 보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박은 부정적 감정에서 잠시 눈을 돌리게 만들어주고 우리는 감정에 직접 대처하는 대신 ‘회피’를 한다.

우리는 온갖 분노, 두려움, 불만을 회피하며 중독 행동에 빠져든다. 페이스북은 감정적 측면에서 강박과 회피의 공간이 되었다. 페이스북에 중독된 사람들은 주의를 돌리기 위해 강박적으로 사이트를 확인하고 그들의 감정은 있어야 할 곳에서 벗어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배회한다.


플로레스 박사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페이스북에서 당신이 진정 무엇을 얻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묻는다. ‘페이스북이 당신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당신의 삶에서 무언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진짜 삶’에서 떨어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섭식 장애 증상은 음식과는 거의 무관하고 삶에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페이스북 중독은 페이스북 자체와는 거의 관계가 없으며 당신이 현실의 무언가를 회피하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당신은 소셜미디어를 삶의 반창고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세상 어느 누구도 하루 24시간 내내 온라인 세상에 머물 수는 없다. 언젠가는 오프라인 현실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온다. 온라인 세계가 현실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라도 소셜미디어에 중독되었다면 좀 더 능동적으로 그 족쇄를 끊을 필요가 있다. 플로레스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내면에는 새로운 기술 문명과 소셜미디어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신중하게 즐기면서도 자신에게 솔직하고 다른 사람들과 긴밀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힘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소셜미디어 이용과 현실 생활의 균형을 찾기위해 실천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방법들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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