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쏘아 올린 AI 혁명이 세계는 물론 교육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우선 당장 학교 영어 수업이 AI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진화하고 있고, 교육 당국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격변기에 교육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교육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의 운명을 가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제3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들어와 다시 교육 수장을 맡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디지털 대전환과 불평등 심화, 인구 감소, 지역 소멸 위기, 산업구조의 변화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구해내는 데 교육이 일조할 거라는 믿음과 기대가 있어서다.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이라는 큰 개혁 방향 아래 국가 책임 교육과 돌봄, 디지털 교육 혁신, 대학 개혁이라는 교육 전반에 걸친 변화를 만들어가는 이주호 부총리를 만나 ‘교육 개혁’,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 양성’, ‘교육자유특구’ 추진 등을 들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약력] / 코넬 대학교 경제학 박사 /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부천서만 37년간 근무 첫 여성 행정국장이 되다 지방정부_ 국장님, 반갑습니다. 부천에서는 첫 여성 행정국장이신데요. 먼저 자기 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안윤경 경기도 부천시 행정국장_ 안녕하세요? 저는 1985년 11월에 공무원을 시작해 부천에서 37년간 근무하고 7월 1일자로 공로연수(퇴직준비교육)를 들어가기 직전에 있는 부천시 행정국장 안윤경입니다. 그동안 민원, 복지, 지적, 세무, 국제교류, 소사구에서도 약 7년 간 근무하며 여성복지팀장, 홍보팀장, 주민자치팀장, 총무팀장을 거쳤습니다. 시에서는 간판 정비사업을 하는 가로시설물팀장, 콜센터팀장, 뉴미디어팀장, 기업마케팅팀장, 여성정책팀장, 심곡1동장과 민원과장, 의회운영과장 등 다양한 업무를 해왔습니다. 이후 4급 승진을 하여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행정국장으로 공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37년동안 정말 다양한 보직을 거치셨네요. 공직생활을 하시면서 그동안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안윤경_ 6급이 되어 팀장으로 일하며 추진한 일에 대해 보람을 더 느꼈던 것 같아요. 특히 사회복지과 여성복지팀장시절 소년소녀가장을 독지가와 매칭해주는 사업을 했는데, 그 소년소녀가장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해있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역동이 넘치는 지자체가 있다. 반딧불이로 유명한,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무주군이다. 무주군의 역동성은 산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주군은 산림이 제1자원이자 소중한 자산이다. 2022년 산림청 선정 목재친화도시인 무주군은 2023년 3월 향로산자연휴양림 안에 목재 놀이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을 개장했다. 향로산자연휴양림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172억 원을 투입하는 향로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민선8기 재선에 성공한 황인홍 무주군수는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향로산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향로산 산림복지단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산림 군’으로서 도약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호두나무 밑에 천마를 심는 천마 임간재배에 성공해 임산물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도 꾀하고 있다. 산림의 가치를 높여 군민에게 혜택을 주고, 무주군을 더 부강하게 만들고 있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만났다. [황인홍 무주군수 약력] 구천동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제45대 무주군수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공동회장 제46대 무주
전국 특·광역시장 및 도지사들의 모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6월 21일 오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56차 총회를 열었다. 17개 시도지사들은 분기별 개최되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지방지원단에서 발굴한 안건들을 논의하고 차기 회의에 상정할 안건들을 결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도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과 지역 발전 통합생태계 활성화 방안,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우선 추진 정책 과제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또 교육재정 합리화 방안,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정부 대상 일괄 이관 방안, 자치경찰제 개선방향 등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상정할 안건도 다뤘다. 이날 다룬 안건들은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협의회를 거쳐 차기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일부 안건은 중앙부처와 시도 등 관계 기관 간 협의해 연내에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회장은 "지난 중앙지방협력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정부의 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했으나, 부처의 정책 입안자나 지방의 정책실천자들의 상상력이나 실천의지가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지방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은 자치조직권 확대 등으로 지방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때 비로소 출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최봉환 부산 금정구의회 의장)는 6월 20일 울산 중구 제250차 시‧도 대표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 용어 대신 지방정부 용어 사용하고, 의정 활동비 현실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15개 시‧도 대표단은 지방자치단체란 용어 대신 ‘지방정부’로 사용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도 대표단은 “현 정부의 국정 목표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내세워 지방분권과 자치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중앙정부의 종속 개념인 지방자치단체라는 표현 대신 지방정부라는 용어를 제도화해 지방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시‧도 대표단은 기초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정 활동비 현실화 방안에 대해서도 뜻을 모아 관계 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 대표회장 강혜순 중구의장 주관 아래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의장,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울산 5개 구‧군 의장 및 의원 1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환영 행사에서 모범의원 대상으로 지방 의정 봉사상 시상식을 거행하고 지방자치 발전과 기초의회 간
