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설 연휴를 전후해 “과천 시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에 여야 의원의 사진이 같이 올려져 화제가 됐다(2023년 1월 21일자 조선일보 참조). 자화자찬이나 상대방을 비방하는 정치 현수막이 아닌 협치현수막이 중앙 정치인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지난 3월 23일 임시회 첫날 6시간 동안 과천시의회 본회의와 특별위원회 진행 현장을 취재했다. 과천시의회는 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6명이 여성이고 6명이 초선의원이다. 이날은 조례 제·개정안 3건과, 5개 부서의 2023년 제1차 추경안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 10시에 개최된 본회의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과천시 이전촉구결의안’과 ‘국기원의 과천시 유치건의안’을 채택했다. 서울 인접과 공항 근접 등 지리적 장점, 아름다운 자연환경, 우수한 교통여건 등을 고려하면, 과천시가 두 기관 입지의 최적지임을 어필했다. 과천시는 정부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후 거주 외에 특별한 도시기능이 없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산업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실정에 놓여있다. 오후 2시부터 열린 예산 및 조례심사 특위에서는 차분하고 격조 있는 회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우선, 의원의 스피치 수준
4월 5일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제11대, 12대 경남도의원을 지낸 성낙인 당선인이 6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6일 성낙인 군수는 침체한 지역 경제 형편을 고려해 군청 대회의실에서 형식을 최소화해 내빈 초청 없이 간소하게 취임식을 열었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상 득표율 24.21%로 당선된 성 군수는 군정 비전 ‘창창한 창녕’을 5가지 분야로 밝히며 군민들과 약속했다. 먼저 경제 분야로 창녕형 치유산업벨트 육성과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 농축산 특산물 경쟁력 강화, 사통팔달 도로망 조기 구축,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을 통한 자생력 강화를 제시했다. 복지 분야로 농어촌버스 준공영제 지원 확대,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 아동병원 개설, 군립 놀이터 건립도 약속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로는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 스포츠 대회 유치 등 부곡온천 활성화, 교동고분군 출토 문화재 환수 추진 등 창녕만의 자연과 문화유산의 보전과 발전을 밝혔다. 교육 분야로 양질의 교육 정보 제공, 창녕 출신 대학생 대상 서울, 부산 지역 창녕학숙 개설과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서비스 확대, 생애 최초 유치원‧어린이집 입학 축하금 지원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
전주시을 강성희 당선, 진보당 창당 8년 만에 국회의원 배출 4월 5일 재보선 선거가 치러졌다. 6일 오전 1시 기준, 당선자 윤곽이 잡히며 전국 9개 지역에서 벌어진 선거 결과 전주시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국회 뱃지를 달게 됐다.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무효로 인한 공석을 강 후보가 차지하게 된 것. 이로 인해 진보당 창당 후 8년 만에 첫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18년 간 근무한 노조 간부 출신의 강성희 후보는 농협중앙회 이전, 금융공기업 유치, 지역 공공은행 설립을 약속하며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상 득표율 39.07%로 당선됐다. 강성희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이다. 전주 시민들이 윤석열 정부 심판하라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신 선거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윤석열 심판의 길로 나아가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강성희 후보는 또 "무엇보다 전주시민들과 소통하는 일, 전주을의 발전, 전주 시민의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남도의원 출신 성낙인 군수, 당선 직후 취임식 가져 시장‧군수‧구청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출신의 제11대,
2023년 4월 5일 국립수목원 내 산림박물관 앞 광장에서 산림청 주최로 '국토녹화 50주년 및 제78회 식목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대한민국의 국토녹화는 1973년 제1차 국토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한 지 50년째 되는 해다. 이런 의미있는 해에 산림청은 산과 숲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대한민국 산림녹화를 위해 그동안 애써준 분들의 노력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면서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올해 78회째를 맞이하는 식목일의 메시지는 '숲으로 잘 사는 대한민국, 글로벌 산림강국, 숲을 통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으로 산림 100년 비전 선포, 숲의 명예전당 헌정식, 기념식수 및 나무심기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비가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녹화 유공자와 임업관련 협회·단체, 숲의 명예전당 헌정인 가족, 지역주민, 숲사랑청소년단,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등 2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주요 내빈으로는 남성현 산림청장, 최춘식 국회의원, 백영현 포천시장,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이사,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정은조 농어촌특별위원회 미래산림특별위원, 임홍재 국민대 총장, 최무열 한국임업인총연
