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불멸의 시인 윤동주의 서시(序詩)의 첫 구절로, 조정훈 국회의원 집무실 벽 한쪽에 정성스레 적혀있다. “정치가 국민들의 걱정거리가 돼 참으로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조정훈 의원의 말마디가 윤동주 시인의 부끄러움의 정서와 겹쳐 보인다. 하지만 조정훈 의원에게는 반전이 있다. 최연소 공인회계사, 세계은행 간부라는 다채로운 이력과 의정 활동 곳곳에서 묻어나는 ‘소신’과 ‘용기’다.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용감한 초선 상’ 수상도 같은 맥락에서다. 초선의원으로서는 좀처럼 내기 힘든 소신의 목소리를 내고, 주류 정치 그리고 기성 정치와 다른 차별화된 자기만의 길을 걷는 조정훈 국회의원. “인생에서 세 번 절벽에서 뛰어내려 본 것 같다”며 공인회계사, 세계은행 간부라는 꽃길을 뒤로 하고 여의도라는 심해에 풍덩 뛰어든 이유를 묻고 들었다. [조정훈 국회의원(시대전환 대표) 약력]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중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국제개발 석사 2014년 우즈베키스탄 세계은행 사무소 대표 2017년 아주대 통일연구소 소장 제21대 국회의원 (국회 후반기 법제사
지난해 종로구에 중학천 도시숲이 탄생했다. 광화문 일대 ‘숲세권’으로 유명해진 중학천 도시숲은 삭막한 도시에 녹색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학천 도시숲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제1회 서울시 조경상 대상도 받았다. 종로구의 약 40%는 산림이다. 오만대사관 앞에는 국내 최고층 목조 공공건축물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목조건축, 도시숲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종로가 세계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종로모던’을 추진 중인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만났다. [정문헌 종로구청장 약력] 고려대학교 정치학 박사 제17‧19대 국회의원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종로구 당협위원장 제36대 서울시 종로구청장 이영애 발행인_ 《지방정부》와 tvU가 자리 잡은 종로구의 정문헌 구청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종로구청 신청사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정문헌 종로구청장_ 반갑습니다. 종로구청 신청사 부지의 문화재청 발굴조사가 끝났고요, 발굴 과정에서 조선시대 왕의 말을 관리하던 관청 사복시(司僕寺) 터가 발견됐습니다. 설계안대로 건설할지, 전 세계 트렌드라 할
체면 문화가 없는 외국인들로부터 시작된 보령머드축제의 성공 요인 이영애 발행인_ 3선 보령시장이신데요. 보령하면 머드 축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요. 많은 지자체가 관광객 유치에 목말라하는데 시장님께 자문을 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시장님께서는 2년, 3년 시장을 하신 게 아니라 이제 10년이 되시잖아요. 그런면에서 그동안 축제 성과는 시장님의 성과라고도 봐야 하거든요. 보령머드축제를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 축제의 성공 동력은 무엇인가요? 그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김동일 보령시장_ 보령머드축제가 올해로 26회인데요. 처음 발단이 된 것은 저희가 머드를 채취해 화장품을 만들었어요. 이것을 어떤 방법으로 홍보를 할까 연구를 하다가 3년 쯤 되었을 때 홍보 방법으로 찾은 게 머드를 실제로 얼굴에 바르고 뒹굴고 뛰놀고 해서 머드의 우수성을 홍보해 화장품 판촉을 촉진하자는 의미에서 축제를 시작했어요. 이영애_ 몸에다 화장품을 바르듯이요? 김동일_ 네, 머드에는 미네랄, 게르마늄, 벤토나이트를 함유하고 있어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인체에 정말 좋은 미생물이 들어 있어 머드를 한번 발라본 분들은 확실히 효과를 느끼실거에요. 옛날에 대천에서 먹고 살기 힘들 때 바닷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당선된 최인호 관악구의회 의원은 현재 대학생이다. 휴학을 하며 현재 관악구의회 의원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인헌고 교사들의 정치편향 문제를 폭로하며 이름을 알렸던 최인호 의원. 관악구의회 제도권에 들어와 현장에서 실감나는 의정활동을 하며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지방의원의 적나라한 현실을 고발하기도 하면서 대한민국이 발전을 위해서 지방의회가 없어져야 한다는 파격적인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의 가장 젊은 현역 지방의원으로 그가 느낀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현실을 하나 하나 들어보자. 짧은 기간에 최 의원이 파악한 지방의회의 문제점은 지방의회가 부활한지 20년이 넘으며 지방의원들이 쌓아왔던 역할에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아직은 젊다보니 뭘 모르고 한 소리라고 치부해버리기에 그의 눈에 비쳐진 지방의회 현실이 주민들의 기대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보였다. 모든 정책에는 이념이 작용될 수 밖에 없다는 최 의원의 주장에 공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탄생시킨 최연소 젊은 정치인이니 만큼 그의 발언을 한번 찬찬히 되새겨보고, 더 나은 정치 미래를…
본격적인 인터뷰를 하기 전 본지가 직접 편집한 유튜브 쇼츠 영상을 QR코드 판넬로 만들어 진병영 군수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상에는 함양 실버트롯 가요제에서 ‘멋진 인생’을 열창한 진병영 군수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가수 뺨치듯 잘 부르는 노래 솜씨에 대담자가 깜짝 놀랐다. 웬만한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가진 진병영 군수, ‘멋진 인생’ 열창 이영애 발행인_ 천혜의 자연환경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함양군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군수님, 반갑습니다. 진병영 함양군수_네, 반갑습니다. 이영애_ 우선 저희가 준비한 쇼츠 영상을 한번 보시지요. 진병영_ 네, (박정식의 ‘멋진 인생’을 노래한 진병영 군수 쇼츠 영상을 본 후 웃음)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 원장_ 잘하시네요. 진병영_ 아니 이것을 어떻게 따오셨어요? 이영애_ 가수가 출연했네요. 저는 인터뷰 현장에서 신선하게 느끼려고 제가 안봤거든요. 이강오_ 프로신데요. 진병영_ 부끄럽습니다. 이영애_ 그런 느낌으로 한번 노래를 불러 주시지요. 그때 앵콜이 나왔겠는데요. 진병영_ 작년에 저희들이 축제를 하고 난 후 마지막에 우리 군민들이 노래를 해달라고…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조재구 대표회장(대구 남구청장)이 5월 15일 지난 달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된 11개 시‧군‧구에 특별재난지역 재해복구 재정지원금 5,500만 원을 전달했다. 