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무부는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박병화를 화성시로 이주 조치한 뒤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화성시민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정 시장은 박병화가 거주할 원룸으로 이동해 가두시위를 이어갔다.
가두시위 참가자들은 “지역 주민을 무시한 법무부를 규탄한다” “박병화는 퇴거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재 박병화가 거주하는 곳은 대학생 원룸 주거지역이고,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있어 재범 위험이 큰 지역으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성폭행범이 우리 시에 거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권칠승 국회의원,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박철수 수원대 총장과 학생, 봉담지역 주민들이 함께 했다. 앞으로 화성시는 '시민안전대책TF'를 구성해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