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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상처받은 이들의 대한민국, 위로의 SNS ‘어라운드’



포토샵된 프로필 사진, 설정샷, 과도한 수사로 가득한 SNS의 허세 글이 싫은 당신에게 ‘어라운드’를 추천한다. 익명성에 기반한 이 SNS에는 서로에 대한 위로와 응원이 넘친다.

 

“이혼가정에 외동. 가족 여행, 가족 회의…, 가족 외식, 가족 사진. 초등학교 때 여행 기억 말고는 없네요. 20대 후반 들어 갈수록 다른 사람들이 부럽고, 현실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쉽게 털어 놓기 힘든 상처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허물없이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서로가 다 힘들기에 그조차도 미안해지는 세상. 그러나 SNS시대는 다행스럽게도 당신에게 그 상처를 혼자 안고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준다. 최근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 으키며 급부상하고 있는 앱 ‘어라운드(Around)’는 아이디도, 이름도, 연락처도 기입할 필요 없이 철저하게 익명성에 기반해 서비스되고 있는 SNS다.

 

착한 어플의 대세 ‘청청 익명 SNS’ 어라운드

온라인에서 익명성은 ‘말하는 자유’와 ‘악플’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라운드는 철저하고 적극적인 필터링을 실시하며 감성에 기반한 앱 환경을 구축하고 포인트 시스템을 통하여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이 ‘선한 이용’이 지속되며 어라운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2015년 올해의 앱’으로 선정됐다. 또한 애플 앱스토어의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에서 무료 다운로드 앱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할 정도의 흥행을 기록했다. 착한 익명 어플의 대세로 등극한 것이다.

 

 

일정 범위의 주변 사용자에게 무작위로 포스팅 보여줘

어라운드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설치 후 생일, 연령대, 성별만 입력하면 My story라는 자신만의 SNS 홈페이지가 만들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입력할 필요가 없다. 이제 앱의 포스팅 버튼을 눌러 하고 싶은 말을 일기든 푸념이든 자유롭게 쓰면 된다. 그렇게 발행된 포스팅은 주변 일정 반경 내에 있는 사용자들에게 랜덤으로 뜨게 되고, 사용자들은 자유롭게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며 서로를 위로하게 된다.

 

 

해시태그(#)를 이용해 간단한 연재와, 그룹핑도 가능

어라운드에서는 흔히 단어 앞에 #을 붙이는 해시태그를 통해 간단히 포스팅을 연재할 수도 있다. ‘속상해요’라는 이름으로 연재를 하고 싶다면 ‘#속상해요’ 라고 글 말미에 쓰면 되는 셈. 사실 이 태그는 자신만의 이야기일수도 있고 많은 이들이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예컨대 ‘#직장인썰’ 이라고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이름 모를 수많은 이들의 직장생활에 대한 하소연을 듣고 위로를 보낼 수도 있다.

 

글을 쓸 때는 간단하게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혹은 음악을 첨부할 수도 있어 활용은 각자의 자유다. 만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음악을 여기에 소개하는 이용자도 많다고 한다.

 

부담이 없고, 악플도 없는 어라운드를 통해 오늘 하루 힘들었던 나의 일상을, 남들에게 하기 어려웠던 가슴속 이야기를 한 번털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무도 서로에게 안부를 묻지 않는 각박한 세상 이지만, 그 각박함 속에 서로에 대한 따뜻함을 아직은 가지고 있는, 살만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유의미한 위로를 우리에게 건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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