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기록은 꼼꼼하고 빽빽했고 결과는 분명했고 눈에 보였다. 최경식 남원시장이 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발로 뛴 흔적이 수첩 16권에 이른다. 시장 상인의 하소연이 몇 페이지에 이르고 촌로의 당부는 지금도 생생하고 젊은이 취업 걱정 목소리는 글자 하나하나 목을 찌르는 가시 같다. 언론에 처음으로 월간 지방정부에 공개된 검은색 수첩들은 최경식의 과거 발걸음이요 현재의 목소리다. 그리고 남원의 미래가 담겨있다. 기자는 이날 기록의 힘을 제대로 목격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다정하지만 부리부리한 눈과 호쾌하게 열리는 입이 인상적이고 턱은 완강해 보였다. 단단한 체구에 이목구비는 강인한 힘을 보여준다. 최 시장은 춘향을 ‘욹어 먹는’ 춘향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산만하던 관광자원을 요령있게 재배치해 효과를 배가했고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사업은 전북 최고 수준으로 높여놨다. 기록의 힘은 이렇게 지략의 힘으로 거듭났다. 이제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선정이 코앞이다. 영호남이 만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인 남원이 최적지라는 데에 전국적인 호응이 높다. 제2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하면 지략의 힘은 정점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힘은 민원 현장은 물론 국회 중앙부처 등 문턱이 닳도록 찾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새벽 3시에 일어나는 사람에게 성실 근면을 얘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눈뜨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 이메일을 확인하고 뉴스를 훑어 보는 게 첫 일과다. 그리고 오늘의 할 일을 점검하고 만날 사람들을 떠올린다. 상대방에 어떻게 하면 행복 바이러스를 잘 퍼뜨릴까 하는 게 그의 아침의 유일한 고민이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의 시계는 이처럼 늘 새벽에 맞춰있다. 기계공학자로 30여년을 강단에 섰지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유별나다. 그가 저녁에 어울리는 사람들은 주로 소설가 시인 화가 음악가 등이다, 그의 서가에는 조직의 문화, 조직의 행복론 등 조직의 효율 생산성 그리고 구성원의 행복 자존심을 담은 책들이 그득하다. 그의 공학적 치밀함은 인력 개발의 프로세스와 추진 방법에 영감을 주었고 인문학 소양은 인재개발 직업훈련의 방향과 비전에 나침반이 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과 그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공단은 지난해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켜 공단의 존폐마저 거론되는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구성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국민신뢰도 바닥에 떨어졌다. 공단에 어둠이 먹처럼 번졌다고 직원들은 회고한다. 그리고 이 이사장이 부임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이 이사장이 조직의 신뢰회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예전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많은 외국인들이 오고 싶고 또 살고 싶은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한류 현상은 저출생 위기와 맞물려 전문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외국인 이주민을 하나의 해법으로 보고 있는 형국이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사회 그리고 시스템은 아직 외국인 친화적이라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외국 인력 유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한국에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은 정해진 미래이다! 17세기 대영제국 시절부터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이민을 장려해온 영국에서는 이주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영국 에섹스(Essex) 대학교의 빅토리아 도날로자(Victoria Donnaloja) 교수를 찾아갔다. 빅토리아 도날로자 교수 약력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박사 (2021)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사회조사방법학 석사 (2017) /에식스 대학교 경제학 학사 (2013) 최원재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리포터_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리포터 최원재입니다. 영국은 오랜시간 동안 이민을 장려해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148만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중앙선1942안동역, 원도심, 탈춤공원 일대에서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란 주제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간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25개국 35개 단체 해외공연단이 참가하고, 다양한 탈과 탈춤 콘텐츠를 축제장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존에서는 안동지역 농특산물과 탈춤 속에 등장하는 먹거리 소재를 활용한 탈춤 축제만의 특색있는 음식을 개발, 저렴하게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축제 프로그램 확대, 공간 확장에 따른 다양한 탈과 탈춤 콘텐츠 활성화, 볼거리·즐길거리·살거리·먹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만들어졌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전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탈춤’ 17개 팀을 축제 기간 초청해 의미 있는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축제장에 설치된 마스크샵에서는 자신만의 탈을 만들고, 전통탈춤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현대탈춤인 탈랄라 댄스 배우기 프로그램을 통해 탈춤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시내 상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는 ‘2023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에서 초등학교 희망 직업 순위 4위(5.2%)를 차지했다. 한때는 초등학교 희망 직업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청년층의 동향을 파악해 김해시에서는 유튜버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며 청년층에게 각광받고 있다. 김해시의 경우 다양한 미디어 교육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영상 플랫폼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취·창업 기회 확대를 위한 ‘김해형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1인 미디어 산업의 이해, 콘텐츠 기획, 유튜브 채널 브랜딩, 고급영상 편집 기술 등 크리에이터 활동과 직접 관련한 강의부터 아나운서 스피치 교육, 유명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초, 심화 전 과정을 통틀어 104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이 과정을 수료한 지역 청년 유튜버 ‘유리소리TV’는 무려 11만3천명의 구독자를 두고 있다. 김해시는 교육생들의 기초과정 수료 이후에도 유명 크리에이터와 연계한 러닝메이트 제도를 지원한다. 전문가 멘토링, 피드백 제공 등 수강생들이 원하는 영상과 숏폼 제작에 계속해서 도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광주비엔날레의 개막식에서 박양우 대표이사는 비장하게 포부를 내비쳤다.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예술 감독과 함께 “비엔날레다운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이기에 가능한 것"을 목표했다는 것이다. 이번 광주 비엔날레는 30개국에서 72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예년보다 8개의 파빌리온(국가전시관)을 더해 역대 최고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대다수의 작가가 이 전시를 위해 신작을 제작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그 어느 때보다도 명확한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며 방문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공존,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큐레이션 민족, 인권, 평화, 포용, 이 네 가지 언어로 정의한 그들의 광주는 ‘판소리’라는 테마를 통해 도시 전역에 울려 퍼졌다. 마당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세계의 모든 소리를 31개의 파빌리온을 통해 내뿜으며 동시대 가장 긴급한 문제인 기후 위기, 생태 등에 대해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 기획의 결과이다. 니콜라 부리오는 이 모든 영감이 코로나 시국에서 출발하였다고 밝혔다. 연이은 격리를 통해 ‘장소'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고, 기후 변화 또한 우리 주변,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외롭거나 고독함을 느낄 때, 은둔을 끝내고 사회로 나서고 싶을 때….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 이럴 땐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가 다정한 말벗이 돼준다. 곳곳에서 ‘365 챌린지’ ‘집순이·집돌이’의 바깥 활동을 유도하고 사람을 연결해 소통을 돕는다. 서울시는 외롭거나 고독함을 느낄 때 언제나 누구나 도와주는 외로움·고립은둔 해소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마련했다고 10월 21일 발표했다. 마지막 지점인 고독사에 이르러서야 대응하는 단편적 대책을 넘어 문제의 시작점인 외로움 단계부터 예방하고 고립·은둔 탈출에 이어 재고립·재은둔까지 막는 체계적 지원을 통해 ‘시민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간 중앙정부 대책이 있었지만 부처의 벽을 넘기 어려웠다. 시는 도시행정 단위라는 장점을 살려 실·본부·국이 모두 나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칸막이 없는 행정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7월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한 데 이어 전국 첫 종합대책이다. 종합대책은 ‘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의 3대 전략 아래 △ 똑똑24 플랫폼 △ 몸·마음 챙김 △ 365 서울챌린지 △ 고립은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