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지역에서 '홍어'가 빠지면 섭섭하다. 그도 그럴 것이 전라도 특히 전라남도에선 잔치 때 홍어가 어김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특유의 냄새로 인해 홍어를 왜 먹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이들도 있지만, 잘 삭힌 홍어는 꼬들꼬들한 식감에 씹을수록 고소함이 더해져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껍다. 홍어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홍어를 기록한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지리지에 따르면 홍어는 임금에게 진상된 아주 귀한 식재료로 나와 있다. 그 중 흑산도 홍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19세기 홍어 장수 문순득의 《표해시말》에 기록될 정도로 역사가 있는 식재료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참홍어 중 흑산도 인근에서 난 홍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어획량의 80~90%를 차지한다고 하니 홍어의 본고장 하면 흑산도라고 할 수 있겠다. 흑산도 일대 연근해 어장에서 행해지는 전통 어법 ‘신안 흑산 홍어잡이 어업’이 이번에 제1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긴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싯바늘을 달아 미끼를 끼우지 않고 미늘(낚시 끝의 안쪽에 있는 작은 갈
인천광역시는 산사태 예방과 대응을 철저히 하며 시민의 재산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2013년부터 한 건의 산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 평가 지표에서 최고점을 획득한 3개 지표는 ▲산사태 예방·대응 체계 구축 ▲소외계층 산림복지 바우처 확대 ▲산림보호 단속 및 복구 사업인데, 특히 산사태 예방·대응 체계 구축을 눈여겨보게 된다. 인천시는 경관 훼손 우려 지역에 특화 조림을 한 결과 경관 복원에 기여하고 도심지 미세먼지 차단과 흡착 기능을 위해 큰 나무 공익조림도 초과해 달성했다. 또 산불 예방, 산림병해충 방제, 소외계층 산림복지 바우 처 확대 등 정부 주요 시책 분야 사업을 우수하게 추진하는 등 산림 분야 모든 지표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특히 우기 전에 사방댐 사방 사업을 완료해 위험 요인을 예방했으며, 도심지 내·외곽에 미세먼지 차단 흡착 기능이 높은 산벚나무 등 권장 수종을 심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소각산불 발생 시 철저한 현장 감식과 주변 탐문을 통해 가해자를 전원 검거했고, 소외계층에게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가성비가 높은 공립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 바우처 우선객실을 지정했다. 산림 훼손 지역에 대해서도 적극적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룬 새마을 운동이 2021년인 오늘날에 대학가에도 전해진다. ‘근면, 자조, 협동’ 이라는 구호로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새마을 운동이 오늘날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으며 오늘 9일 국내 최초로 대학 새마을동아리가 대전 국립 한밭대에서 정식 출범했다. 국립 한밭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새마을동아리 출범식에는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 권철언 대전광역시새마을문고회장, 남희순 대전광역시부녀회장, 진춘식 대전광역시중구지회장, 김세환 한밭대학교 교수, 김영우 새마을동아리 회장, 송채원 새마을동아리 부회장, 김현기 새마을동아리 총무, 전가은 새마을동아리 홍보부장 등이 참석했다. 국립 한밭대 새마을동아리 ‘SMU동아리’는 김영우 회장, 송채원 부회장, 김현기 총무, 전가은 홍보부장 등으로 임원 구성을 마쳤으며,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국립 한밭대 새마을동아리는 ‘SMU동아리’ 이름으로 활동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과 지역사회 이웃 돌봄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전 중구새마을회는 국립 한밭대 새마을동아리 ‘SMU동아리’와 지역에서 새마을운동 연계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새마을운
꽂지와 만리포 해수욕장 등 여름철 대표 관광지 태안군이 가을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등 태안 주요 관광지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1년 9월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된 것. 태안군에 따르면 천리포수목원과 민병갈 식물도서관, 신두리 해안사구, 파도리 해수욕장 및 해식동굴, 청산수목원이 가을 여행지로 소개됐다고 9월 9일 밝혔다. 태안의 자랑거리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 사립수목원이자 국내 최다 식물 종을 보유한 수목원으로 식물 1만 6,939분류군이 사계절 각각 매력을 뽐내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의 설립자 이름을 딴 민병갈 식물도서관은 올해 6월 문을 연 사립 수목원 최초의 도서관으로 식물 전문 도서만 1만 400여 권과 열람 도서 3,200여 권, 설립자의 식물 관리 일지를 포함한 귀중 도서 3,400여 권 등 총 1만 7,000여 권이 소장되어 있다. 해외식물 관련 자료가 풍부한 데다가 우리말로 처음 출판된 식물도감 등 진귀한 자료가 남아 있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활하게 펼쳐진 해변과 함께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이국적인 사막 풍경 신두리 해안사구도 태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전 세계가 탄소 배출에 따른 기후 위기에 관심 갖는 이때, 우리 정부도 친환경 일자리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부는 9일 그린뉴딜 등 녹색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2025년까지 환경 일자리 8만 개를 만드는 등 환경분야 녹색산업 일자리 창출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유망 신산업 성장 저변을 구축하고 기업을 지원해 고용 여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생산과 금융, 사람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지원 기반 구축도 추진 전략에 넣었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시대에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상·하수도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 등 최신 기술도 접목하기로 했다. 