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누나’, ‘언니’. 부르고 있어도 다시 부르고 싶은 말이다. 만나면 편하고 헤어지면 다시 보고 싶은 친근한 서울시 기초의회 여성 의장들이 모였다. 부드럽고 섬세했지만, 그 밑에는 강인함과 정직함, 그리고 뚝심이 깔려 있었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울시에서 특히 가장 멋있는 의장님 3분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한 분 한 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필례 마포구의회 의장_ 마포구의회 의장 이필례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_ 반갑습니다. 저는 은평구의회 의장 이연옥입니다.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_ 안녕하세요. 저는 종로구의회 의장 유양순입니다. 이영애_ 여성 정치 참여가 굉장히 보편화되고 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서울 구의회 전체 의장의 28%(7명)가 여성입니다. 의회에 변화가 있나요? 이필례_ 엄마가 자식에게 섬세하게 챙겨주잖아요. 여성이 의장이다 보니까 직원들을 잘 챙겨주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더 섬세하게. 유양순_ 아무래도 여성의장이다 보니 편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모성애가 강하잖아요. 남성도, 여성도 엄마를 찾아요. 지역 주민들도 엄마 같은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민원 하나도 해결할 때 보면
위험시설물 24시간 감지서비스, 홀몸어르신을 위한 스마트 토이, 스마트 보안등, 주차장 정보가 한 번에 뜨는 네비게이션앱. 미래 도시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시설물이지만 구로구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관내 공공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IoT) 자가통신망 등 기반 시설을 다 갖춘 덕이다. 행정 전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 스마트 도시를 선도 중인 구로구의 내일이 기대된다. 이영애 발행인_ 과거 구로 공단으로 불리던 구로구가 바뀌는 모습을 보며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이성 구청장님이 있는데요, 여러분을 모시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도시로 혁신 중인 구로구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청장님부터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_ 안녕하세요, 구로구청장 이성입니다. 구로구는 구로공단으로 불리며 우리 경제를 이끌던 도시였죠. 현재는 그 자리가 우리나라 최대의 IT 산업단지로 우뚝 섰고 무려 1만 개에 육박하는 IT기업이 있어요. 그 점을 이용해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접목하고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스마트 도시’를 구정 방향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유명환 구로구 스마트 도시정책자문위원_ 구로
한창 뜨는 동네 종로구 익선동. 이곳을 명소로 만든 주인공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빗발치는 민원에도 흔들리지 않고 600년 한옥의 문화적 자산 가치를 지켜냈다. 그의 탁월한 안목 뒤에는 인욕(忍辱)이 자리하고 있었다. Q__ 30년 공직생활을 하셨잖아요. 어떤 마음으로 공직에 임하셨는지요. 진희선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_ 공무원은 어떻게 하면 사회공동체가 좀 더 선한 방향으로 같이 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복잡다단한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세이며 저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Q__ 도시재생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잘 보존하면서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고위 공직자가 해야 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희선_ 지난 50년간 압축성장 속에서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 10위권에 들어가는 등 엄청난 발전과 성장을 했습니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지나간 거죠. 개발할 것은 거의 다 했어요. 문제는 그 안에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도시재생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예전에는 이웃과 공동체를 소중하게 생각했는데 개인주의화되면서 공동체의
집무실부터 예사롭지 않다. 친화적이고 실용적인 원탁형 테이블, 그 뒤에 걸려 있는 고아한 그림과 고즈넉한 전등. 강남의 수준과 품격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리고 그 집무실에는 1등 도시 강남을 만들고자 지성무식(至誠無息)으로 강남을 돌보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있었다. 이영애 발행인_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 하고 여야를 떠나 구민만 바라보신다는 청장님을 만나보려고 왔는데요. 지성무식, 즉 끊임없이 정성을 다해서 단절되지 않는 구청을 만들겠다는 강남구청장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순균 서울특별시 강남구청장_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기분 좋은 변화로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강남구청장 정순균입니다. 이영애_ 오랫동안 많은 단체장님의 방을 보았는데요, 단체장님들 집무실 중 이런 디자인의 탁자는 처음입니다. 아주 좋은 것을 보는 것 같아요. 정순균_ 이는 원탁형 탁자로 그야말로 실무형 책상입니다. 여기는 직원들하고 1미터 근거리에서 면대면 보고가 가능하고요. 의자의 방향만 틀어서 컴퓨터로 사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영애_ 지금도 잘하시지만, 청장님께서는 어떤 강남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정순균_ 강남은 200여 개 넘는 지자체 중 우리
지방자치단체마다 주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온 정성을 쏟는 가운데 서비스 최전방에서 주민 복리 증진에 구슬땀을 흘리는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있다.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며 주민과 긴밀히 호흡하는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주민의 삶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Q__ 대한민국에 지방공단이 참 많은데,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추구하는 비전과 방향은 무엇인가요. 박종범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이사장_ 2017년 7월1일 이사장에 취임해 ‘고품질 시설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군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미션과 ‘최우수 공공시설 관리 서비스로 신뢰받는 공단’이라는 비전으로 6가지 핵심가치를 설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창의혁신, 수익증대, 고객만족, 소통공감, 역량강화, 안전우선이 해당됩니다. 이를 위해 공단 전 직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똘똘 뭉쳐 실천하고 있습니다. 기장군은 인구는 대도시에 비해 적지만 면적은 부산시의 1/3을 차지할 만큼 넓습니다. 군이 동부산권 개발 중심지로서 개발 수요에 따라 그만큼 할 일이 많은데 외곽에 놓인 공공시설물 관리는 잘 안 됐습니다. 이에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2009년 7월1일자로 출범해 관리·운영 중입니다. 처음 1실 2팀, 56명으로 작게 출발했으나 10년째
