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강원연구원장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국장 갈등(葛藤)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일이나 사정이 서로 복잡하게 뒤얽혀 화합하지 못함을 일컫는데 일반적으로는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하는 상태를 설명할 때 쓰인다. 그중에서도 행정 기관이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의 충돌은 별도로 공공갈등이라고 정의한다. 일반적으로 공공갈등은 국가 내부 갈등, 국가-사회 간 갈등, 사회영역 간 갈등으로 구분된다(공공갈등과 정책조정 리더십 2011, 정용덕). 갈등의 대상별로는 이익 갈등, 권력 갈등, 이념 갈등, 정체성 갈등 등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가 다루었던 수많은 사례를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갈등을 한두 개 유형으로 규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제주민군복합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사례를 들어보자. 물론 이 사업의 방대한 내용과 험난했던 긴 과정을 이 글에서 일부라도 담기는 결코 쉽지 않다. 다만 참여했던 직간접의 주체들을 나열해보면 이 사안의 복잡성, 다층적 구조를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국방부(해군), 환경부, 문화재청, 국회, 제주도, 제주도의회, 법원
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지금 우리 사회에서 ‘나는 행복한가’ 또는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행복지수 1위 국가가 펼치고 있는 정책을 살펴보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쓴 저자는 UN 행복지수 1위에 올랐던 나라 덴마크를 취재하며 행복사회를 만드는 6가지 요소로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을 들었다.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자유로운 삶, 교육비와 의료비가 들지 않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주는 안정감,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부심과 자존감을 갖고 살 수 있는 평등함, 고세율 정책에 대한 신뢰,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이웃 간의 유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이 그것이다. 이 6가지 가운데 안정, 신뢰, 환경은 물리적 요소다. 정부 주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국민 동의를 이끌어내 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부분이다. 자유, 평등, 이웃은 정신적 또는 심리적 요소로 국민이 능동적으로 만들어가야 하
서울의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만나 디자인과 도심제조 산업의 판도를 흔들어 놓을 제품을 내놓는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이 12월 4일부터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과 국제회의장에서 디자인 제품 론칭쇼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DDP 디자인페어'를 개최한다. DDP 디자인페어는 도심 제조 산업을 활성화하고 디자인 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기획된 소상공인과 디자이너 간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동대문과 을지로의 공구, 가구, 재봉틀, 조각, 조명, 타일 등 도심 제조 산업 전분야가 대상이다.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섹션 '소상공인 × 디자이너 콜라보 이야기'는 43팀의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5개월간 땀 흘려 개발한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소상공인과 디자이너는 7월 '소상공인 × 디자이너 만남의 장'에서 처음 만나 5개월간 디자인 제품 개발을 함께해왔다. 소상공인의 기술력과 디자이너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합쳐진 기능과 심미성을 고루 갖춘 디자인 제품 개발을 위해 힘써온 것이다. 두 번째 섹션 '소상공인에 제안하는 청년디자이너 디자인 이야기'에서는 서울의 청년 디자이너 44팀이 서울 소상공인에
석현정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시군구연맹) 위원장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제 5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3년간 공노총을 이끌게 됐다. 석현정 위원장은 11월26일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된 공노총 제5대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위원장 후보로 입후보해 828표(득표율 50.89%)를 획득, 799표(득표율 49.11%)를 얻은 기호 2번 최병욱 현 공노총 수석부위원장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석현정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고영관 현 서울특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동작관악지부장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선거 직후 석현정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석현정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옳은 정책, 강한 투쟁으로 승리하는 공노총을 만들겠다. 진심을 담은 우직한 황소걸음으로 동지들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Q_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석현정 제5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_ 17만 조합원이 힘을 모아주셔서 위원장에 당선되었고요, 힘을 모아 준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앞으로 내부 조직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을 확대해 조직화된 힘으로 우리 공노총을 보다 단단하고 영향력 있는 조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공무원 노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재활용, 재생, 공유의 키워드는 여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2020년 트렌드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점쳐진다. 버려진 음식물의 반란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은 얼마나 될까? 무려 1.3B ton에 달한다. 선진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량(222M ton)과 사하라 사막 이남 저개발 국가들의 총 식량 생산량(230M ton)이 맞먹는 수준이다. 한쪽에선 찌는 살 때문에 고민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극심한 영양 결핍으로 인해 생사가 엇갈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 버려지는 음식물은 또 다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앱 ‘Too Good To Go'는 레스토랑에서 남은 B급 음식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모바일 중개 플랫폼이다. A급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할인되는 이점이 있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걱정을 줄여주는 등 환경보호 기능도 하고 있다. 재활용을 통해 교통카드 충전하다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과 무한 전쟁 중이다. 