‘4월의 봄’을 느낄 수 있는 섬, 인천 옹진 자월도가 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하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은 6일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지역, 옹진 자월도를 ‘4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 홍보한다”고 밝혔다. 자월도는 조선 인조(1623-1649) 때 귀양을 온 사람이 첫날밤 보름달에 억울함을 호소하자, 달이 붉어지고 폭풍우가 일어 하늘도 마음을 알아준다 하여‘달이 붉어졌다’는 뜻이 붙여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벚꽃 개화시기가 가장 늦은 지역이다. 이 중에서도 자월도는 국사봉 벚꽃길(4㎞)를 품고 있어, 숨은 벚꽃 명소로 불린다. 자월도는 수도권에서도 가까워 봄여행으로 가기 좋은 섬이지만, 섬에 방문하려면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는 탓에 잘 알려지지는 못했다. 봄꽃트레킹 코스도 일품이다. 달바위선착장을 시작으로 하늬께해변, 국사봉, 장골해변으로 구성된 코스를 걷다보면 복수초를 비롯한 들꽃과 봄꽃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국사봉(해발 166m) 인근 길에는 수령 30년된 벚나무가 줄줄이 식재되어 핑크빛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국사봉 동쪽 봉우리에는 봉수재의 흔적이 남아있다. 봉수재는 과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4월 5일 국립수목원 「숲의 명예전당」에서 헌정자 가족과 선정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식을 가졌다. 이날 헌정식은 국토녹화 50주년 및 제78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하였다.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하여 민과 관을 대표하는 국토녹화의 주역인 고(故) 손수익 제3대 산림청장과 고(故) 진재량 모범독림가가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내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되었다. 「숲의 명예전당」 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 헌정 대상자 심사 및 의결을 주재한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토녹화는 민과 관의 협력으로 이룩한 성과로,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의를 기리고자 민과 관을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하였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故) 손수익 제3대 산림청장은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착수 6년 만에 조기 달성의 성과를 이루었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관이 주도하는 국토녹화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다. 전국 3만 4천 개 마을, 전 국민이 참여한 1백만 ha, 21억 4천만 그루의 나무심기는 손수익 전 청장의 열정과 헌신으로 가능하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페이스북에 “손 청장님은 5년8개월간 산림청장으로 재직하시
봄의 절정을 알리는 가늠자, 벚꽃이 평년 보다 약1~3일 앞당겨 피어 벚꽃 축제 시기와 다소 엇박자가 나는 가운데 대전 동구에서는 예정대로 4월 7일~9일까지 대청호반 벚꽃한터에서 다섯 번째 벚꽃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너와 나, 가치 더하기 생태 한 스푼' 주제로 열리는 대청호 벚꽃축제 첫날 7일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7일 오후 7시 개막식이 열리며 레이저 쇼 등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벚꽃 콘서트 '대청소 벚꽃 트로트 뮤직 페스티벌'로 축제의 첫날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8일에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품은 대청호를 배경으로 달리는 벚꽃길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오후에는 대청호 벚꽃축제 전국 가요제가 펼쳐져 예선을 뚫고 올라온 12팀이 승부를 가린다. 벚꽃 콘서트 2부에선 봄 감성과 어울리는 재즈 선율이 울려퍼진다. 벚꽃 축제의 마지막날인 9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공연이 막을 올리고, 전국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제2회 K&POP 댄스 경연대회에서 멋진 대결을 펼친다. 오후 7시 30분부터 제5회 대청호 벚꽃 축제의 폐막식과 함께 벚꽃 콘서트 3부 '대청호 벚꽃 MZ 뮤
30·40세대엔 추억 소환, 10·20세대엔 공감 일으켜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 1월 4일 개봉 이후 3월 중순 기준 400만이 관람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관객들의 N차 관람이 더해지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농구를 소재로 고교생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을 다룬 영화다. 감독은 이노우에 다케히코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만화 《슬램덩크》의 원작자이다. 만화 《슬램덩크》도 그 당시 발행 부수 1억 2,000만 부를 넘길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30년이 지난 현재, N차 관람까지 할 만큼 이 영화의 인기 비결이 무엇일까? 만화 《슬램덩크》를 보고 자란 30~40대들이 만화가 영화로 재탄생하자 청소년 시절을 떠올리며 극장가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영화는 《슬램덩크》라는 콘텐츠를 소비하며 자란 30·40세대에게 어린 시절 느꼈던 감성을 불러일으켜 N차 관람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0~20대처럼 만화 《슬램덩크》를 접하지 못한 세대로부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30~40대와 다르게 영화 관람 후 만화 《슬램덩크
균형발전의 사령탑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세종 시대를 활짝 열었다. 3월 말 정부서울청사를 떠나 세종으로 이전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4월 4일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실장,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문성요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진동 KT&G 세종타워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작년 9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시대위원회 세종 설치를 약속한 데 따른 조치의 하나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세종시대 개막으로 균형발전의 새로운 구심점이 마련되고, 지방시대 완성을 위한 다양한 지역 균형발전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동기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세종시 이전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한 구심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우동기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과 지역자율적 혁신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교육발전특구와 기획발전특구를 역점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맞춤형 창업·혁신생태계 조성도 차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