수열·폐자원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활용 분야도 찾아내 기후변화·저탄소 경제시대에 부합하는 미래 유망 녹색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 환경기업에는 사업화·실증화·상용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며, 녹색융합클러스터 등 지역별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녹색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여 고용여력을 확충키로 했다. 스마트 생태 공장, 할당 업체 대상 감축설비 설치 지원 등 기업의 저탄소화를 지원하고 정책 자금 융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의 교육 결손에 대한 걱정이 크다. 특히 온라인 수업에 따른 사회성 결여와 가정에서의 자녀 지도 부담 등 학부모는 근심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경북도의회와 협력해 도내 모든 학생에게 ‘온학교 교육회복학습지원’으로 3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 온라인 수업에 따른 사회성 결여, 대면 수업을 하더라도 교육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상황 등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회복하고 가정에서의 자녀 지도 부담 등 학부모가 겪는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에서 권고한 ‘방과 후 학교 한시적 수강료 전액 지원 사업’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한 전체 학생지원 취지와 교육청 자체적으로 각종 사업비 절감, 연수·체험 관련 불필요한 사업 취소 등 예산 절감을 통해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경북도내 1,629개에 해당하는 교육 기관에 재학 중인 29만 5,000여 명이다. 1인당 30만 원씩 학생들이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9월 중 스쿨뱅킹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급일은 학교마다 다르며 9월 15일까지 지급 완료될 수 있도록 현재 논의
기장군은 작년 2월 21일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전 경로당에 대해 임시폐쇄를 유지해 왔다. 9월 9일까지 만 65세 이상 관내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으로 확인됨에 따라, 백신 접종자에 한해 관내 경로당을 9시부터 17시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경로당 개방에 앞서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기장군 담당공무원과 경로당 도우미 등은 오랫동안 폐쇄되었던 경로당 시설을 점검하고, 발열체크기와 손소독제 등이 비치되어 있는지 점검에 나섰다. 아울러 기장군감염병방역단과 5개 읍·면 방역단도 개방 전 전체 경로당에 대해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운영된다. 또한 경로당 내에서 취사 및 식사가 금지되며, 접종완료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출입자 발열체크 실시·기록, 명부 작성, 수시환기 등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기장군 관계자는 “장기간 경로당이 폐쇄되어 갈 곳을 잃고 답답했을 어르신들이 이번 개방으로 다시 모여 외로움을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수시로 점검하고 코
로봇 주차의 미래가 현실로 다가섰다. 경기도 부천시 계남고가차도 아래 ‘부천시 주차 로봇 시험 주차장’에서 경기도 부천시의 주차 로봇인 ‘나르카’가 주차대기 중인 승용차를 주차장의 지정된 구역으로 옮기고 있었다. 팔레트 위에 있는 물건을 지게차가 들어 올려 나르는 듯 주차 로봇 ‘나르카’는 차량을 밑에서부터 들어 올려 지정된 주차공간으로 여유 있게 옮긴다. 주차로봇 ‘나르카’는 가로 4.2m, 세로 1.9m, 높이 35㎝ 크기의 직육면체다. 최대 3t까지 들어 올린 상태에서 스스로 방향을 잡는다. 차량 운반대와 승용차를 한꺼번에 들어 올려 사방으로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주차장 입구 뒤쪽 자동문이 열리자 주차 로봇 ‘나르카’는 차량 운반대와 승용차를 번쩍 들어 주차장 안으로 이동해 들어간다. ‘나르카’는 주차 구역 각각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빈자리를 찾은 뒤 입구에서 4∼5m 떨어진 지정된 주차장 바닥에 승용차를 가지런히 세워 놓는다. 운전자가 주차장에 도착해 승용차를 입구에 들여놓기까지는 2분, 주차 로봇이 주차를 완료할 때까지 4분가량 소요됐다. 주차로봇 시험 주차장 내부는
한국은행이 8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0.5%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높은 0.75%로 인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그동안 ‘가계 빚의 급격한 증가, 자산 가격의 과도한 상승(거품),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이른바 ‘금융 불균형’이 금융 불안을 몰아 오고 이 불안이 실물경제로 불길처럼 번질 수 있다며 여러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왔다. 금통위은 금리인상발표 후, “가계대출이 증가세이고, 주택가격 또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으나 국내 경제의 성장세과 예상되고 물가가 2%를 상회 하는 오름세가 전망된다.” 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지난 2분기 기준 1,805조 9,000억 원(신용카드 사용액 포함)으로 7분기 연속 증가하는 가운데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 금리가 동반 상승하여 가계 빚 상환 부담이 늘어 나게 된다. 전체 가계대출 중 60% 이상이 변동금리를 적용한 대출이어서, 기준 금리 인상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된다. 가령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정부가 최근 1,800조 원대의 가계대출을 줄이겠다며 은행과 저축은행 카드, 보험사에 대출 규제를 하면서도 이자율이 높은 대부업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 8,455개의 등록 대부업체 가운데 0.24%에 해당하는 러시앤캐시, 웰컴론 등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이른바 대부업 프리미어리그) 21개 사를 선정하고 이들 대부업체가 은행권에서 2~3%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온라인 대출중개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대부업체들은 지금까지 저축은행, 캐피털 사 등에서 연 5~6%의 금리로 돈을 빌려 왔다. 금융위는 “지난 7월 법정 최고 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낮아졌다며 제1,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된 저신용자들에게 자금이 융통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부업체가 언제부터 서민 금융의 아이콘이었냐며, 은행권을 때려잡으면서 고리의 폭리를 취하는 대부업체에 지원사격을 해 주는 것은 대출 실수요자들을 코너로 모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대부업체에 자금을 조달해야 할 은행권은 대부업체의 물주 역할을 한다는 오명을 쓰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