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쓸모없는 지식은 없다. 할 말이 없어 어색할 때, 남들 앞에서 아는 척 하고 싶을 때 유용한 몇 가지 깨알지식을 소개한다. 사실은 외국어인 단어들 마지막 한계선이라는 뜻의 마지노선은 프랑스의 국방장관 앙드레 마지노(Andre Maginot)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마지노 장군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국경을 따라 거대한 콘크리트 방어벽을 쌓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프랑스 국경 북쪽부터 남쪽까지 총 750km 이르는 길이의 요새가 만들어졌다. 1927년부터 약 10년간 160억프랑이 소요됐고 당시 최고의 기술과 인력이 동원됐으나 1940년 독일이 벨기에로 우회해 진격하면서 프랑스는 다시 함락당하고 말았다. 이 외에도 비박(Biwak; 등산하며 야외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숙박(宿泊)’ 할 때의 ‘박(泊)’자와 연관 있어 보이지만 독일어다), 비닐(vinyl), 호랑이(虎狼-, 한글로는 범) 등도 한글이 아닌 외국어다. 남자를 사로잡은 풍성한 속눈썹, 마스카라의 탄생 여성들의 화장 필수품인 마스카라는 그 역사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5년 작은 눈이 콤플렉스였던 메이블 윌리엄스는 바람기 많은 남자친구의 이상형
시애틀시가 미국 도시 중 최초로 가사노동자의 권익 보호를위한 가사노동자권리법(Domestic Workers’ Bill of Rights)을 제정했다. 더칸(Jenny A. Durkan) 시애틀 시장은 트리사 모스케다(Teresa Mosqueda) 시의원이 발의한 가사노동자권리법안에 최종 서명함으로써 노동자의 기본 권리법에서 소외되었던 시애틀의 3만 3,000여 가사 노동자들이 근로자의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 법은2019년 7월부터 시행된다. 가사노동자 권리법은 보모와 가사도우미, 산후관리, 가정보육, 환자간병, 장애인 활동보조, 노인요양 등 풀타임으로 돌봄서비스를 전담하는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호해 공정한 임금과 권리 실현을 법적으로 보장하게 된다. 이 법은 모스케다. 시의원이 주도해서 가사노동자단체 등과 함께 오랫동안 노력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이 법안은 수많은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고용 단체에까지 노동자의 기본권 보호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가사노동자들도 일반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보장한다. 미국에서 가사 노동자들은 주로 이민자와 여성 유색 인종들이 대부분인데 1938년 제정된
프랑스 보르도시가 시행하는 ‘집 앞 동네길 푸르게 가꾸기’ 사업은 자발적 참여를 원하는 신청자에 한해 집 앞에 식재용 구덩이와 토양·식물을 시가 제공하고, 식물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오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집주인에게 관리 의무를 부과한다. 주거지역 녹화는 공공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시는 주거지역의 경관을 개선하고자 곳곳에 대형 화분 등을 배치했지만, 투자관리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새로운 집 앞 가꾸기 사업은 관리 규정을 준수하면서 대문 앞을 가꾸고 싶은 주민이 직접 시청 홈페이지나 동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한다. 자의적 신청절차를 두는 까닭은 신청자가 시의 도로·인도 녹화사업 규정을 인지하고 준수할 것을 서약하게 하여 구속력을 두기 위함이다. 담당부서가 신청자의 주거지 동네길 상황, 해당 주택 앞 지하 수도관 하수관 등 매설 설비 유무, 보행자가 지나가는 여유공간(최소 140㎝)을 고려해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면, 보르도시에서 도로·인도의 소유권자인 보르도광역시에 식재에 사용할 부지(지름 15㎝)등의 임시 사용권을 요청한다. 허가가 나면, 시에서 신청자의 집 대문 앞 인도 위에 직경 15㎝, 깊이 20㎝ 이
