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의 전문가 이계삼 부시장은 입체적인 사고와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광교신도시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배려와 포용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따뜻한 정책을 펼치는 이 부시장을 만나보자. Q_ 25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이계삼(경기도 포천시 부시장)_ 경기도에 근무할 당시 광교 신도시 사업을 맡았을 때입니다. 사무관 시절이었는데요, 유학을 가서 도시계획과 정책학을 공부한 후였습니다. 저는 갈수록 주택이 많아지고 인구가 정체되기 때문에 광교 신도시가 마지막 신도시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시계획석사를 취득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신도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Q_ 아, 그런 생각을 하셨군요. 그래서 광교도시개발팀으로 가신 건가요? 이계삼_ 네, 그렇게 광교도시개발팀 보직을 받게 됐습니다. 광교개발팀장으로 갔는데, 당시 광교개발팀은 인허가를 내주는 곳이 아니라 받으러 다녀야 하는 힘든 곳이었습니다. 광교개발사업단장으로 있는데, 2008년 리먼사태가 터지면서 땅을 분양해야 하는 시점에 아파트 계약도 50%가 되지 않고, 분양 예정된 것도 무너지면서 위기 상황이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가운데, 비접촉 온라인교육을 활성화해 교육 공백에 대비하고 그간의 혁신 교육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남달랐다. 이영애 발행인_ 안녕하세요. 경기도교육의 혁신의 아이콘이시죠. 이재정 경기교육감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_ 예, 안녕하세요. 이영애_ 코로나19로 인해 교육계가 많이 힘들어하는데, 경기교육은 안녕하십니까. 이재정_ 지난 3월2일부터 휴업에 들어가 입학 시기가 뒤로 미뤄지고 있고 아이들이 한 달가량 집에 묶이다 보니 마음이 참 안타까워요. 그런 가운데도 학교는 온라인 교육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이영애_ 위기는 기회라고 하지요. 모두가 불안해하는 이 시기에 교육감님께서 방향 제시를 해주시거나 새로운 정책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이재정_ 법으로 정한 수업일 190일 가운데 정부가 열흘 정도를 줄였죠. 초·중등학교 간의 차이는 있지만, 수업 시수도 60~80시간까지 줄이는 겁니다.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국제사회와 비교해봐도 수업 일수를 줄이고 학교에 자율성을 주면 좋겠습니다. 학교자치를 통해 교육자치를 실현하
코로나19가 경계 단계일 때 이미 대인 소독기 등을 설치하여 선제적 대응을 한 곳이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 행정이 필요한 이 때, 모범적 대안을 주는 고윤환 시장을 함께 만나보자. Q_ 공무원 출신이면서 단체장을 하고 계신 고윤환 시장님을 뵈러 문경시에 왔습니다. 국민을 위해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아뵙게 됐네요. 시장님 안녕하세요? 고윤환 문경시장_ 예, 반갑습니다. Q_ 시장님께서는 정책 전문가로서, 행안부에 계실 때도 남다른 정책을 많이 펼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윤환표 정책에 대해 소개 한번 해주세요. 고윤환_ 백두대간 청정 도시, 문경시의 행정 슬로건은 ‘기본에 충실 하는 행정’입니다. 기본에 충실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 행정을 철두철미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행정이 성공하려면 현재 상태를 잘 분석해야 합니다. 의사가 환자를 고치기 전에 진단부터 내리는 것처럼 말이죠. 행정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현실 진단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에 따라 맞춤형으로 행정을 집행합니다. Q_ 그중 문경에만 있는 좋은 정책을 하나 소개해주시겠습니까? 고윤환_ 시청에 들어오실 때 대인 소독 하셨죠? 대인 소독기는 매
코로나 사태 터지자마자 마스크 공장을 직접 찾아가 계약하고 전 주민에게 마스크를 공급해 전국의 부러움을 산 오규석 기장군수. 중앙정부보다 한 발 앞서 주민의 안전과 생명 지키기에 몸을 던졌다. 그 힘은 바로 군민에 대한 사랑이고 지방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한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지금도 마스크를 구하기 힘드십니까?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가운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전 세대에 무상 배포해 코로나19 확산에 신속히 대응한 지자체가 있어 찾아왔습니다. 바로 기장군입니다. 군수님 안녕하세요. 오규석 기장군수_ 예, 안녕하세요. 이영애_ 기장군에 매우 오랜만에 왔는데, 현재 서 있는 자리가 주민민원쉼터 앞입니다. 어떤 곳인가요? 오규석_ 일과 후 제가 직접 주민들을 만나 상담하거나 민원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이영애_ 그렇게 하신 지 좀 되셨죠? 