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걷기 좋은 보행 친화적 도시가 된 데는 2014년부터 시정을 이끌어온 안 이달고 시장의 강한 추진력 때문이다. 안 이달고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의욕적으로 거리를 재조정해 보행자와 자전거 탄 사람이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달고 시장의 보행친화적 정책은 오염도가 높은 도시로 악명 높은 파리의 이미지 개선, 기후변화와 시민 건강을 위해서였다. 자동차 통행금지 구역을 확대하고 역사 깊은 교차로를 재디자인했으며, 주요 간선로를 폐쇄해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대표적인 예가 길이 3.3km의 차 없는 거리로 바뀐 센 강변이다. 도로가 사라진 대신 선상 식당이 강변에 뜨고 페인트로 게임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놀기 좋도록 했다. 여름에는 길 따라 노점 카페들이 들어선다. 오늘날 파리는 유럽 도시 중 걸어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도시다. ‘보행자를 위한 파리’를 표방해온 이달고 시장이 재선된 것은 그의 신념이 시민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달고 시장은 시장 재선 공약으로 15분 도시를 제안했다. 모든 파리 시민이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15분 이내에 주요 시설이나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5분 도시 예찬자들은 시민 건강에 더 좋고
클로바X는 지역소멸대책에 대해 출산율 증가, 청년층 유입, 고령층 복지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간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해서는 출산지원금, 육아휴직 등의 제도를 강화하고 보육시설과 교육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외 가족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고 경제적 안정,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 인구 고령화 대책 마련, 지역간 균형발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출산율을 증가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지속적인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회 전반의 인식과 문화가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층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주거지원, 문화 및 여가시설 개선, 교육 인프라 개선, 지역간 협력강화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클로바X는 같은 질문에 세번의 다른 답변을 하고 어떤 답변의 경우 정확한 출처가 기록되기도 하여 챗봇이나 바드보다 좀 더 신뢰성있고 한국적인 상황에 맞는 답변을 해주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창의적인 답변을 제시하기보다는 일반적이고 평이한 답변이 주를 이루었다. 답변이 너무 식상하다면 재치있게 창의적인 질문을 던지면 좀 더 색다른 답변을 얻을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소방공무원 구조구급활동비를 2024년부터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구조구급활동비는 구조구급 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공무원에게 매월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비로서, 1996년 이후 10만원으로 동결되어 왔다. 그동안 소방의 역할이 화재사고 뿐만 아니라 자연재난(태풍, 홍수 등)과 사회재난(붕괴, 폭발, 교통사고 등)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소방공무원의 구조구급활동이 크게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구조구급활동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이 수년째 제기되어 왔다. 특히,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해경의 특정업무경비인 대민활동비(20만원)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소방 및 시·도 등 의견을 수렴하여 검토하여,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2024년부터 구조구급활동비 인상(개선 20만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9월 중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는, 국민안전과 밀접한 대민 현장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경찰업무를 적극 지원하다는 이상민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주도하여 올해 1월부터 경찰 봉급을 공안
인공지능(AI) 지도는 챗GPT와 다르게 데이터를 시각화해 시정과 연관된 유용한 그래픽이나 도표를 만들어낸다. 고용과 구직, 기술·교육 분야에서 일자리가 필요한 지역, 기술교육 개발 방법이나 숙련 인력이 필요한 곳, 일자리, 필요한 기술이나 훈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파악한다. 일자리는 있는데 사람이 없을 때는 필요한 교육을 준비한다. 한마디로 AI 지도는 자치단체의 사회개발, 경제개발을 위한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을 도와주는 도구이다. 시는 스타트업 헤드아이(HeadAi)와 손잡고 AI 지도를 만들었다. 헤드아이 관계자는 AI 지도가 “눈으로 보는 챗GPT”라고 설명했다. 아누 파시로스티 헤드아이 마케팅국장은 “AI 지도는 적재 적소의 인재를 찾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챗GPT처럼 질문을 하면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찾아 형형색색의 개념지도를 만들어낸다. 특정 지역에서 필요한 기술인력, 기술교육, 일자리 개발 방향에 부합하는 자료와 해법을 얻을 수 있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는 스마트 전략에 부합하는 도시개발을 추구하는 것이 추세로 이것에 맞는 노동시장의 방향 전환과 기능 인력 양성이 중요해졌다. AI 지도 같은 개념 지도는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8월 30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인천 연수구 소재)에서 ‘대한민국 지방정부 기후적응 선언식’을 개최한다. 최근 들어 기후위기로 인해 전 세계에서 피해가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집중호우, 가뭄, 폭염 등 기후위기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기후위기 피해는 적응역량, 사회기반시설 수준 등 지역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지역에 맞는 적응 대책을 수립하고 적기에 이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선언식은 기후위기 피해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방정부의 의지를 모으고, 지역 중심의 적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국의 지자체가 기후위기 적응의 실천 의지를 최초로 표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임상준 환경부 차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한 각 지역의 기초 지자체장, 지역별 탄소중립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하며, 이번 기후위기 적응 선언에는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장(광역 17곳, 기초 217곳)이 동참한다. 지방정부는 기후적응 실천 선언문 낭독을 통해 △기후위기 적응 정책 우선 추진 및 이행체계 구축, △기후위기
