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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 이메일 답변 자동으로 작성해 추천해주는 구글의 스마트 리플라이


구글이 IT계의 얼리 어답터답게 이메일 서비스를 선도하는 작품을 내놓았다. 바로 스마트 리플라이인데, 이 프로그램은 짧은 답변을 요하는 메일을 감지해 몇 가지 답변을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머신러닝’을 적용한 스마트 리플라이 덕분에 사람들은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획 양태석 기자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회장은 지메일의 자동 답신 기능 프로그램인 스마트 리플라이(Smart Reply)를 선보였다. 에밋 싱(Amit singh) 구글 포 워크(Google for Work) 대표는 유럽 최대 테크 컨퍼런스인 웹서밋 2015에서 스마트 리플라이를 발표했다. 스마트 리플라이는 사용자에게 수신된 메일을 분석해 수정 가능한 맞춤형 답장 3가지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표면적으로는 이 기술이 단순해 보이지만 지난 몇 십년 간 AI(인공지능)라고 불린 ‘딥 러닝(Deep learning)’이라는 복잡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 구글은 이미 딥 러닝 기술을 응용해 스팸을 걸러 내거나 사진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문자를 번역해주는 작업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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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구글 포토 서비스도 이용자가 찍은 사진 속 피사체를 분석해 알아서 아기, 자동차, 음식, 하늘, 맥주, 다리 등으로 세세하게 분류한다. 검색창에 ‘아기’라고 검색하면 지금까지 내가 찍었던 아기 사진을 알아서 골라내 보여준다. 지금까지 컴퓨터는 사진에 고양이가 있든 강아지가 있든 이를 구별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머신러닝을 통해 수억 개의 비슷한 사진 속에서 정확하게 ‘청개구리’만을 집어내는 것도 가능해졌다.


스마트 리플라이는 수신된 이메일을 분석해 짧은 답신을 해야 하는 경우를 추측하고 거기에 대한 맞춤형 자동 답신 문장을 몇 가지 제공한다. 사용자가 하나의 답신을 선택하면 추가로 글을 작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추천된 답신이 마음에 든다면 선택해 바로 전송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리플라이 사용법에 관한 문서를 갖고 있나요?’라고 메일을 받으면 스마트 리플라이는 ‘죄송하지만 없습니다’, ‘찾아봐야겠습니다’, ‘전송해드리겠습니다’ 등의 답신을 추천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구글 엔지니어는 “빠른 답신만을 필요로 하는 메일의 경우 이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생각을 돕고 글을 작성하는데 괜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 준다”면서 “생각을 더 깊이 해야 하는 메일의 경우에도 스마트 리플라이가 답변 작성을 도와 즉각적인 답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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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머신 러닝 기술을 적용해 단순히 이메일을 필터링해 걸러주는 것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이다. 참고로 머신 러닝은 기계가 인간처럼 특정한 경험과 피드백을 반복해 스스로 규칙을 형성하는 것이다.


앞으로 스마트 리플라이는 현재의 수준에 멈추지 않고 사용자가 선택한 답장을 학습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정확한 답장을 만들어내며 메일을 작성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고 사람들처럼 똑똑해지고 성장할 것이다.


스마트 리플라이는 영문 iOS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의 인박스(Inbox) 앱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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