오규석_ 2010년도 첫 취임 이래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감염병방역단을 가리키며) 예전에는 이런 곳이 없었던 것 같은데, 여긴 어디인가요? 오규석_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방역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껴 2017년 4월에 신설한 감염병방역단입니다. 전국 최초의 방역 전담 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미스터 스마일, 이차영 괴산군수는 유기농 메카, 1조 원 넘는 투자 유치를 끌어내는 등 숨 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청정 자연 속 군민 화합을 토대로 미래를 다져나가는 괴산군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맑음이다. 이영애 발행인_ 안녕하세요. tvU 시청자 여러분. 괴산군이 대학찰옥수수, 청결고추, 절임배추로 유명한 거 잘 아시죠? 괴산을 이끄는 이차영 괴산군수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인사해주시죠. 이차영 괴산군수_ 안녕하세요. 괴산군수 이차영입니다. 이영애_ 투자 유치를 1조 2,600억 원이나 하셨다고요? 참 대단하십니다. 이차영_ 현재 여러 곳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내 고용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젊은 인력이 유입되도록 기업을 유치, 제조업을 육성해야겠다고 판단해 투자 유치에 열심히 뛰었죠. 이영애_ 군수님이 고 정주영 회장입니까? (모두 웃음) 어떻게 유치를 잘 하셨어요? 이차영_ 괴산이 산업 입지로 유명한 지역은 아니었지만, 최근 교통망이 좋아지고 점차 기업인들이 괴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괴산대제산업단지 분양을 진행, 작년에 완료했습니다. 첨단산업단지도 조성 중인데, 반도체 기업이 들어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을 토대로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그 본질을 파악해 합리적으로 풀어내는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일에서 투명하고 정직함이 최고의 경쟁력이자 시간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Q. 중앙 부처 요직과 충북 행정부지사를 두루 지내셨는데, 지방재정경제실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관리하는 규모도 궁금합니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_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은 지자체 살림에 필요한 재정과 지방세, 지역 경제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 재정과 지방세는 거대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하므로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 2개를 운용하고 있고요. 지자체(380조 원)와 지방공기업(50조 원)의 재원을 합친 430조 원이 제때,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관리하고 실태를 점검하며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책임감이 무거우시겠습니다. 고규창_ 마치 혈액이 원활히 순환되도록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꼼꼼히 확인하는 등 가능하면 미래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공직생활 하면서 어려움도 있으셨겠지만, ‘이것만큼은 참 보람을 느꼈다’라고 할 만한 정책이 있으면 사례를 들어주세요. 고규창_ 작년 재정 분권 1단계가 마무리되어 8조 5,
2022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와 2026년 세계섬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를 준비하며 동서 화합을 다지고 남해안관광벨트 시대를 여는 주인공으로 발돋움할 여수시는 세계 속의 여수, 여수 속의 세계를 목표로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이영애 발행인_ 도전과 뚝심의 아이콘 권오봉 시장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수의 매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권오봉 여수시장_ 365개의 아름다운 섬이 있는 여수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노래 <여수 밤바다>가 유명해지면서 많은 분들, 특히 젊은 층이 여수 밤바다를 많이 찾고 있어요. 또 여수 하면 음식이죠. 돌산 갓김치를 비롯해 서대와 게장 등 각종 생선과 해산물 요리가 다양합니다. 그 덕분에 5년 연속 해마다 1,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아주셨습니다. 이영애_ 35년간 행정을 경험한 정책통이자 경제통으로 알고 있는데, 시장님이 되고 나서 여수시가 바뀐 점 3개만 콕 집어서 말씀해주신다면요? 권오봉_ 관광객들이 즐겨 찾던 ‘낭만포차’를 이전해 주민들이 겪던 교통 혼잡과 쓰레기, 소음의 불편을 덜어드렸습니다. 또 젊은 층이 여수에서 아이 낳고 기를 수 있도록 보육 환경도 개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해 현·구 의원, 광역·기초 의원을 모시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짚어보았다. 