대전 서구를 비롯해 충북 옥천군, 충남 홍성군‧금산군‧당진시‧보령시‧부여군, 전남 함평군‧순천시, 경북 경주시, 강원 강릉시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 본 지역을 복구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올해 1월 지진으로 피해 본 튀르키예에 재난지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었다. 또 작년 대구 매천시장 화재 복구 활동 지원과 태풍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서울 영등포구 등 21개 시‧군‧구에 성금을 기부하고 지역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는 등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구호 활동을 펼쳤다. 조재구 대표회장은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산림은 물론 시설 피해 본 지역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전국의 기초 지방정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신속히 복구되고, 필요한 곳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의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충청북도의회, 충청북도의회 4개 충청권 시도의회의장단이 공동으로 15일 세종시의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조속 제정 건의문'을 채택했다. 충청권 시도의회의장단은 충청권 상생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특별지방자치단체 광역의회 구성 계획과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상병헌 세종시의장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규칙 조속 제정 건의문' 에 공동으로 서명하고 국회와 정부 등에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위한 전향적 결단을 촉구했다. 의장단은 이밖에 특별자치단체 광역의회 구성 등에 관한 규약안 및 광역의회 구성 공감대 확보 방안,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위한 준비 상황 점검 및 추진 계획, 협력·지원 요청 사항에 대한 상호 의견도 나눴다. 의장단은 앞으로도 간담회를 지속 개최해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위해 구성된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운영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충청권 특별지자체 출범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탁월한 기획, 생활과 현장 속에서 발굴한다 지방정부_ 부시장님, 반갑습니다. 부시장님께서 기획 분야에 남다른 성과가 있으셨다고 들었는데요. 먼저 자기 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안동광 경기도 의정부 부시장_ 기획통까지는 아니고요. 경기도청에 오래 근무를 했어요. 행 정안전부에는 한 1년 정도 있었고요. 경기도청에 있을 때 기획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를 했습 니다. 문화콘텐츠 분야에도 좀 있었고요. 지방정부_ 그때 하신 업적 중 손에 꼽을 만한 게 있으신지요? 안동광_ 문화 분야에 있을 때 제가 제도 개선을 한 것 중 하나가 아파트에 보면 조그마한 동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 동상은 법으로 만들도록 되어 있는데요. 일반인은 그걸 잘 모르실 거예요. 그러다보니 그쪽 분야 시장이나 시스템에 담합이나 부적절한 관행이 있었어요. 예술가들에게는 비용이 적게 가고 중간에 연결해주는 사업자가 돈을 많이 벌거나 심지어는 부정부패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었어요. 적절한 규제는 필요한데 그동안 너무 규제를 안하다보니 진짜 좋은 예술가들이 거의 참여를 못했던 거죠. 그래서 제도 개선을 통해 좋은 작가들이 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작품들이 들어가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5월 8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남대에 모였다.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3년 제4차 임시회의에 참석한 전국 의장들은 지역 소멸 가속화에 따라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2022년 6월 기준 인구소멸위험 지역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115곳이다. 임시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후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방의원에 대한 지원 근거가 미흡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끌어내며 관련 안건에 원안 동의하였다. 협의회는 이만규 대구시의장이 제안한 ‘납품 대금 조정협의제도 활성화 및 공공부문 선도적 시행 건의안’과 황영호 충청북도의장이 제안한 ‘정부 유보통합추진 정책 개선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등 1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 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등도 참석했다. 황영호 의장은 인사말에서 “청남대의 역사‧문화 현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의장협의회에 건의해 청남대에서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임시회를 통해 지방자치 실현과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에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하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용인특례시의 300년 예산 규모에 맞먹는 투자 유치에 성공한 거나 다름없는 쾌거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정부가 첨단 산업 육성을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어서 용인특례시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 여기에 삼성 기흥캠퍼스에서부터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연구시설이 입주할 플랫폼시티에 이르기까지 이상일 시장이 기획‧구상한 ‘L자형 반도체 벨트’가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용인특례시의 성과는 이상일 시장의 뛰어난 기획력과 첩보 영화에 버금가는 보안이 철저히 유지됐기에 가능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윤석열 국민캠프에서 공보실장을 맡은 실력파 이상일 시장을 만나 ‘용인 르네상스’를 내세우며 용인특례시를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핵심 도시로 성장시켜나가는 이야기를 묻고 들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약력] /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 / 제19대 국회의원 / 윤석열 국민캠프 공보실장 / 민선 8기 제9대 용인시장 이영애 발행인_ 용인이 많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