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의 꿈은 작지 않다. 그 꿈은 백제고도라는 터가 내뿜는 기운에서 비롯됐지만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은 글로벌 수준이다. 군 전체를 국가공원으로 꾸미고 1조원이 넘는 역사(役事)인 대규모 한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말에는 고대 패권을 노리던 백제의 꿈을 넘어 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번득인다. 박 군수가 그리는 미래는 굳건한 농업 잠재력의 토대 위에 연간 4백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더해져 자신감이 묻어난다. 부여의 시설원예 작물인 양송이, 방울토마토, 멜론 등은 시장 점유율 전국 1위로 부여군 부(富)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다. 백제문화제, 서동연꽃축제 등은 매년 수백만 명을 불러들여 지역경제 부(富)의 또 다른 축이 되고 있다. 생태계가 살아있는 백마강 주변에 국가정원을 꾸민다면 부여는 ‘친환경’ 국제 관광제로 또 다른 얼굴을 보일 것이다. 박 군수의 꿈은 농업과 관광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같이 거침없이 나아간다. 그것은 바로 역사도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인구소멸 특례군’으로 지정되는 것이다. 그리되면 역사/문화 관련 공기관이나 공기업이 부여에 터를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재량권을 살려 역사가 함께하는 도농
경북이 지켜 온 정신이 4가지 있다. 화랑정신 선비정신 호국정신 그리고 새마을정신이다. 이 대목을 설명할 땐 장중한 목소리가 저음으로 흐른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자신의 콧등처럼 담백하고 꼿꼿하게 지켜온 경북의 맥을 짚어준다. 대구 경북 통합 논의에 대한 소신은 뚜렷하다. 통합이 필요하고 인구소멸 시대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그리고 자치권이 확대된 행정 통합을 말한다. 그의 튼실한 광대뼈는 대구와 경북을 각각 가리키는 듯 두툼한 볼을 타고 턱으로 힘있게 귀결한다. 저출생 극복과 청년 일자리를 향한 염원 같은 소망은 그의 밝은 이마처럼 희망을 준다. 그에게는 미래를 향한 도전과 열정이 있기 때문. 인터뷰 내내 급하지 않은 몸짓은 투박하지 않았다. 구수한 말투는 간이 잘 밴 안동 간고등어 같았다.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 약력 / 35회 행정고시 합격 / 행안부 지역혁신 정책관 / 대통령소속 자치분과위원회 자치분권 기획단 단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부지사님 관련 영상을 쇼츠로 만들었습니다. 월간 지방정부는 활자매체이면서 모든 기사를 영상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 복합매체입니다. 보시고 소감 말씀 해주십시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_ 월간 지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 국회 교육위원장실에서 만난 김영호 위원장은 이 격언을 자주 인용했다. 교육 현안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과열 경쟁에 매몰된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대한 짙은 안타까움과 더불어, 강한 변화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었다. 또 자신의 지역구인 서대문구를 ‘민족 민주의 성지’라고 칭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에서 서대문구에 대한 강한 사랑과 자부심도 동시에 읽어낼 수 있었다. 월간 지방정부는 국회의원에 6번 도전해 3선 의원의 고지에 오른 김 위원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교육과 민주당이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약력 / 베이징대학교 국제학 학사 졸업 / 서강대학교 중국학 석사 졸업 / 제20·21·22대 국회의원(서울 서대문구을)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대한민국 부모님들은 모두 우리나라의 교육이 잘 되기를 기대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오늘 위원장님을 뵙고 국민의 기대를 전하고, 이에 대한 대답을 듣고자 왔습니다. 우선 위원장님 영상 쇼츠를 만들었는데요. 카메라를 켜고 QR코드를 찍어보십시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_22대 국회 교육
고된 역사는 부둣가에 신기루처럼 떠 있고 수탈당한 아픔은 수술자국 실밥되어 철길로 누워있다. 고통의 삶 위에 영화(榮華)는 잠시 피었다 스러지고 도시는 식민지 아들 딸들을 껴안고 함께 신산한 근현대사를 지나왔다. 이들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가 과거처럼 흐르는 금강에서 삽을 씻고 도시를 일구며 삶을 지탱했다. 여기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조금씩 늙어가는 어머니 같은 곳. 그러나 누구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아 도시는 젖이 마르지 않는다. 해방 직후 군산사범학교를 열어 고등교육 문턱을 낮추고 군산교대를 거쳐 1979년 군산대학이 문을 연다. 1991년 종합대학이 되고 오늘 국립군산대학교에 이르러 군산의 인재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캠퍼스는 새만금을 바라보며 멀리 서해 창해에 시선을 모은다. 서해의 어머니 군산은 국립군산대학교를 슬하에 두었으니 족히 행복하지 않은가. 맏아들인 이장호 국립군산대학교 총장의 ‘행동’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장호 국립군산 대학교 총장 약력 / 서울대 농공학과 졸업, 포항공대 석·박사 / 2022.03~ 제 9대 국립군산대학교 총장 / 제 8대 한국풍력에너지학 회 회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총장님 관련 영상을 쇼츠로
어떤 조직에서건 ‘사무총장’은 해당 조직의 안살림을 처리하는 자리이다. 하물며 집권여당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얼마나 바쁜 자리이겠는가. 지난 6월 20일 국회 본청 234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실에서 만난 성일종 사무총장은 1분1초를 쪼개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스스로 “많이 망가진 국민의힘을 다시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반면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저력의 나라”라고 평했다. ‘나라의 힘’이 ‘국민의힘’이 되고 ‘국민의 힘’은 집권여당 ‘국민의힘’에 어떤 힘이 될까? 나아가 ‘국민의힘’이 ‘나라의 힘’에 어떤 도움이 될까? 월간 지방정부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최초로 3선 중진의 고지에 오른 성일종 사무총장을 만나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물어봤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 약력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제20·21·22대 국회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 /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저는 오늘 오면서 사실 기대를 굉장히 많이 하고 왔습니다. 먼저 저희가 만든 쇼츠 영상 잠깐 보시죠. 이렇게 예전 영상을 보시면서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큰 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으려 애쓰고 있다. 지방 권한 강화, 재정자립 등 오래 걸려야 담을 수 있는 무거운 짐들도 있지만 한글문화단지 조성, 교통난 해소, 국제정원박람회 등 가볍지 않지만 다급한 짐들을 담는다. 현안을 들려주는 최 시장 목소리가 사자후 톤으로 우렁우렁 울리는 게 마치 장수의 ‘임전무퇴’외침처럼 다가온다. 문화예술 정책을 들려줄 때는 한글 자음과 모음이 잘 조화된 순한 목소리다. 문무(文武)를 넘나드는 목소리로 탄탄해 보이는 상체를 닮은 듯 단호하다. 중입자선 암센터를 건립하려는 의지는 이제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격려가 이어지는 추진력을 보이고 있고. 논란의 세종보 재가동에는 양보가 없다. 세종시 발전을 좌우할 과업이라는 신념에서 나온 결과이리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 세종시를 설계했던 최 시장은 임기 2년을 보내며 성취보다 아쉬움이 많다는 욕심 아닌 욕심을 보인다. 시 청사 중정에 앉은 세종대왕이 책에 둘러싸여 초여름 햇살을 받으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 약력 / 단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 2011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 2022.7~현 4대 세종시장 이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