‘일이 끝나지 않는다’, ‘내 기획안은 늘 통과되지 않는다’, ‘내 제안이 윗선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주목하자. 세계 일류 기업에서 배운 서류 한 장으로 요약하는 기술은 당신의 업무 능력을 한 층 더 향상시켜 줄 것이다. 종이 한 장으로 요약하는 기술이 왜 필요한가? 상사가 봐야 할 보고서는 수십 개. 관리자들은 외부 미팅, 회의 참석 등 보고서 하나도 집중적으로 볼 시간이 부족해 요약본 별첨을 활용한다. 이때 얼마나 효과적으로 핵심적인 내용이 잘 요약되어 있는지에 따라 이후 업무 추진의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넘쳐나는 데이터 홍수 속에서 사는 현대인에게 요약의 기술이 있느냐 없느냐는 곧 성공과 실패의 잣대가 될 수 있다. 매주 1회, 팀별로 열리는 스케줄 회의 때 상사와 열 명이 넘는 사원 앞에는 팀 전원의 업무 진행 상황이 정리된 한 장의 서류가 있다. 상사 와의 사소한 협의 때에도 팀원은 반드시 한 장의 종이를 지참한다. 몇 시간이 걸리는 주요 회의라도 의사록은 A3, A4 종이 한 장뿐이다. 이처럼 토요타에서는 무슨 일이든 기본적으로 반드시 ‘한 장’이 있다. 취업 빙하기 시대, 일본 내 입사 희망 1위 기업인
우유, 요구르트, 캔음료, 병음료를 마실 때 빨대 하나만 있으면 흘리지 않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 특히 출렁거리는 차 안에서 무언가를 마실 때 빨대는 필수품일 정도로 널리 애용된다. 이렇게 편리함을 주는 빨대에도 역사가 있었으니 때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빨대, 밀짚에서 종이로 19세기 끄트머리인 1888년. 담배공장 노동자 마빈 스톤은 하루 종일 담배 종이를마는 일을 맡았다. 마빈은 일과를 마친 후 선술집에 들러 하루의 고단함을 위스키로 달랬다. 당시 선술집에서는 위스키를 팔 때 밀짚을 내놓았는데, 이는 무더운날 위스키 맛의 변질을 막기 위해서였다. 밀짚을 통해 위스키를 마시는 것은 평범한 일이었지만 밀짚 특유의 향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를 못 마땅하게 여긴 마빈은 밀짚을 대체할 만한 방법을 궁리한 끝에 종이를 담배처럼 둥글게 말아접착제로 끄트머리를 마무리했다. 결과는 대성공. 그가 고안한 종이 빨대는 선술집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 종이 빨대를 생산하기 위한 제조 공장이 세워져 선술집, 카페, 음식점 등에서 널리 쓰였다. 바다 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의 위험‘원하는 대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어
삼원남신(三遠南信)이라 불리는 일본 중부 4개 지역의 자치단체가 연대 제휴해 대 말레이시아 농산물의 판로 개척에도 전했다. 4개 시 농산물 판로개척 손잡아 삼원남신은 아이치현(愛知県) 동부의 히가시 미카와(東三河)지역, 시즈오카현(静岡県) 서부의 엔슈(遠州) 지역, 나가노현(長野県) 남부의 미나미신슈(南信州) 지역 등 3개 현에 걸친지역을 말하는데 아이치현 다바라시(田原市), 도요하시시(豊橋市), 시즈오카현 하마마나 시(浜松市), 나가노현 이다시(飯田市) 등 4개 시가 이곳에 있다. 이 지역은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토양을 살린 야채와 과일의생산이 활발해 일본 농업 산출액의 전국 상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2016년 시·읍·면별 농업산출액(농림수산성)에서 다바라시가 1위, 하마마츠시가 7위, 도요하시시가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 전국에서도 톱 레벨의 농업 지역이다. 또 이다시에서는 사과나 이치다 감(市田柿) 등 태평양 연안에는 없는 특색 있는 농산물을생산하고 있다. 4개 시는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개척에 손잡고 나섰다. 한 곳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은 품목이 한정되고판매기간이 제한을 받는다. 수출지에서는 일본산 농산물끼리가격 경쟁에 빠지는 케
캐나다 애드먼턴시는 외래침입종 유해잡초의 확산을 막기위해 노력 중인데 주정부가 2015년부터 제조체 사용을 금지한이후에는 훈련받은 염소떼를 이용해서 잡초를 제거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외래 유해 잡초 제거에 재작년부터 연 300만 캐나다달러(약 25억 6,000만 원)를 투입하고 있다. 외래종 유해잡초는토종식물의 서식지를 잠식하고 하수처리장 등 도시 기반시설을 침식할 위험이 있다. 주요 유해잡초는 데이지, 노랑 해란초, 엉겅퀴, 민들레 등이다. 시정부는 염소 이용 친환경 잡초 제거사업(GoatWorks)을 계획하고 원예, 임업, 환경 등 분야 전문가인 염소 코디네이터를 선발해서 염소떼를 돌보고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한다. 잡초제거 사업은 전문 잡초제거업체가 참여한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400마리의 염소를 가지고 외래종 유해잡초를 제거하는 용역사업을 수행했다. 특별한 잡초제거 훈련을 받은염소를 이용해 유해잡초만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염소의 위는 산성이어서 침입외래종의 종자를 확실하게 파괴해 유해잡초의 확산을 막고 염소똥은 건조하고 쉽게 부서져 그대로 두어도 자연비료의 기능을 한다.