유럽연합과 영국, 미국 등 세계 정부는 플라스틱을 좀 더 깐깐하고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르면 2020년부터 좀 늦춰도 2021년부터는 포크와 접시,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주최하는 제 5회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가 11월에서 12월,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는 아동을 주제로 하는 최초의 영화제이자, 국내 유일한 아동권리 영화제이다. 이번 제 5회 영화제에서는 ‘전쟁과 아동’을 주제로 펼쳐진다. 영화 관람 후 패널들의 시네마 토크가 열리고 아동권리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와 부스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제 5회 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는 '가버나움', '랜드 오브 마인', '브레드 위너', 플로리다 프로젝트', '우리집' 총 5개의 영화이다. ‘가버나움(2018)’에서는 난민 아동 보호와 사회의 책임에 대해 시네마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고, ‘랜드 오브 마인(2015)’에서는 무차별 무기와 아동의 피해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브레드 위너(2017)’는 전쟁으로 빼앗긴 아이들의 권리에 대해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시사IN 국제문제 편집위원 김영미 PD, 윤학렬 영화감독 이 네 명의 패널이 시네마 토크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네 번째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는 경제적 재난으로 아이들이 뺏긴 권리를 다룬 내용으로, 두 명의 패널이 영화에 대해 관객들에게 설명할
[티비유=김용우 기자] 화합과 교류의 중심 ‘천안 아산 상생 협력센터’란? (김용우, 윤지희, 이하림, 윤성호) 천안 아산 상생 협력센터는 2014년 6월 천안, 아산, 중추도시 간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상생발전 실현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설립된 배경은 주민들에게 양질의 기초 인프라와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등을 제공하기 위함이고, 양 지역 상생협력을 통해 행복 생활권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협력센터는 도서관, 도시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상생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천안, 아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카페, 매점 등을 설치 하겠다는 운영 내용이 나타나있다. 또한, 교통정보제공과 범죄예방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상생 협력센터는 교통, 방범, 주정차단속 cctv를 연계 활용하여 다양한 도시 상황을 통합 제어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방범 cctv 모니터링, 비상벨 대응, 교통소통안내 등 도시 내 방범.교통정보와 기타 U-서비스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가공하여 제공하겠다는 운영 내용을 발표했다. 이 센터는 충
올해로 8회째인 'E2FESTA(Engineering Education Festa)'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2019년 7월부터 도입된 인공지능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로미'의 귀여운 외관과 음성인식 및 안내 등 특화된 콘텐츠로 공학페스티벌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영상으로 만나보자. 금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공학교육 혁신성과 확산,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세상을밝히다"라는 슬로건으로 금일(26일)부터 명일(27일)까지 단 이틀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제2~4전시홀 및 회의실에서 2019공학페스티벌(E2FESTA)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유정열은 “산업계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도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예산을 약 1,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며 “캡스톤디자인 또한 실제 사업화할 수 있도록 과제 중심으로 전환하고,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처럼 산업계와 공과대학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대상은 140여개의 작품중 성균관대학교(팀명 '유콘’)가 '전기차 자율충전 시스템
거의 매일 여의도로 출근하다시피 하는 시장이 있다. 전국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의 맏형 격인 염태영 대표회장(수원시장) 얘기다. 염태영 회장이 말하는 자치분권 국가와 우리나라 재정분권의 현주소 등을 들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인터넷 방송 《더지방포스트》 편집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125만 수원시를 이끄는 시장님이 전국 226명의 시장, 군수, 구청장을 대표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궁금하시죠? 인사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시청자 및 독자들에게 인사 한번 하시죠. 염태영(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수원시장))_ 예, 안녕하세요.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 3선 수원시장이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 국회통과를 위해 거의 매일 여의도에 오다시피하고 있습니다. 《더지방포스트》와 《월간 지방자치》 시청자 및 애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영애_ 시장님을 포함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염원이 있다고 하지요? 바로 자치분권이라는데요, 그 바람을 담아 ‘자치분권’ 네 글자로 4행시를 지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서도 큰 목소리로 운을 떼면 좋겠습니다. 하나, 둘, 셋 (다 함께) 자! 염태영
▲ ‘달빛동맹’ 교류 활동으로 대구 시민단체 회원이 광주 북구 광주호 호수생태원을 방문했다. 출처 대구시 제39주년 5월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광주와 대구의 역사 왜곡과 분열의 정치를 반대하며 연대와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달빛동맹’을 강조하며 정치적 성향에 따른 갈등을 완화시켜 지역주의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의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달빛동맹은 영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글자를 연결해 만들어졌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육성, 경제 협력, 문화 교류, 봉사 등 두 지역이 서로 교류하며 2009년 대구·경북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되어 두 도시간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으면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광주시와 대구시의 ‘달빛동맹’교류는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하여 두 도시 시장은 광주 5·18민주화운동과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각각 참석하기로 했다. 이는 7년째 교차 참석하며 달빛동맹의 우의를 다져왔다. 또한, 내륙철도 건설, 창업펀드 조성 등 5개 분야로 확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