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은행, 하반기 회복세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금리인상 시사

대면 서비스업 등 일부 불균등한 회복이 관찰되고 있으나 수출과 설비투자, 소비 증가에 힘입어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궤도에 오르겠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창립 제71주년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 초기에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던 금융·외환시장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긴 하지만 하반기 우리 경제는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금리인상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미국 소비자물가(CPI) 등이 지난달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이 총재는 이날 “경제 주체들의 레버리지(차입금 등)를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 총재가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한 것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최근 부동산, 주식뿐 아니라 암호자산으로까지 차입(대출 등 빌린 돈)을 통한 투자가 확대되며 가계부채 누증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채권 담당은 6월 14일 리서치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은행 관련 인사들의 주요 발언이 매파적(금리 인상+긴축 선호)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2021년 11월과 내년 1분기 두 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되겠다고 내다봤다. 그 다음은 미국이 내년 하반기 금리 인상(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즈음에 맞춰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6월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도 “세계 경제는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경제활동에 대한 제약이 완화되면서 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고용 상황에 대해서도 “3월 이후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며 “계절조정 고용률도 소폭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밝혀,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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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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