최근 청와대 청원에서 약 15만 명이 응급 진료하는 의료인에 대한 폭력과 진료 방해 행위를 막아달라는 청원을 낼 만큼응급실 내 폭행 정도가심각하다. 대한응급의학회 설문조사에서응급실 근무자의 55%가 “근무 중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대답할 정도다. 영국 런던시는 응급실 진료와 폭력행위를 서비스 디자인 측면에서 해결하고 있다. 서비스 디자인이란 의료서비스 자체가 디자인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그 핵심은 응급환자와 보호자의 불안한 마음이 분노로 번지지 않도록 소통하는 것이라 본다.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자신이 진료단계의 어디쯤 와있는지 의료진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의료진의 진료행위를 관찰하고 환자와 보호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그것을 시각·공간·제품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구현한다. 런던시는 공공병원 응급실 내 폭력·폭언 등 공격적 행위가 빈발하는 것에 대응해서 응급실 내부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직원 교육을 실행했다. 그 결과 응급실 내 공격적 행위가50%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국 전체 공공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하는 공격적 행위는 매년 5만 9,000여 건이나 된다.이렇게 공격적 행위가 빈발하는 이유는 공공의료를 무상으로 받지만, 이용 절차가 복잡하고 대
가정에서 나온 폐유로 비누 만드는 ‘사퓌’ 아이슬란드어로 비누를 의미하는 ‘사퓌(S´apu)’는 가정에서 버리는 지방(fat)과 오일(oil),그리스(grease) 등을 모아 재사용하도록 해주는 주방용품이다. 수도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80%가량은 오일류에 의한 수도관 막힘 현상에서 기인하며, 그로 인한 피해액은 1억 파운드(약 1,462억 6,500만 원)에 육박한다. 사퓌의 3개 부품으로 구성된 필터는 폴리프로필렌을 소재로 사출 성형 방식과 초음파 용접 기술을 이용해 제작했다. 쓰고 남은 기름을 제품에 부으면 종이 필터를 통해 걸러진다.종이 필터는 독성이 없고 생분해되며, 셀룰로오스나 전분 같은 탄수화물에서 추출한 다당류 물질로 만든다. 걸러진 기름은 통으로 고이고, 여기에 가성소다 2스푼과 물 6스푼을넣고 섞으면 액체 혼합물이 만들어진다. 이 혼합물에 개인 취향대로 허브나 에센셜 오일등을 추가로 넣은 뒤 몰드에 넣어 굳히면 비누가 완성된다. 제품은 사용 후 분리해서 세척하기에도 용이하다. 해조류 재배기기, ‘코랄 마이크로 팜’ 코랄(Coral) 마이크로 팜은 벽걸이형 생물반응기다. 사람들이 해조류를 보다 지속가능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현실판 아이언맨이라고 불리는 엘론 머스크는 뉴럴링크(Neuralink)라는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을 2017년에 매입했다. 뉴럴링크는 뇌 과학에 관한 여러 연구를 하고 있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초고속 대역폭 인터페이스(사물과 사물또는 사물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위한 물리적 매개체나 규약)를 개발하고 있다. 엘론이 발표한 뉴럴링크의 장기목표는 우리의 두뇌를 향상시켜 인공지능(AI)과 우리의 지능 차이를 줄이고 AI와의 의사소통을 좀더 쉽게해 인간과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뇌는 후각, 감정, 동기부여, 행동 등 다양한 자율신경기능에 관여하는 둘레계통(limbic & system)과 생각하고 계획을 짜는 피질(cortex)로 구성되어 있는데 뉴럴링크에서는 이러한 뇌에 디지털 슈퍼 인텔리전트 레이어(digital super intelligent layer)를 추가하려고 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뇌에 칩을 삽입하게 되며, 이를 통해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의미는 미래에 인간이 AI처럼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