새로 건립한 광교신청사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11대의회, 황대호 의원이 처음 한 발언은? 지방정부_ 의원님, 반갑습니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_네, 반갑습니다. 지방정부_ 본회의장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감회가 새롭네요. 황대호_ 당연히 본회의장은 도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이니까요. 도민의 권익을 위해 도민이 주신 권한을 위임받은 선출직 도의원들이 모여 예산과 정책을 정의롭게 펼쳐나가는 곳이니 만큼 꼭 선언적인 의미에서 기자님을 이 자리를 한번 모시고 싶었습니다. 지방정부_ 그렇군요. 되게 의미있는 장소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처음 이 본회의장을 밟게 되었을 때 느낌 한 번 부탁드립니다. 황대호_ 부담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민의의 전당으로 사익보다는 공익을 추구하는 곳이고, 도민들께서 주신 소중한 권한으로 50조원에 육박하는 방대한 예산을 고르고 정의롭게 배분하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장소가 바로 이곳 본회의장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정말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78대 78 여야 동수에서 경기도의회 정치가 대한민국의 모델이 될 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불멸의 시인 윤동주의 서시(序詩)의 첫 구절로, 조정훈 국회의원 집무실 벽 한쪽에 정성스레 적혀있다. “정치가 국민들의 걱정거리가 돼 참으로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조정훈 의원의 말마디가 윤동주 시인의 부끄러움의 정서와 겹쳐 보인다. 하지만 조정훈 의원에게는 반전이 있다. 최연소 공인회계사, 세계은행 간부라는 다채로운 이력과 의정 활동 곳곳에서 묻어나는 ‘소신’과 ‘용기’다.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용감한 초선 상’ 수상도 같은 맥락에서다. 초선의원으로서는 좀처럼 내기 힘든 소신의 목소리를 내고, 주류 정치 그리고 기성 정치와 다른 차별화된 자기만의 길을 걷는 조정훈 국회의원. “인생에서 세 번 절벽에서 뛰어내려 본 것 같다”며 공인회계사, 세계은행 간부라는 꽃길을 뒤로 하고 여의도라는 심해에 풍덩 뛰어든 이유를 묻고 들었다. [조정훈 국회의원(시대전환 대표) 약력]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중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국제개발 석사 2014년 우즈베키스탄 세계은행 사무소 대표 2017년 아주대 통일연구소 소장 제21대 국회의원 (국회 후반기 법제사
지난해 종로구에 중학천 도시숲이 탄생했다. 광화문 일대 ‘숲세권’으로 유명해진 중학천 도시숲은 삭막한 도시에 녹색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학천 도시숲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제1회 서울시 조경상 대상도 받았다. 종로구의 약 40%는 산림이다. 오만대사관 앞에는 국내 최고층 목조 공공건축물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목조건축, 도시숲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종로가 세계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종로모던’을 추진 중인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만났다. [정문헌 종로구청장 약력] 고려대학교 정치학 박사 제17‧19대 국회의원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종로구 당협위원장 제36대 서울시 종로구청장 이영애 발행인_ 《지방정부》와 tvU가 자리 잡은 종로구의 정문헌 구청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종로구청 신청사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정문헌 종로구청장_ 반갑습니다. 종로구청 신청사 부지의 문화재청 발굴조사가 끝났고요, 발굴 과정에서 조선시대 왕의 말을 관리하던 관청 사복시(司僕寺) 터가 발견됐습니다. 설계안대로 건설할지, 전 세계 트렌드라 할
체면 문화가 없는 외국인들로부터 시작된 보령머드축제의 성공 요인 이영애 발행인_ 3선 보령시장이신데요. 보령하면 머드 축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요. 많은 지자체가 관광객 유치에 목말라하는데 시장님께 자문을 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시장님께서는 2년, 3년 시장을 하신 게 아니라 이제 10년이 되시잖아요. 그런면에서 그동안 축제 성과는 시장님의 성과라고도 봐야 하거든요. 보령머드축제를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 축제의 성공 동력은 무엇인가요? 그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김동일 보령시장_ 보령머드축제가 올해로 26회인데요. 처음 발단이 된 것은 저희가 머드를 채취해 화장품을 만들었어요. 이것을 어떤 방법으로 홍보를 할까 연구를 하다가 3년 쯤 되었을 때 홍보 방법으로 찾은 게 머드를 실제로 얼굴에 바르고 뒹굴고 뛰놀고 해서 머드의 우수성을 홍보해 화장품 판촉을 촉진하자는 의미에서 축제를 시작했어요. 이영애_ 몸에다 화장품을 바르듯이요? 김동일_ 네, 머드에는 미네랄, 게르마늄, 벤토나이트를 함유하고 있어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인체에 정말 좋은 미생물이 들어 있어 머드를 한번 발라본 분들은 확실히 효과를 느끼실거에요. 옛날에 대천에서 먹고 살기 힘들 때 바닷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당선된 최인호 관악구의회 의원은 현재 대학생이다. 휴학을 하며 현재 관악구의회 의원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인헌고 교사들의 정치편향 문제를 폭로하며 이름을 알렸던 최인호 의원. 관악구의회 제도권에 들어와 현장에서 실감나는 의정활동을 하며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지방의원의 적나라한 현실을 고발하기도 하면서 대한민국이 발전을 위해서 지방의회가 없어져야 한다는 파격적인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의 가장 젊은 현역 지방의원으로 그가 느낀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현실을 하나 하나 들어보자. 짧은 기간에 최 의원이 파악한 지방의회의 문제점은 지방의회가 부활한지 20년이 넘으며 지방의원들이 쌓아왔던 역할에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아직은 젊다보니 뭘 모르고 한 소리라고 치부해버리기에 그의 눈에 비쳐진 지방의회 현실이 주민들의 기대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보였다. 모든 정책에는 이념이 작용될 수 밖에 없다는 최 의원의 주장에 공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탄생시킨 최연소 젊은 정치인이니 만큼 그의 발언을 한번 찬찬히 되새겨보고, 더 나은 정치 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