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영애 발행인 인터넷 포털에 ‘김동연’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검색해보았다. 그는 주저앉을 만도 한데 주저앉지 않았고, 그만 멈출 만도 한데 멈추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제 지칠 만도 한데 그는 여전히 지치지 않고 미소 띤 소년의 모습으로 차분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피지도 못하고 보낸 장손인 아들을 지키지 못한 참회와 그리움, 그리고 못다 한 젊은 아들의 삶과 꿈도 대신해 살겠다는 아버지로서 아들과 한 마지막 마음속 약속과 다짐 때문일까? 유·소년 시절 찌든 가난을 정면으로 돌파했고, 이 사회의 비주류로 시작한 청·장년기에는 ‘남 탓을 하지 않는 태도’로 공직이라는 직업적 소명에서 요구되는 쉼 없는 자기 절제와 자기 혁신으로 당대 공직사회의 주류도 인정하고 존경할 수밖에 없는 당당한 주류 공직자가 된 ‘김동연’이라는 이름 세 글자의 검색 결과는, 감히 달이 해를 삼킨 듯 엘리트주의에 맞서 진정한 엘리트가 무엇인지 보여준 험난한 노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동연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로 챗GPT에 검색해보았다. <김동연은 마음을 다해 일을 하고 있으며, 그만큼 성공의 기회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월 20일 세계적인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하여 친환경 도시정책을 하나 하나 살펴보고 2일 차 독일 생태도시 견학을 마쳤다고 밝혔다. 프라이부르크시는 1970년대 원전 반대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50년간 도시관리 전반에 걸쳐 그린시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자동차보다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생태교통정책이 제자리를 잡아 현재는 친환경 교통 분담률이 70%에 이르고 있고, 도시 전체의 70%를 녹지로 엄격하게 관리하여 프라이부르크는 유럽의 허파라 불린다. 또한, 시민 주도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드는 등 빛나는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프라이부르크는 현재 독일 국민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로 꼽힌다. 2017년 22만 명이었던 작은 중소도시의 인구가 5년 새 6만 명이 늘었고 현재도 이사를 오고 싶어하는 독일 국민, 환경수도를 배우러 오려는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프라이부르크 미래연구소장 '아스트리드 마이어(Astrid Mayer)'와 만나 프라이부르크의 친환경 정책과 순천시의 생태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라이부르크 미래연구소장은 “지구가 기후변화에 몸살을
대전광역시가 동절기 들어 에너지 가격 인상에 따라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이 2월 2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식품 및 공중위생 분야 3만 6,000여 개 업소에 20만 원의 헤너지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2년 12월 31일 이전 대전시에 영업 신고와 등록, 허가받아 신청일까지 대전시에 영업장을 두고 운영 중인 업소다. 대전시는 200억 원 규모의 긴급에너지경영안정자금을 신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5,000만 원 한도 안에서 대출받을 경우 2.25%의 이자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긴급에너지경영안정자금이 시행되면 기업 400여 곳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에 20만 원씩 총 73억 원을 에너지 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전국소상공인연합회 실태 조사 결과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들이 에너지 요금 인상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데 따른 조치다. 또 음식점 등 도시가스 사용 비중이 큰 소상공인 1만 9,895개소에 2~4월까지 약 3개월간 도시가스 사용 요금 납부 유예도 추진하기로 했다.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지방정부_ 안녕하세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지방정부티비유 양태석 수석기자입니다. 먼저 의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인호 완도군의회 의원_ 저는 전남 완도 금일도 어부의 아들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 그 누구보다 열정과 패기가 넘쳐 다양한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보다 사람과의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과 많은 사람들의 인적교류를 갖게 되었고,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저를 믿고 지지해주는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0년 제6대 완도군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어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의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귀 기울며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으로 4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제8대 완도군의회에서는 전반기 의장을 수행하고 현재는 제9대 전국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 전반기 협의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지방정부_ 완도군을 포함해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협의회가 어떤 곳인지 대략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팀장 간담회에서 “팀장은 도정의 허리”라며 “열정과 의지를 갖고 팀 전체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장 간담회는 매주 진행해온 실국원장회의를 월 2회로 줄이는 대신, 내부 소통 강화를 위해 과장 간담회와 함께 올해부터 도입했다. 새 회의 체계 도입 후 처음 연 이날 팀장 간담회는 산업경제실과 기후환경국, 보건환경연구원, 문화체육관광국, 충남도서관 등 5개 실국원 90여 명의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주제 없이 자유롭게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모두말씀을 통해 “지난 7개월 간 팀장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민선8기 도정 과제와 목표를 제대로 세울 수 있었다”라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어 민선8기 비전인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꺼내들며 “선도적이고 주도적으로 끌고 나아가는 충남이 됐으면 하는 희망과 바람,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어떤 조직이건 열정과 의지를 갖고 힘 있게 나아가야 한다”라며 “공무원 사회 역시 열정과 의지가 없고, 역동적이고 정확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지 않으면 ‘철밥통’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애 발행인_ 2023년은 대한민국 지방에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사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창간 2주년을 맞은 월간 《지방정부》에 축하의 말씀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이인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_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관련한 가장 유력한 월간지를 꼽으라면 《지방정부》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영애_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사장님 영상을 저희가 직접 만들어봤는데요, 보시고 소감을 나눠주세요.