전 세계는 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높아진 생활비,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기후변화 문제, 경제적 혼란 등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발표된 ‘세계 행복 보고서’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어려움 속에서도 놀랄 만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행복에 관련된 여러 요소를 기준으로 95개국의 국민 행복도를 순위별로 보았을 때 핀란드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순위에서 특이점은 이스라엘이 2022년 9위에서 4위로 크게 상승했고, 스위스가 9위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13위를, 아일랜드, 미국, 독일, 벨기에, 체코, 영국은 그 뒤를 이었고, 리투아니아는 20위에 올라섰다. 리투아니아는 2017년부터 30계단이나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 보고서는 사람들 사이에 행복이 어떻게 불평등하게 분배되는지에 대한 추세를 자세히 살펴보고 인구의 상위 절반과 하위 절반 사이의 행복 격차를 조사하는데, 보고서의 편집자인 존 헬리웰은 “최근 3년 동안 국가별 행복도의 평균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행복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
우산은 가정이나 개인의 필수품이지만, 기념품으로 받거나 뜻하지 않게 비를 만나 값싼 우산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어 누구나 2~3개씩은 갖고 있다. 오랜 기간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애물단지가 돼 버려지는 것이 많다. 전 세계에서 1년 동안 버려지는 철재 우산살을 모으면 에펠탑 25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버려지는 우산이 재활용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는 것이 문제다. 우산에는 120개의 각기 다른 소재의 부품(폴리에스터 우산천, 철재우산 살, 플라스틱 우산대, 플라스틱 또는 나무 손잡이, 철재 또는 플라스틱 우산살 연결 피스) 이 사용된다. 재활용하려면 재질별로 분리해야 하는데 그냥 통째로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소각이나 매립장으로 보내진다. 이탈리아 기업 깅코(Ginko)는 이 모든 부품을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 (PP)이라는 단일 소재를 사용했고, 부품 수도 20개로 줄였다. 우산살의 경우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다. 시각적 디자인을 살렸을 뿐 아니라, 무게도 보통 우산보다 훨씬 가볍다. ESG와 디자인 ESG란 Environment(친환경), Social(사회적 책임), Governance (지배구조 개선, 투명경영)의 머리글자로
시내 중심부 구시가지는 길이 좁아 대형 청소차가 다니기 힘들고 빌딩, 상가가 많아 쓰레기 처리가 여타 지역보다 어렵다. 또 공간이 협소해 암스테르담의 다른 지역처럼 지하쓰레기 콘테이너가 설치돼 있지 않다. 시는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문전 수거 방식으로 보도와 길거리에 쌓이는 쓰레기양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문전 수거는 2년 전 파수르 그라흐트 지역에서 처음 시작됐고,현재 실시 구역은 네흔 스트라트 지역까지 확대했다. 시범지역 내 주민, 상인이 배출한 쓰레기는 자전거로 수거해 싱겔 운하에 떠 있는 쓰레기 바지선으로 모은다. 바지선은 쓰레기를 인근 쓰레기 처리 공장으로 옮긴다. 주민들은 앱을 이용해 쓰레기 배출 날짜와 시간을 시에 알린다. 시는 앱에 올라온 정보를 토대로 효과적으로 수거 일시와 경로를 정한다. 시청은 중심 지역 약 4만 5,000가구의 쓰레기 수거를 위한 대안으로 자전거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다시 운하의 배에 쓰레기를 모으는 방식을 생각해냈다. 시청의 쓰레기 담당 공무원은 “규칙이 명확하면 길거리에 쓰레기 봉지를 버리지 않고 주민들끼리 서로 조심하도록 경계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쓰레기 수거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과 첨단 디지
50여명의 달인 참석 기수별 인사 및 네트워킹 교류 이번 워크숍은 2010년 지방행정의 달인 제도가 생긴 이래 1기부터 12기까지 모든 달인들을 초청한 것으로 이번 워크숍에는 전체 달인 165명 중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1기 지방행정의 달인 최덕림 전 순천시 국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 7월 27일 첫날에는 3기 달인인 장보웅 수원시 화서1동장의 사회로 개회 및 국민의례를 한 후 1기부터 12기까지 기수별로 참석한 달인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이번 워크숍에 임하는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수별은 물론 같은 기수라도 서로 낯설어 했는데, 인사를 하고 서로를 소개하며 알릴 수 있는 좋은 친교의 시간이었다. 모든 소개가 마친 후에는 지방행정의 달인 주관사인 월간 지방정부 이영애 발행인을 대신하여 양태석 수석기자가 지방행정의 달인이 그동안 이어져 온 역사를 상기시키며 앞으로도 지방행정의 달인들이 국가와 지역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성한 총회장, 올해 안에 단체화 혹은 법인 만들어 달인 스스로
지방시대 혁신성장 정책 포럼의 목적 우리나라는 지난 20여 년간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펼쳤으나 수도권 집중은 심화되어 현재 생산과 인구의 5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윤석열 정부는 수도권 쏠림이 중앙집권적 정책 추진의 결과로 인식하고, 정책 체계(패러다임)를 중앙 주도에서 ‘지역 주도형’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자 한다. 지방시대 혁신성장 정책포럼은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철학을 반영하여 지방의 시각에서 지역 이슈를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필요시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 지방시대위원회 안건으로도 상정할 계획이다. 지방시대 대전환 기조로 8개 주제 다뤄 이번 포럼에서는 ‘공정·자율·혁신의 지방시대 대전환’을 기조로 8개 주제를 심도 깊게 다루었다. 특히, 기회발전특구, 지방투자 핵심(킬러)규제 등에 관심이 쏠렸다. 지방을 둘러싼 환경변화, 그 요인과 영향에 대해 발표한 김시덕 도시문헌학자는 “도시는 교통망과 산업권을 따라 초영역적으로 연계될 것이며, 지방은 대서울권에 맞서 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인구감소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도심 바깥에 새로운 택지를 개발하는 대신 기존 도심을 컴팩트 시티화하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