중앙정치의 부침과 관계없이 흔들리지 않고 진득한 걸음으로 가고 있는 우리 지방의회가 지방자치 30년 역사만큼 지방분권의 꽃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소진광(가천대학교 교수)_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좌담회의 진행을 맡은 가천대학교 소진광 교수입니다. 올해는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쯤이면 일상에서 지방자치가 얼마만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따져보는 것도 의미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방자치 부활 30년, 의회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끼는지 생생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장경식(경상북도의회 의장)_ 과거에 행정과 주민이 따로따로 갔다면 지금은 주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가 대폭 늘었고 서비스의 질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방의회 의원들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해왔고요. 지방자치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고 미래도 그러하리라 봅니다. 왕정순(서울 관악구의회 의장)_ 현재 3선인데요, 처음 의회에 들어왔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상임위원회 회의까지 생방송하고 있고, 그 덕분에 초창기보다 청렴도가 많이 올
행정안전부 장관실 비서실장과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굵직한 자리에서 공직 경험을 쌓은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시장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할 만큼 흔들림 없는 시정을 만들어나가며 공직자들에게 흐트러짐 없는 자세, 행정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Q_ 어려운 시기에 천안시의 행정을 맡게 되셨습니다. 어깨가 무거울 텐데, 진솔한 마음이 궁금합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_ 공직자들에게 시장님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시민이 시장님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할 만큼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시정이 흔들림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당부했습니다. Q_ 권한대행님은 행정안전부 장관 비서실장을 지냈고 공무원 교육기관에서도 경험을 쌓는 등 공직 생활에 관록이 붙었을 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성과나 보람은 무엇인가요? 구만섭_ 정부혁신 업무했을 때 가장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새벽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했을 정도로 너무 바빠, 그 당시 대입을 앞둔 딸아이의 입시를 도와주지 못했어요. 그만큼 업무가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그 업무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업그레이드되고 있어서 보람이 큽니다. 협업을 중요하게 여겨 천안에 와서도 직원들에게 줄곧 강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구미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미래 100년, 구미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시민 모두 골고루 참여해 화합하는 도시를 만들어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애 발행인_ 시장님, 안녕하세요? 구미를 오는데 KTX로 1시간 반밖에 안 걸리더라고요. 저는 3시간 정도는 걸릴 줄 알았거든요. 장세용 경상북도 구미시장_많은 사람이 그렇게 착각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그렇군요. 가까운 만큼 자주 와야겠네요. 이제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30년이 되었습니다. 먼저 지방자치 4행시로 축하 인사말을 부탁드립니다. 지~ 장세용_ 지방자치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영애_방~ 장세용_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영애_자~ 장세용_ 자주 구미에 오셔서 이영애_ 치~ 장세용_ 치열하게 살아가는 구미시의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껴보시고, 더 큰 구미로의 도약을 응원해주십시오. 이영애_ 역시 멋진 4행시입니다. 30년이 된 지방자치, 이제는 변화해야겠지요? 장세용_ 네, 그렇습니다. 저는 학교도 지방에서 다니고, 직장도 지방에서 다녀 지방에서만 계속 살아왔습니다. 덕분에 지방에서의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