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불평등 해소하는 혁신 교육감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말을 낳으면 제주로,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핵심은 바로 ‘교육’인데요, 지난 4년간 서울시 교육을 이끌어 온 소회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조희연(서울특별시 교육감)_ 아시다시피 저는 4년 임기를 무사히 마친 최초의 직선 교육감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서울 교육 가족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4년간 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울 교육의 안정성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미국 뉴욕시를 방문했을 때 들은 “선생님이 아이들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매우 인상 깊더라고요. 아주 간단한 것 같지만 현장에서 지키기가 쉽지 않지요. 아이 한 명 한 명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스스로 성장하도록 지원, 격려하고 칭찬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죠. 서울시 교육은 ‘성적으로 줄 세우기’와 같은 1960~70년대 낡은 교육 패러다임 대신 혁신 교육을 통한 선진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집무실에 붙어 있는 글귀를 가리키며) 모두가 행복한 혁신 미래교
“자치분권 인식 공유 위해 배려와 포용 필요” 정순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자치분권위원회로 변경됐습니다. 왜 바뀌었죠? 정순관(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_ 우리 위원회 설치 근거가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인데요, 입법 의도를 생각해보면 중앙 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넘겨주고 중앙과 지방의 관계 속에서 추진해온 지방분권에 대한 반성이랄까요. 그 점이 입법자들에게 투영되어 자치분권 개념이 중앙과 지방의 대결이 아니라 주민과 지방정부 내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특별법에 따라 위원회 활동 기간이 5년 연장된 2023년까지인데요, 그 방향성이 무엇인가요. 정순관_ 자치분권이 민주주의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디어는 결국 주권자인 주민을 향하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추진하면 좋겠다는 것이죠. 방향성도 기관 간의 관계가 아니라 주민의견을 들어 수렴·심의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나갈 것 입니다. 이영애_ 역대 정부의 자치분권 정책과 현 정부 정책 간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정순관_ 그동안 추진했던 지방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