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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과 국민이 한편해봐요

 

태풍 링링과 타파가 지나간 한반도는 그야말로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고 있다. 
모처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좋음’ 또는 ‘아주 좋음’이다. 
선선한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가을을 느끼게 하고, 
길가의 코스모스는 하루가 다르게 작고 예쁜 꽃송이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에 사진작가가 아니어도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들고, 감성이 풍부해져 
작가의 꿈을 꾸고….
남자의 계절이라고 옷깃을 세우는 이 나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자랑스러운 금수강산이다 
그런데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 


우선 먹고사는 문제가 고달프다. 
큰 회사, 작은 회사, 자영업자 할 것 없이 하루하루가 힘들다. 
일본의 아베 정부가 시작한 경제보복이 3개월이 지났는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대로 한 푼이라도 더 챙겨 가려고 난리이고 중국과의 관계도 
아직 회복 중이다.

 
그러면 정치라도 국민 편이어야 하는데 여든 야든 당리당략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연일 싸움 중이다. 국민은 어쩌란 말인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국민의 편이 될 수는 없을까? 
박근혜 정부 탄핵 심판 때도 지방정부가 흔들림 없이 지켜주어서 걱정이 덜했었다. 


새내기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도 벌써 취임 일 년이 훌쩍 넘었으니 
실력 발휘를 해준다면 국민은 박수를 보내지 않겠는가! 
국회가 일만 수천 건의 법안을 심사하지 않고 쌓아놓고 있으니 
국민은 피곤하고 참 기가 막힌다. 


우리 지방의회가 국회와 신나게 한번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신발 끈 동여매고 모두 민생 현장으로 나서는 것이다. 
그래서 국회에 자극을 좀 주어보자.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가 시작되었는데 
제발 일 좀 하게 만들어보자. 


이번 기회에 지방의회가 나서 국회를 정신 차리게 하고, 
국회의원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각성제가 되어주기를 기대해본다.

 

이 좋은 가을에 단체장님들과
지방의원들이여~ 내년 총선도 있는데 실력 한번 보여주세요.

 

2019. 10.

《월간 지방자치》·《티비유》 대표·편집인  이영애 

 

 

[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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