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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는 우리의 연애

“어떤 인종이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까?”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오케이큐피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간 내면의 진실을 드러내는 블로그(blog.okcupid.com)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의 기업들이 실제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익화한 사례를 소개한다.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오케이큐피드(OKCupid) 대표이자 공동창업자인 크리스천 러더 (Christian Rudder)는 데이터클리즘(Dataclysm) 발매 기념 강연 초안을 엑셀 그래프 두 개로 시작했다. 나이에 따라 어떤 상대방을 매력적으로 느끼는가에 대한 그래프였다. 먼저, 여성은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남성을 선호한다. 28세 여성은 28세 남성을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식이며, 40세가 될 때까지 결과는 자신의 나이에 비례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는…”

남성은 자신의 나이에 관계없이 20대 초반 여성을 선호했다. 이러한 사실은 어쩌면 우리가 모두 짐작하고 있지만, 이제서야 데이터로 확인된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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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더는 오케이큐피드의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분석을 올리며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인기를 끌기도 전인2009년 부터 빅데이터를 써왔다. 사랑 또는 원나이트 스탠드 상대를 찾아 헤매는 사용자에게 온라인 사이트는 데이터를 활용해 최상의 짝을 찾아주는데, 오케이큐피드 고객은 자신에게 어떤 게 중요한지 수천개의 질문에 답하고 사이트는 복잡한 계산 수식을 통해 맞는 짝을 찾아주는 식이다. 오케이큐피드의 수학 공식과 알고리즘이 곧 핵심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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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더는 뉴욕 브루클린 외곽에 사는 유부남이고, 한 번도 온라인 데이팅을 해본 적이 없다. 2003년 오케이큐피드를 창업했지만, 록밴드 비숍 앨런(Bishop Allen)의 기타리스트로 공연을 다니며 사업 전선에 뛰어들진 않았다. 2009년 러더의 동업자는 오랫동안 통계학자로서 엑셀로 생계를 꾸려온 그에게 오케이큐피드 내부 알고리즘과 그 결과들에 대한 이야기를 홍보하자고 제안한다. 2009년까지만 해도 기업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다는 건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오케이트렌즈 첫번째 포스팅이었던, “어떤 인종이 가장 많은 메시지를 받는가”는 단번에 1백만 조횟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데이트 첫날밤 관계를 가질 확률이 높다는 분석, 사람들이 2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매주가 아니라 매일 성관계를 가진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인기를 끌었다.

 

무엇이 원인과 결과였는지 보장할 수는 없으나, 오케이큐피드가 2009년 데이터 홍보를 시작한 후 사업은 번창하기 시작했다. 2009년 전까지 5년간 모은 회원이 5백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2500만 명에 달한다. 블로그 시작 2년 후 500만 달러 펀딩을 받았으며, 수익화에도 성공했다. 데이터 블로그가 원인이라고 잘라 말하긴 어려우나 사업에 도움이 된 것만은 확실하다.

 

러더의 새 책 《Dataclysm》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우리 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려준다. “인터넷은 저널리즘, 사진, 포르노그래피, 자선, 코미디, 우리의 일상사까지 모두 민주화시켰다.”

러더는 이제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라고 설명한다.

이제는 데이터의 위험이 아니라 데이터가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을 논할 시간이라는 것이다. “빅데이터의 1막과 2막이 감시와 돈이었다면, 3막은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이야기가 감시와 돈이어서 3막이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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