인권변호사를 거쳐 KTX울산역과 울산광역시 승격, 울산과학기술원 유치 등에 기여해온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7개의 성장다리(세븐 브릿지) 사업 전략을 통해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탄탄히 놓고 있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울산시와 시민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시장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송철호(울산광역시장)_ 예, 안녕하세요. 이영애_ 시장님 머리가 그동안 자랐네요. 한국조선해양 본사이전을 막으려고 삭발투쟁까지 하셨는데, 그 당시 심정이 어떠셨나요? 송철호_ 외모에 크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닌데도 막상 머리를 자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떨리더라고요. 아주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영애_ 그만큼 마음이 매우 불편하셨겠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거죠? 송철호_ 많은 우려에도 삭발까지 감행한 데는 울산과 시민의 미래를 위해 한국조선해양이 반드시 울산에 있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바탕에 있었습니다. 그런 시민의 심정을 대변해야 했고요. 이영애_ 시민과 그런 교감을 나누는 시장님은 ‘사람을 좋아하는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도 하셨더라고요. 송철호_ 마음이 약한 거죠. 옛날 <빠삐용>이란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자신이 왜 감옥에 갇
김치를 세계 최초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등재시키는 등 사무관 시절부터 농식품산업 분야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큰 축을 담당해온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탁월한 추진력과 리더십, 문제해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원스러우면서도 거침없는 말로 소신을 밝히는 오병석 차관보를 만나 삶을 대하는 자세와 공직관을 들었다. Q_ 30년 공직 생활 동안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으셨을 텐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오셨는지요. 오병석(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_ 농고와 농대를 나와 기술고시로 입직해 인문학적 소양 등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나름의 진정성을 갖고 일해 온 것 같아요.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동 섬진강의 ‘청매실아줌마’ 홍쌍리라는 분을 발굴해 매실을 활용한 전통식품을 장려하고 섬진강 매화축제와 매화산업을 일으키는 등 농촌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발굴, 만들어내는 데 보람도 느꼈습니다. 규제를 완화해 전통주 산업도 일으켰고요. 어떤 일을 맡으면, 그 의미를 하나하나 생각하며 열정으로 대한 것이 오늘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Q_ 그런 마음으로 일하셔서 성과도 많으실 텐데, 김
삼성 테스트 통과한 불화수소제조업체 ‘솔브레인’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김정섭 공주시장 리더십 한 몫 "일본과의 경제전쟁 승리할 지역 히든 기업을 공주시는 이미 키우고 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시행하면서 수출 위주의 대한민국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특히 삼성 반도체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 했는데, 공주시에 위치한 솔브레인 이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주목 받았다. 여기에는 솔브레인의 공장증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김정섭 공주시장의 리더십이 빛났다. 김 시장은 “평소 꾸준히 준비한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솔브레인과 같은 강소기업들이 지역에 많이 생겨나길 바랐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기술인 빅 데이터의 분석 및 활용능력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월간 지방자치》는 빅 데이터 전문가인 호주 그리피스대(Griffith University) 벨라 스탠틱(Bela Stantic) 교수를 직접 만났다. Q_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벨라 스탠틱 호주 그리피스대 교수_ 소셜 미디어에서의 감정 분석에 대해 연구 중이다. 정보의 신뢰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가짜 뉴스와 가짜 포스트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그의 연구방법은 정곡을 찌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다수의 정부 선거에서 의석수까지 맞출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Q_ 바람직한 빅 데이터와 지역 산업 간 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스탠틱_ 어떤 산업도 마찬가지인데 지역산업은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원하는 것과 고객의 의견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데이터 폭발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사용자인 동시에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무엇을 하든 직간접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데이터를 생산하며 시간과 공간과 관련해서 디지털 족적을 남기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거나 고객카드를 사용할 때
해마다 천안에서는 춤으로 하나 되는 축제가 한바탕 벌어진다. 120만이 주목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다. ‘천안삼거리’에 맞춰 어깨춤 추며 깨알 같은 천안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준 구본영 천안시장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혼연일체가 축제의 성공 요인이라며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흥타령’ 하면 생각나는 곳이 있으십니까? 흥타령춤축제의 고장, 천안시 구본영 시장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구본영(천안시장)_ 네, 안녕하세요. 이영애_ 천안 하면 천안삼거리 아닌가요? 구본영_ 천안삼거리뿐만 아니라 능수버들도 있고 호두과자도 유명합니다. 이영애_ 천안을 홍보 중이신데요, 세계적인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에 대해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보고 있는 분들에게도 멋지게 한 말씀 해주세요. 구본영_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춤꾼 5,000여 명이 모여 춤의 향연을 펼치고 20여 개 나라에서 민속춤 등을 선보이는 아주 흥겨운 축제의 장입니다. 9월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에서 춤을 통해 세계가 하나가 되고 흥겨운 춤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이영애_ 지난해 축제 개막식에 참가했었는데, 그 규모에 깜짝 놀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