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지난해 12월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1회 지방재정 국제 컨퍼런스 트리엔날레’ 영상인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시더라고요. 이인재_ 저는 영어가 한국어만큼 편합니다. (웃음) 지금 보니 그 때 상당히 긴장했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영애_ 컨퍼런스에 참석한 분들이 ‘사회적 자본 활용을 통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을 많이 언급하시더라고요. 이 주제로 특별 세션을 기획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인재_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에 경제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양극화, 복지 사각지대, 집단 간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월 26일 서울특별시‧광주광역시·대구광역시의회가 제출한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의결했다. 김현기 회장은 1월 26일(목) 울산에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차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방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현안사항으로 전국 시도의회에서 상정‧의결된 안건은 12건이다. 의결된 주요 안건은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건의안 ▴아동학대범죄 신고의무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 촉구 건의안 ▴개발제한구역 사무 제도개선 건의안 등이다.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건의안’을 제출한 김현기 회장은 “1984년 정부 주도 정책으로 도입된 법정 무임승차로 인한 최근 5년(2017~2021년)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연평균 당기 손순실 1조 3,509억원 중 무임손실은 5,504억원으로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는 지자체 재정만으로는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는 한국철도공사에만 무임손실에 대한 국비를 지원할 뿐, 지자체에는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이 택시 기사로 변신해 택시 근로자의 고충을 직접 경험하고 시민들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었다. 대구광역시의회에 따르면 설 명절 직전인 1월 20일 이만규 의장이 아시아택시 소속 대구로택시를 타고 대구 시내 전역을 돌며 택시 기사로 나섰다고 전했다. 이만규 의장은 영업용 택시 근로자 체험하며 경기 침체로 어려워진 택시 근로자들의 애로를 몸소 체험하고 대구시가 시행 중인 대구로택시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택시 운행 중 점심시간에 기사 식당을 들러 택시 기사들과 함께 식사하며 택시 근로자들의 고충과 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식사 중에 나온 의견 중 택시 근로자의 화장실 이용 애로 사항을 공감하고 칠성고가교 인근 화장실 개방 문제는 관련 부서에 바로 전달해 조치하도록 했으며, 검토가 필요한 의견은 추후 보완해 조치하기로 했다. 이만규 의장이 이날 택시 운행하며 벌어들인 수입 전액은 회사에 납입했다. 대구로택시는 작년 12월 22일 전국 최초로 출범한 공공택시 앱으로, 한 달 가입 대수가 대구 택시의 50%에 육박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 대기업 택시 앱이 독점하는 상황에서 지역 택시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되고 있으며 시민
해녀는 바다의 생태 환경 지식이 상당할 뿐 아니라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이어오는 살아 있는 지역의 역사 자원이다. 경북도는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해녀 어업을 보존하고 해녀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직접 기획한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의 김남일 본부장(2급)을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그는 최근 도서 《미역 인문학》을 출간해 저자로서도 인기가 높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김남일 본부장_ 안녕하세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김남일입니다. 경상북도의 에너지, 원자력, 그리고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동해 업무를 총괄하는부서로 포항에 있는 동부청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오랜 공직생활을 하셨는데 주로 어떤 부서에서 일하셨나요? 김남일_ 공무원을 한 지 30여 년 정도 됐는데요. 총리실에서 근무하다가 일찍이 경상북도로 옮겨서 일자리 과학경제, 환경산림, 동해, 독도 관련 업무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국제교류와 통상업무, 코리아실크로드추진본부장 등 지방 공공외교 관련해서도 많은 일을 했고, 이런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소통한 경험이 경북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
‘앞산’과 3개의 미군 부대가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 차지하는 대구 남구는 대구광역시 8개 구·군 가운데 재정 상황이 가장 열악한 곳이었다. 그런 이곳에 1만 5,000세대가 넘는 신축 아파트 단지가 쭉쭉 들어서고 미군 부대 담장이 허물어지며 한마디로 ‘천지개벽’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오가는 말이다. 또 지난 12월 중순에는 남구의 빨래터공원과 해넘이전망대, 앞산전망대 등을 아우르는 앞산 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조재구 구청장이 굴뚝 하나 없는 남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상전벽해로 탈바꿈하기 위해 앞에서 진두지휘하며 열정과 혼신을 다한 덕분이다. 그런 조재구 남구청장이 기라성 같은 후보들을 제치고 2022년 대한민국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을 대표하는 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한 번 놀라게했고, 두 번째 천지개벽이라고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더 가중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는 세밑, 대한민국 어디서나 골고루 잘 사는 지역 만들기에 고심하며 세 번째 천지개벽을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